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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케미칼

국내 유일 반도체용 ETA 생산 설비를 갖춘 정밀화학사

2026.09.10 전일 종가 4,770 · 전 거래일 대비 +0.32% · 시가총액 1,14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KPX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2003년 KPX케미칼(구 한국포리올) 대산공장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정밀화학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계면활성제의 원료인 EOA(Ethylene Oxide Adducts)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ETA(Ethanolamines)이며, 이외에도 2차전지 전해액 용매로 쓰이는 DMC(Dimethyl Carbonate) 등을 제조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 전통적인 화학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아민계 액상 흡수제를 상용화하는 등 친환경 화학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관련 테마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곤 한다.

2.비즈니스 모델

  • 주력 사업은 석유화학의 마지막 단계 산물인 산화에틸렌(EO)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다양한 기능성 화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EOA 시장의 약 21%를 점유하고 있으며, ETA는 국내 유일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54%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롯데케미칼 등 대산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기업들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재료를 직접 공급받아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과는 DMC 제품에 대한 1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기존의 B2B 사업 모델을 넘어,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편승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액상 흡수제(G-CHEM)를 대흥씨씨유의 포집 플랜트에 공급하는 등 CCUS 기술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솔루션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3.정밀화학 산업

  • 정밀화학 산업은 소량 다품종 생산을 특징으로 하며, 기술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분류된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이 대규모 장치 산업의 성격을 띤다면, 정밀화학은 섬유, 제약, 반도체, 화장품 등 전방 산업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형 산업의 특징을 보여준다.

  • 최근 글로벌 정밀화학 시장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다. 기존의 유해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화학 소재 개발과 함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이나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추세다.

  • 국내 시장은 소수의 선도 기업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면서 범용 제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수 제품 개발과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4.그린라이트를 켠 탄소 사냥꾼

2024년 3월,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대흥씨씨유의 신규 공장 준공식은 그린케미칼에게 단순한 파트너사의 행사가 아닌, 오랜 연구개발의 결실을 세상에 알리는 쇼케이스나 다름없었다. 이 공장의 핵심은 바로 그린케미칼이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이산화탄소 포집용 액상 흡수제, 'G-CHEM'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내는 '탄소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CCUS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기후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그린케미칼은 가장 확실한 기술적 무기를 손에 쥔 셈이다.

5.KPX그룹의 아픈 손가락에서 오너의 회사가 되기까지

그린케미칼의 역사는 KPX그룹 창업주 양규모 회장의 두 아들, 양준영 부회장과 양준화 사장의 계열 분리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2010년대 초반부터 형인 양준영 부회장은 지주사인 KPX홀딩스 지분을 늘리며 경영권을 강화했고, 동생인 양준화 사장은 반대로 KPX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그린케미칼 지분을 꾸준히 사들였다. 마침내 2017년, KPX홀딩스가 보유하던 그린케미칼 지분 전량을 양준화 사장과 그의 개인회사(건덕상사, 관악상사)에 매각하면서, 그린케미칼은 KPX홀딩스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양준화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독립적인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는 부친인 양규모 회장이 국제그룹에서 진양화학을 이끌고 독립해 KPX그룹을 일군 것처럼, 2세 경영 시대에 잡음 없는 계열 분리를 통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모범적인(?) 승계 사례로 평가받는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과 같은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온실가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그린케미칼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기대] 2025년 8월, 약 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시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산 능력 확대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자기자본의 24.5%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투자로, 회사의 성장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 [우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로 화학 업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계면활성제 시장은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확정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연간 누적 실적을 고려할 때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화학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연말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이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이 4분기 실적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 매출액 773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1.8% 급증하는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 원료 공급 변동성과 가격 경쟁 심화로 계면활성제 부문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고수익성 특수 등급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여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 당기순이익은 45.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77% 증가하는 등 뛰어난 이익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25년 2분기

  • 2분기 매출액은 717.8억 원, 주당순이익은 33.62원을 기록했다.

  • 전반적인 화학 시황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이 정체되었으나, 효율적인 생산 관리와 비용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

  •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킨 분기로,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25년 1분기

  • 1분기 매출액은 860.8억 원, 주당순이익은 54.85원으로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 전방 산업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주력 제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한 긍정적인 토대를 마련한 시기로 평가되며,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5년 9월 30일 분기보고서 기준.

  • (주)건덕상사(25.47%): KPX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로, 그린케미칼의 최대주주이다.

  • 양준화(19.72%): 그린케미칼의 대표이사.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는 최대주주 측의 핵심 인물이다.

  • (주)관악상사(11.60%): 건덕상사와 함께 KPX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 법인이다.

  • KPX문화재단(3.01%): KPX그룹이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그룹사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 자기주식(2.81%):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9월,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67만 주를 주당 8,818원에 처분하여 약 59.4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 2021년 6월, 최대주주인 건덕상사 및 특별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이 65.48%에서 61.47%로 약 4.01%p 감소한 바 있다.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변동이 있을 때마다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그린케미칼은 KPX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KPX그룹에 소속되어 있으며,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없다. 주요 관계사는 다음과 같다.

KPX홀딩스

  • KPX케미칼, 진양홀딩스 등 국내외 다수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KPX그룹의 지주회사이다.

  • 그룹 전반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 전문경영과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X케미칼

  • 1974년 한국포리올(주)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Polyether Polyol 생산 기업이다.

  • 자동차 내장재, 가구, 단열재 등 폴리우레탄 산업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 그린케미칼의 전신인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모태 격인 회사로, 기술 및 사업적 연관성이 깊다.

KPX생명과학

  • 원료의약품(API)과 의약품 중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정밀화학 기반의 생명과학 기업이다.

  • 항생제, 소화기계, 순환기계 등 다양한 치료 영역의 원료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

  • 그린케미칼의 정밀화학 기술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한 관계사이다.

10.타사와의 관계

  • 경쟁 관계: 국내 계면활성제 시장에서는 동남합성, 미원상사, 한농화성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산업용 특화 제품을 통해 시장을 분할 점유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 협력 관계: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종 및 이종 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한 사례처럼, 그린케미칼 역시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전방 산업과의 관계: 주력 제품인 EOA, ETA 등은 반도체 세정제, 농약 유화제, 섬유 처리제 등 다양한 전방 산업에서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반도체, 농업, 섬유 등 전방 산업의 업황 변동이 그린케미칼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4일: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소집을 공고했다.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 2026년 2월 4일: 1주당 16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12월 16일: 2025년 12월 31일을 제23기 정기주주총회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로 설정했다.

  •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73억 원, 영업이익은 5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었다.

  • 2025년 9월 22일: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67만 주 처분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8월 12일: 제품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는 2026년 12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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