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특히 금리 하락 시 자본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환헤지(H)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오롯이 미국 국채 금리 변동에 따른 손익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채(Treasury Bond)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3개 종목으로 구성된 KIS 미국채 30Y 스트립 총수익(TR)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총수익지수(Total Return Index)를 추종하므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과 자본손익, 그리고 이자를 재투자했을 때의 수익까지 모두 지수에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별도의 분배금 지급 없이 자동으로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환헤지를 위해 1개월 만기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이용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비용이나 수익은 기초지수에 반영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는 메리츠증권으로, 신용등급은 AA-(2025년 4월 15일, 한국신용평가 기준)이다.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에 노출되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총보수는 연 0.5% 수준으로, 미국에 상장된 유사한 구조의 ETF보다 낮은 편이다. 다만, 매매 시 증권사 거래수수료는 별도로 발생한다.
미국 국채 30년 스트립 채권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한다. 스트립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여 원금 부분에만 투자하는 방식으로, 일반 채권보다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이 길어져 금리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4.금리 인하의 단꿈, 그러나 현실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던 시기,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채권 상품으로 눈을 돌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에, 특히 듀레이션이 긴 30년 만기 국채는 더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듯 메리츠증권은 다양한 미국 장기채 ETN 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해서 늦춰지면서, 장기채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한동안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이는 금리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채 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실감하게 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5.ETN, ETF와는 다른 길을 걷다
많은 투자자들이 ETN을 ETF와 비슷한 상품으로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ETN은 ETF와 달리 추적오차가 발생하지 않아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숨은 비용 없이 투명하게 운용된다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ETN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무엇보다 발행사인 증권사가 부도나 파산할 경우 투자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는 신용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메리츠 미국채30년 ETN(H)'에 투자한다는 것은 단순히 미국 국채의 가치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인 메리츠증권의 신용도를 함께 보고 투자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