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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오리온이 품은 조 단위 기술수출 ADC 신약 공장

2026.09.10 전일 종가 87,600 · 전 거래일 대비 -2.99% · 시가총액 3.2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ADC 하나만 파는 기술 수출 전문 상점.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술 하나에 올인해서, 신약을 직접 만들기보다는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버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신약 개발의 막대한 비용과 실패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기술이 좋으니 글로벌 빅파마들이 알아서 찾아와 계약을 맺는 구조.

  • 오리온 품에 안긴 바이오 벤처. 2024년, 과자 만드는 오리온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안정적인 자금줄을 확보했다. 이제 돈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 K-바이오의 고질병인 자금난에서 벗어나, 기술력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게 되었다.

2.비즈니스 모델

  •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로 먹고사는 기업. 리가켐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콘쥬올(ConjuALL)'이라는 자체 ADC 플랫폼 기술에서 나온다. 항체에 약물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붙이는 링커 기술과, 암세포 안에서만 약물을 풀어주는 기전이 특징. 이 기술을 원하는 제약사에 빌려주고 계약금,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 빅파마를 상대로 한 기술 장사.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개발해 임상 3상까지 진행하고 상업화하는 전통적인 제약사와는 다르다. 리가켐바이오는 개발 초기 단계의 유망한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조 단위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미 얀센, 암젠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굵직한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 공동개발 및 지분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 단순히 기술만 파는 것을 넘어, 유망한 항체나 약물을 가진 다른 바이오텍과 손잡고 공동으로 ADC 신약을 개발하기도 한다. 또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자회사로 분사시키거나 유망 바이오벤처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ADC 항암제 시장

  •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ADC. ADC는 항체의 표적 기능과 화학 약물의 강력한 세포 사멸 기능을 결합한 기술이다.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만 정확히 공격해,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 특징. 이 때문에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 성공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전쟁터가 되었다.

  • 기술 선점이 곧 경쟁력. ADC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는 단계로, 누가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플랫폼 기술을 가졌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링커, 약물 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기술 도입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 M&A의 중심에 선 ADC 기술. 화이자(Pfizer)가 ADC 전문기업 시젠(Seagen)을 약 57조 원에 인수하는 등, ADC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ADC 기술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며, 리가켐바이오 역시 이러한 산업 트렌드의 중심에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4.기술력에 대한 집념

  •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K-바이오의 모범사례. 창업자 김용주 대표는 LG화학 연구원 시절부터 ADC 기술의 가능성을 보고 뚝심 있게 연구개발을 밀어붙였다. 수많은 바이오 벤처들이 유행처럼 이런저런 기술에 기웃거릴 때, 리가켐바이오는 오직 ADC라는 한 우물만 팠고, 결국 기술력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 깐깐하기로 소문난 기술 검증의 대가.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 계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파트너사들이 다음 개발 단계로 꾸준히 진행시킨다는 점이다. 이는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이 '진짜'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계약 전 파트너사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 과정을 모두 통과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특허 괴물이라 불릴 정도의 지적재산권 관리. ADC 플랫폼 기술의 각 요소(링커, 약물 등)를 촘촘하게 특허로 방어하고 있다. 이는 후발주자들이 쉽게 기술을 카피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해자가 되며, 기술이전 협상 시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괜히 '특허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5.오리온이라는 날개를 달다

  • 초코파이 머니, K-바이오를 품다. 제과업체 오리온의 리가켐바이오 인수는 K-바이오 역사상 가장 놀라운 M&A 중 하나로 꼽힌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한 오리온의 결단은,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시달리던 리가켐바이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제 리가켐바이오는 자금 조달 걱정 없이 오롯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R&D 천국'을 손에 넣었다.

  • 바이오에 진심인 대주주와의 시너지. 오리온은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가켐바이오의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과자를 팔아 쌓은 현금 흐름과 글로벌 유통망이 리가켐바이오의 첨단 기술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 이상 '돈 걱정'은 NAVER... 과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주들의 눈치를 보며 겨우 연구비를 충당하던 시절은 끝났다. 오리온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 이상, 리가켐바이오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블록버스터급 신약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었다. 주주들 역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지분 희석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6년부터 LCB14(HER2 ADC)의 중국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다수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기술력과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얀센에 기술이전된 LCB84(Trop2 ADC)는 임상 2상 개시 전 옵션이 행사될 경우 2억 달러의 마일스톤이 유입될 수 있어 현금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기대] 최대주주로 올라선 오리온의 든든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R&D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 ADC 플랫폼 'ConjuAll'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중항체 ADC나 면역항암제(AIC) 같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기술을 확장하며 '2030년 글로벌 Top ADC 기업'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 [우려] 기술이전 수익이 간헐적으로 인식되는 사업 모델 특성상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임상시험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는 단기 재무 성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매출 1416억 원, 영업손실 10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12.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폭은 크게 확대되었다. 4분기 역시 3분기에 이어 기술료 수익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이 큰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 연간 실적 분석에 따르면, 2025년은 기술수출 계약 선수금 및 마일스톤 유입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과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에 따른 비용이 크게 늘어난 한 해였다. 이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회사는 2026년에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될 것이며,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누적 기준 기술이전 관련 매출은 1,101억 원을 기록했으나,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증권가에서는 연말 글로벌 학회에서의 긍정적 연구 성과 발표가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6.2%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362.7%나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었다고 공시되었다.

2025년 2분기

  • 2분기 매출은 326억 원, 영업손실은 16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 이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했음에도, 기존 계약금의 인식 기간 변경으로 인한 매출 조정과 R&D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다.

  • 2분기 판매관리비는 연구개발 프로젝트 수 증가와 개발 가속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79억 원 증가한 445억 원을 기록했다.

  • 회사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 약물 생산 비용과 전임상 프로젝트 수 증가로 R&D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단기적인 손실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6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1%, 297.6% 급증하는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 이러한 호실적은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한 ADC 신약 후보물질 'LCB97' 관련 마일스톤 기술료가 유입된 덕분이다.

  • 1분기 실적만으로도 전년도 연간 매출의 약 41%를 달성하며, 2025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팬 오리온 코프. 리미티드 외 8인 (26.28%) 2024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로 등극한 오리온그룹의 홍콩 소재 자회사.

  • 국민연금공단 (6.03%)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 김용주 (지분율 변동) 리가켐바이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오리온에 지분 일부를 매각했으나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책임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 박세진 (지분율 변동) 리가켐바이오의 사장. 창업 멤버로서 김용주 대표와 함께 지분 일부를 오리온에 매각한 바 있다.

  • 자사주 (0.47%)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4년 3월 29일, 오리온그룹이 자회사 '팬 오리온 코프. 리미티드'를 통해 총 5,485억 원을 투입하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창업자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지분 25.73%를 확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 오리온의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리가켐바이오의 ADC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 오리온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김용주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며 연구개발의 독립성과 경영의 연속성을 보장받았고, 담서원 오리온 부사장 등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양사 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익수다 테라퓨틱스 (Iksuda Therapeutics)

  • 영국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개발사로, 리가켐바이오와는 단순 파트너를 넘어선 핵심 관계사다.

  • 리가켐바이오는 2025년 3월,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여 익수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실질적인 경영과 파이프라인 개발을 주도하게 되었다.

  • 익수다는 리가켐바이오로부터 LCB14(HER2-ADC), LCB73(CD19-ADC) 등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 받아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얀센 (Janssen) 2023년 12월, TROP2-ADC 후보물질 'LCB84'에 대해 약 2.2조 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리가켐바이오의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한 핵심 파트너사다.

  • 오노약품공업 (Ono Pharmaceutical) 2024년 10월, L1CAM-ADC 후보물질 'LCB97' 및 ADC 플랫폼에 대한 약 9,400억 원 규모의 '패키지 딜'을 성사시킨 일본의 주요 파트너사다.

  • 오리온 2024년 3월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최대주주이자 든든한 우군. 제과 사업으로 창출한 막강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지원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낙점했다.

  • LEGO 덴마크 완구 회사 '레고'와의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하여, 2024년 3월 기존의 '레고켐바이오'에서 '리가켐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는 계기가 되었다.

  • 시스톤 파마슈티컬스 (CStone Pharmaceuticals) ROR1-ADC 후보물질 'LCB71'을 기술이전 받아 중국,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파트너사다.

  • 포순제약 (Fosun Pharma) HER2-ADC 후보물질 'LCB14'의 중국 시장 권리를 이전받아 현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6년 내 신약 허가 신청이 기대되는 중요한 협력사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오리온 신규사업팀 권용수 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임이 알려지며, 인수 이후 오리온과의 전략 및 재무적 조율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2026년 2월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 기술이전료 수입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 2026년 2월 파트너사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으로부터 LRRC15 표적 ADC 후보물질 'SOT106'의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한다고 발표했다.

  • 2026년 1월 다수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된 2026년을 맞아 임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었다.

  •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 누적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확대를 보고했다.

  • 2025년 8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R&D 투자 확대로 인한 영업적자 확대를 공시하며, 하반기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 2025년 5월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면역항암기전의 신규 항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AIC(항체-면역조절제-결합체)라는 차세대 ADC 개발 계획을 밝혔다.

  • 2025년 5월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시, 오노약품으로부터의 마일스톤 유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2025년 3월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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