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9,410원 · 전 거래일 대비 +1.18% · 시가총액 1,778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89년 국내 최초의 도매 여행사인 '(주)국일여행사'로 시작하여 대한민국 여행 산업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종합 여행기업이다. 2005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패키지여행 상품을 기획해 전국의 수많은 대리점에 공급하는 홀세일(B2B)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성장 가도를 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공룡인 야놀자가 지분을 대거 매입하며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향후 모두투어의 지배구조와 경영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비즈니스 모델
항공, 숙박, 현지 교통 및 관광 등을 묶어 '패키지여행'이라는 완제품을 기획한 뒤, 이를 전국의 약 5,000여 개에 달하는 중소 여행사(대리점)에 공급하는 B2B 홀세일(도매) 사업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구조 덕분에 직접 고객을 모객하는 부담을 덜고 상품 기획과 공급에 집중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왔다.
B2B뿐만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B2C(소매) 채널도 운영하며 판매 경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사몰 중심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웹과 앱을 고도화하여 디지털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출장, 연수, 포상 휴가, 국제회의(MICE) 등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 여행 사업 '비즈모두(Biz Mode)'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일반 패키지여행 시장이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3.여행 산업
엔데믹 전환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항공 및 여행 산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국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짧은 일정으로 떠나는 동남아,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깃발 부대를 따라다니는 정형화된 패키지에서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맞춤형, 테마형 여행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사들은 2030세대를 겨냥한 컨셉투어나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OTA)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지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여행사들은 생존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야놀자의 모두투어 지분 인수와 같은 사례는 OTA가 가진 강력한 플랫폼 파워와 전통 여행사의 상품 기획력이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4.돌아온 여행제왕, 하지만 왕관의 무게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였던 모두투어는 엔데믹과 함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2023년 3분기에는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위기 극복에 힘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는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대형 패키지 여행사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 1위 하나투어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고, 팬데믹 기간 동안 급변한 여행 트렌드에 완벽히 적응했는지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2026년을 '고객 경험 중심의 질적 성장' 원년으로 선포하며 프리미엄 상품 확대, 글로벌 사업 강화 등 미래 전략을 발표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길은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보인다.
5.야놀자의 기습, 적과의 동침인가 새로운 왕조의 서막인가
2026년 초, 국내 대표 OTA 기업인 야놀자가 모두투어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며 창업주인 우종웅 회장을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야놀자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선 경영권 확보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야놀자는 이미 인터파크, 트리플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온 만큼, 오프라인 유통망과 상품 기획력에 강점을 가진 모두투어를 품에 안고 여행 시장의 완전한 장악을 노린다는 분석이다. 이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너지를 통한 '윈윈'으로 귀결될지, 아니면 치열한 경영권 분쟁의 서막이 될지 시장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4분기부터 프리미엄 패키지인 '모두시그니처' 판매가 늘고, 10월 추석 연휴 효과로 송출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항공권 블록 판매 비중을 줄이고 고마진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려] 온라인 여행사(OTA)의 급성장으로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 시장이 위협받고 있으며, 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의 실적 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또한, 야놀자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최대 주주와의 지분 격차를 좁히고 있어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대] 2025년 12월, 자기주식 출연 및 현물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1월에는 주당 350원의 현물 배당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10월 추석 연휴와 연말 시즌 효과로 송출객 수가 반등하며 3분기의 부진을 만회하고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 증가와 중국 노선 회복이 4분기 실적을 견인할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2025년 연간으로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2,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7억 원으로 62.8%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저마진 상품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전체 패키지 송출객 수는 86만 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감소 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중국 지역의 송출객 비중이 14.3%에서 19.2%로 크게 늘어나며 일본 지역 비중을 따라잡았다.
2025년 3분기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 306.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시적인 직원 격려금 약 20억 원이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송출객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상반기에 단행한 구조적인 경영 개선 효과로 누적 영업이익은 106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부터 송출객 수가 회복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증권가에서는 3분기의 일시적 부진을 딛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1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하는 인상적인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었다. 이는 저마진 항공권 판매를 줄이고 '모두시그니처'와 같은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2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하며 양적으로는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패키지 여행 시장의 전반적인 역성장 추세와 맞물려 있다.
2024년에 발생했던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 관련 손실 충당금 약 50억 원이 2025년부터 제거되면서, 순수한 영업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상반기 동안 이어진 구조적인 경영 개선 노력의 출발점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된 시기이다.
구체적인 1분기 실적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상반기 전체의 이익 급증은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시사한다.
2024년 9월부터 시작된 조직 개편(상품본부 2본부 체제, 지역 기반 영업조직 전환, 특수상품사업부 신설)의 효과가 1분기부터 점차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우종웅 외 5인 (16.38%): 모두투어의 창업주이자 회장으로, 회사 경영의 중심을 잡고 있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다.
야놀자 (14.44%): 국내 대표적인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자사주 (지분율 정보 확인 필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 또는 임직원 보상, 현물배당 등에 활용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3월, 야놀자는 모두투어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했다.
야놀자는 이후에도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여왔고, 2026년 2월 기준 14.44%까지 지분을 확대하며 최대주주인 우종웅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약 1.94%p까지 좁혔다.
야놀자는 공식적으로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린 점을 들어 향후 경영권 분쟁이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25년 12월, 회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자기주식 90만 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9.주요 계열사
모두투어리츠 (347890)
호텔, 오피스 등 부동산에 투자하여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을 추구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이다.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고배당주로 알려져 있다.
모두투어의 호텔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두스테이
모두투어의 호텔 브랜드인 '스타즈호텔'의 운영을 담당하는 호텔 전문 운영 법인이다.
호텔 위탁운영 및 대행 서비스를 B2B 및 B2C 채널을 통해 제공하며 호텔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지역에 위치한 스타즈호텔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두투어의 여행 상품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두투어 인터내셔널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계열사이다.
특히 방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인바운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의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 정책에 발맞춰, 향후 인바운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10.타사와의 관계
하나투어: 창립 초기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로, 패키지 여행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직접적인 경쟁자다. 최근에는 하나투어와의 실적 및 송출객 수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쟁 열위에 놓여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야놀자: 초기에는 단순 투자 관계였으나, 야놀자가 지분을 14.44%까지 늘리면서 2대 주주로 부상하여 미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되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이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반대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온라인 여행사(OTA): 에어비앤비, 야놀자, 여기어때 등 플랫폼 기반의 OTA들이 급성장하면서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사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가격 비교와 맞춤형 여행 설계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모두투어 역시 이들과의 경쟁 및 협력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2일: 2025년도 연결 기준 실적 발표. 매출액은 2,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5.7억 원으로 62.8%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2026년 2월 10일: 야놀자, 모두투어 지분 14.44% 보유 공시. 최대주주 측과의 지분율 격차가 1.94%p로 좁혀지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2026년 1월 30일: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물 배당 결정 공시. 결산 배당을 위해 61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2025년 12월 10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자기주식 90만 주 출연 및 결산배당으로 현물배당 계획 발표.
2025년 11월 26일: 증권가에서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리포트 발간. 프리미엄 패키지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5년 10월 29일: 9월부터 송출객 수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