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캐나다에 뭘 원하는 걸까
매도2일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캐나다 달러 환율의 ‘불균형’을 문제 삼으면서, 관세에 이어 환율 전쟁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조차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상주의와 그에 수반되는 환율 갈등은 이제 일시적인 예외가 아니라, 우리가 피하기 어려운 시대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목표가 국채 금리 안정이 아니라 달러 가치의 절하에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전략이 유럽이나 캐나다 입장에서 대응하기 상당히 까다롭다는 데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통화의 절상을 원한다면, 캐나다나 유럽은 미국 국채와 주식을 매도하고 자국 통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개도국화’ 공격입니다. 미국 자산을 팔아 달러 수요를 줄이고, 미국의 금융 조건을 악화시키는 카드입니다.
하지만 통화 절하가 목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주권국은 자국 통화를 사실상 무한히 절하할 수 있고, 타국이나 투기 세력이 이를 근본적으로 저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미국 국채와 주식 매도라는 대응 카드의 유효성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환율의 방향을 두고 벌이는 게임에서, 절상을 요구하는 쪽과 절하를 추진하는 쪽의 구조적 차이는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고 있을까요.
캐나다 달러의 절상을 원한다면, 결국 캐나다가 외환보유고에 해당하는 미국 국채와 주식 등 미국 자산을 매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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