무신사 코스피 상장, 밸류 10조 가능할까
1일 전
무신사 코스피 상장 본격화됨.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접수했고, 목표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임.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2009년 무신사 스토어 오픈, 2012년 법인 전환 이후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함. 지난해 매출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5억원으로 36.7% 증가함. 올해 상반기 매출도 8,217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함.
앞으로의 성장 포인트는 해외 사업임. 아직 매출 비중은 3% 수준이지만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고, 최근 상하이 매장도 확대 중임.
지분 구조를 보면 조만호 창업자가 51.7%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세쿼이아·KKR·IMM 등이 FI로 들어와 있음.
관심사는 역시 밸류에이션임.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8조~10조원까지 거론되는데, 2023년 마지막 투자유치 당시 3조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임.
국내 패션기업들의 PER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패션업종 피어를 적용하면 밸류가 잘 나오기 어려움. 무신사의 지난해 순이익도 77억원에 그쳤기 때문임. 다만 순이익은 금융비용 영향으로 다소 왜곡된 측면이 있고, 영업현금흐름은 약 2천억원 수준으로 훨씬 양호함.
결국 대표 주관사인 한투와 씨티가 무신사를 전통적인 패션기업으로 볼지, 해외 확장성과 플랫폼 가치를 반영한 성장주로 볼지에 따라 공모 밸류 논리가 달라질 듯함. 이 밸류를 어떻게 설득할지가 이번 상장의 핵심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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