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8,900원 · 전 거래일 대비 +5.67% · 시가총액 2.0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3차원 측정 검사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며 제조업의 수율을 책임지는 숨은 강자로 통한다.
세계 최초로 3D 납도포 검사기(SPI)와 3D 부품 실장 검사기(AOI)를 개발했으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뇌수술용 의료 로봇 사업이라는 신성장 동력까지 장착하며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PCB 기판 위에 납이 잘 도포되었는지, 부품이 정확히 장착되었는지를 3차원으로 정밀 검사하는 SPI, AOI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이는 불량품을 사전에 걸러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를 가진다.
단순히 장비만 파는 것이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공정 전체를 최적화하는 'KSMART'와 같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여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진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되고 있다.
3D 측정 기술의 정수를 의료 분야에 접목한 뇌수술용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시대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
3.3D 검사 장비 산업
전자제품과 반도체가 갈수록 작아지고 고집적화되면서, 육안이나 기존 2D 방식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미세한 불량을 검출하기 위해 3D 검사 장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특히 전기차, AI 서버,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성장은 3D 검사 장비의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도의 광학 기술과 정밀한 메카트로닉스,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분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고영은 세계 최초로 3D SPI를 상용화하며 쌓아 올린 압도적인 기술력과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의 확산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글로벌 제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단순 검출을 넘어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검사 장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4.납땜 검사의 끝판왕
과거 전자제품 조립 라인에서는 작업자가 육안이나 2D 카메라로 납땜 상태를 검사했다. 하지만 이는 그림자에 가려진 부분을 보지 못하거나 높이를 측정할 수 없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고, 불량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기준도 사람마다 제각각이었다.
고영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측정'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듀얼 프로젝션 특허 기술을 이용해 그림자나 난반사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납의 높이, 부피, 면적까지 정확하게 측정해냄으로써, 마치 사람의 눈에 CT 기술을 이식한 것처럼 검사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3D SPI 시장에서 5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수년째 유지하며 '고영=SPI'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경쟁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술적 해자를 구축한 덕분에, 고영의 장비는 업계의 표준으로 통하며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에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5.뇌 속을 항해하는 내비게이션
3D 검사 장비로 쌓아 올린 정밀 측정 기술력의 최종 진화형태는 바로 뇌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다. 이 로봇은 의사가 환자의 뇌 속 병변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마치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의사의 손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침대에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되어, 수술 중 환자가 미세하게 움직이더라도 로봇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수술 경로를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이는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한다.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에서는 실제 수술에 활발하게 사용되며 그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반도체 검사 기술이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첨단 의료 기술로 거듭난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및 서버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반도체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뇌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해외 진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2025년 미국 FDA 인증 획득 이후 실제 대형 병원에 판매용으로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새로운 매출원으로서의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우려] 주력 사업인 3D 검사장비는 기본적으로 고객사의 설비투자(CAPEX) 계획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산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의료 로봇 시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임상 데이터 확보 및 영업망 구축이 장기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9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수치로,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증명했다.
전방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AI 관련 신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특히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8%나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만 의료기기 분야는 해외 인허가 과정이 당초 기대보다는 더디게 진행되었으나, 현지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2026년 이후의 성과를 도모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액 603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2%, 영업이익은 무려 575.7%나 폭증하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장에 각인시켰다.
AI 관련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미주 지역 매출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224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7.1%를 차지했다.
제품군별로는 자동광학검사장비(AOI)가 전년 동기 대비 47.6% 성장했으며, 산업군별로는 서버향 매출이 66.3%, 모바일향 매출이 61.2% 증가하는 등 주력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0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7%, 영업이익은 20.5%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 전장 및 스마트폰 관련 국내 수요가 둔화되고,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한 미국향 주문이 일부 이연된 것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지역 역시 투자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자동차 전장 부문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인도 지역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일부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2025년의 시작을 알린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511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6.2%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전방산업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검사장비, 뇌수술용 의료로봇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분기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고영홀딩스 외 19인(20.49%) 고광일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6.75%)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 중 하나로, 주요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며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자사주(3.88%)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적 물량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초, 일부 임원들의 주식 소유 상황 변동 보고가 있었으나 지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2021년 4월, 주식 액면분할(500원 → 100원)을 단행하여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했다.
2019년 7월, 최대주주인 고영홀딩스 및 특별관계자가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21.15%까지 늘리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9.주요 계열사
Koh Young America, Inc.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북미 판매 및 서비스 총괄 법인으로, 고영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AI 서버 투자 붐과 맞물려 북미 지역에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뇌수술용 의료 로봇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로봇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미국 내 주요 학회에 참가하여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Koh Young Europe GmbH
독일에 위치한 유럽 총괄 법인으로, 유럽 전역의 판매, 마케팅, 고객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자동차 전장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과 연계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유럽의 엄격한 의료기기 규제(MDR)에 대응하며 의료 로봇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재팬 (Koh Young Japan)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일본 법인으로,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일본 전자 및 반도체 시장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다.
일본 내 주요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업체 및 반도체 기업들과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뇌수술용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승인 시 일본 의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타사와의 관계
3D 검사장비 시장에서는 SAKI, Mirtec, Viscom AG 등 국내외 전문 업체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다.
신사업인 의료 로봇 분야에서는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와 같은 기존의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들이 잠재적 경쟁 상대로 꼽힌다. 고영은 이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력과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들과는 뇌수술용 로봇의 임상 연구 및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2025년도 코스닥시장 IR 활동 우수법인'으로 선정되어 주주 및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인정받았다.
2026년 2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며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공시했다.
2025년 11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으며, 뇌수술용 의료 로봇 관련 논문이 세계적인 신경외과 학술지 'JNS'에 게재되는 성과를 알렸다.
2025년 8월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다소 부진했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7월 뇌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을 미국 대형 병원에 최초로 출하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2025년 1월 뇌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