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원하다가 직접 금리 올려
4일 전
트럼프가 그토록 원했던 금리는 결국 본인이 다시 밀어 올렸다.
가만히 있었더라면 시장이 반영한 금리 기대는 자연스럽게 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관세, 이란 공습, 연준 압박을 차례로 꺼내 들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파월의 마지막 4월 FOMC 당시만 해도 연준은 중립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워시가 취임한 뒤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6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 동결과 함께 매파적 전환 신호가 나왔고, 7월에는 무려 3명의 위원이 25bp 즉시 인상을 주장했다. 10년 만에 등장한 3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은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잭슨홀에서는 연준의 이중책무 가운데 무게중심이 다시 고용과 성장에서 물가 안정으로 이동했다. 워시는 현재 연준의 주된 초점이 물가에 맞춰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기에 전일 발표된 BLS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 EFFR은 3.63% 수준이지만,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연말 정책금리는 4.23%까지 상승했다. 금리 인하를 원했던 트럼프 입장에서는 완전히 역주행한 셈이다.
뜻대로 되지 않자 관세, 이란, 금리 압박에 이어 김정은 카드까지 다시 꺼내 들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만든 정책들이 본인이 가장 원했던 저금리를 밀어내고, 금리 기대를 트럼프 2기 취임 당시 수준까지 되돌려놓았다.
스스로 판 무덤에 스스로 들어간 모양새다. 부끄러움은 결국 시장과 국민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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