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가 엔진이랑 원자로에 1조를 꽂았다
453,500원일 때 작성
오늘 오후 HD현대중공업이 1조 722억 투자 공시를 냈음. 8,336억으로 울산 온산에 3GW짜리 힘센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짓고, 2,386억으로 울산조선소 안에 SMR 주기기 전용 공장을 세운다는 내용임. 명분은 한 줄임.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대응. 선박용이랑 합친 힘센엔진 캐파가 현재 3GW에서 2030년 7.2GW로 2.4배가 됨.
이 시장 구도를 알면 규모가 보임. 미국 데이터센터는 그리드 접속 대기가 수년이라 가스엔진 발전이 브리지 전원으로 초호황인데, 기존 강자 바르질라가 2029년까지 캐파 65% 증설, 캐터필러가 1GW 이상 계획인 판에 HD현중이 신규 기지 하나로 3GW를 들고 들어온 거임. 한투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라고 부른 이유고, 2028년 하반기 슬롯을 열어 올 하반기부터 수주를 받는 시간표임. 변압기, ESS, 연료전지로 이어져온 AI 전력난 낙수가 이번엔 조선사 엔진까지 온 거고, SMR 전용공장은 브리지 다음의 최종 해법까지 미리 깔아두는 포석임.
다만 캐파 2.4배는 2030년에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금 기울기로 자란다는 전제라, AI 캐펙스 꺾이면 증설 경쟁이 공급과잉으로 반전될 수 있음. 신공장 완공이 2028년이라 손익 반영까진 2년 이상 남았고, 지금 조선주가 유가·금리로 눌린 국면이라 오늘 주가도 -2%대로 조용했음. 뒤집어 말하면 선반영이 없는 재료라, 하반기에 나올 힘센엔진 육상 발전 첫 수주 공시가 방아쇠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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