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본인이 신뢰도를 깎을까
5일 전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란 전쟁 이후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함.
그런데 유가가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 석유 기업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이유가 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음. 가격이 그렇게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면 신규 유전 투자부터 줄이고 생산 계획도 보수적으로 잡는 게 정상 아닌가 싶음.
중간선거를 위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보기에도 이제는 설득력이 부족함. 전쟁 초반 한두 번이면 몰라도, 본인 신뢰도에 대한 의심이 사방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계속 이런 식의 발언을 반복할 이유가 없음.
유가를 누르기 위한 발언이라면 시장이 이미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큼. 선도곡선 후반부를 낮추려는 의도라고 해도 앞뒤가 맞지 않음. 생산량을 늘리라고 압박하면서 동시에 가격 기대를 낮추면,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유전에 투자할 유인만 줄어들 뿐임.
아무리 생각해 봐도 9월 5일 시점에 이런 발언을 굳이 본인이 직접 할 이유가 보이지 않음. 정치적 목적이든 시장 안정 목적이든, 지금까지의 발언은 목적과 수단 모두 어긋나 있음.
이쯤 되면 발언의 내용보다도 왜 계속 본인이 신뢰도를 깎아 먹는 선택을 반복하는지가 더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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