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하루만 맡겨도 CD 91일물 금리를 쏠쏠하게 챙겨주는 상품으로, 주식 매수 대기자금이나 단기 여유자금을 잠시 주차해두는 용도로 각광받는다. 은행의 파킹통장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증권사 MTS를 통해 주식처럼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돋보이며, 이자가 매일 ETN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라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장지수증권(ETN) 특성상 기초지수와의 추적오차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가 기대하는 수익률과 실제 수익률 간의 괴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CD금리 ETF 운용사들이 추적오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이 상품을 편입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정교한 금리 추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KIS자산평가에서 산출하는 'KIS CD Index(총수익)'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국내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이 발행한 잔존만기 60일에서 120일 사이의 CD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 91일물 수익률을 충실히 따라가도록 설계되었다.
매일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자동으로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총수익지수(Total Retur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별도의 분배금 지급 없이 ETN 가격 상승을 통해 이자 수익을 실현하게 되며, 이는 장기 보유 시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작용한다.
발행사인 메리츠증권의 신용으로 ETN의 상환을 보증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실제 CD 채권을 편입하는 대신 발행사가 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는 투자자가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부담하게 된다는 의미지만, 동시에 추적오차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구조적 장점을 제공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는 메리츠증권으로, 2021년 ETN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공격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특히 채권형 ETN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은 2023년 4월 6일에 상장되었으며, 만기는 2033년 3월 30일까지로 설정되어 있다.
총 보수는 연 0.03%로, 파킹형 상품군 내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한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낮은 단기금리를 추종하는 상품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최소화하여 CD금리 수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상품은 기초지수인 KIS CD Index(총수익)의 수익률을 그대로 제공하도록 설계된 파생결합증권이므로, ETF처럼 실제 자산을 편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상위 구성 종목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발행사인 메리츠증권이 약속한 기초지수 수익률을 지급할 뿐이다.
4.파킹통장, 이제 증권사에서
2023년 이후 금리인상기와 맞물려 단기자금 운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파킹형 ETF/ETN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은행 예금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 상품은 하루만 보유해도 이자가 쌓이는 구조와 주식처럼 간편하게 환매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투자자들의 유동성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ETN은 ETF와 달리 추적오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미세한 수익률 차이에도 민감한 기관 투자자나 다른 자산운용사의 파킹형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등 전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5.ETN 시장의 메기,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비교적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3배 레버리지 국채 ETN 시리즈와 같은 혁신적인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채권형 ETN 시장의 강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출시한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 역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단숨에 ETN 지표가치총액(IV) 1위 자리를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뿐만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대규모 CD금리 ETF가 이 상품을 대거 편입한 덕분으로, B2B 시장에서도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