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솔루스첨단소재는 2019년 두산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지박(동박)과 OLED 디스플레이 재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6년 세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1우(33637K)는 이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이다.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에 따라 주가가 변동하며, 특히 주력 사업인 전지박 부문의 실적과 전기차 시장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2.비즈니스 모델
솔루스첨단소재는 고품질의 전지박과 동박을 생산하여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 및 전기차 OEM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모델을 핵심으로 한다. 유럽 헝가리와 북미 캐나다에 위치한 생산기지를 통해 현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송비 절감과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외에도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다양한 유기재료를 개발 및 판매한다. 발광 소재와 비발광 소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그린인광 호스트 개발에 성공하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용 기판, 반도체 등 첨단 IT 산업에 사용되는 특수 동박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현상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3.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2차전지 소재 산업은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에 따라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보조금 지급,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확대는 2차전지 소재 기업에게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한 '캐즘(Chasm)' 현상으로 단기적인 수요 변동성이 커졌으며,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심화는 국내 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은 스마트폰, TV를 넘어 IT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패널 및 소재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추격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변동과 같은 외부 요인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4.오너 리스크와 자금 조달의 뫼비우스 띠
솔루스첨단소재의 최대주주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다. 2020년 두산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장했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와 맞물려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점이 다가올수록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보다는 단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회사는 지속적인 적자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캐나다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는데, 이는 심각한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익성이 좋은 동박 사업부와 OLED 소재 사업부 매각까지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강요받는 모양새다.
이러한 자금 조달 방식과 사업부 매각 검토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진대제 회장 개인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지만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주주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5.그래도 믿을 건 기술력 뿐
솔루스첨단소재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을 개발한 역사를 가진 기술 중심의 기업이다. 오랜 업력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ESG 보증 제도인 '코퍼 마크(Copper Mark)'를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AI 시장의 개화에 맞춰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동박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OLED 소재 부문에서도 기존의 비발광 소재뿐만 아니라 기술장벽이 높은 발광 소재(그린인광 호스트) 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비록 주력 사업인 전지박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실적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빅테크 기업으로의 추가 공급 가능성도 열려있어 동박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인 초저조도(HVLP) 동박 공급이 늘어나면서 2025년 동박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56.2% 급증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이른바 '캐즘(Chasm)'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핵심 사업인 전지박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과 판매 둔화로 인해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이 저조하고, 이는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전지박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턴어라운드 시점도 2026년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대]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025년에만 4곳의 신규 고객사를 추가해 총 8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이들 업체에 대한 공급이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현지 공급을 확대하고, 북미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4억 원, 영업적자 192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지박 사업부는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분기 기준 200억 원 중반대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동박 사업부는 AI 가속기향 수요 확대에 힘입어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OLED 부문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신규 함열 공장 투자 영향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AI 가속기용 동박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026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1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고정비 증가와 환율 부담 등이 적자 지속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동박 부문은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76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OLED 사업부 역시 모바일용 제품 공급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주력 사업인 전지박 부문은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550억 원에서 364억 원으로 크게 감소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439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되었다. 전기차 수요 침체 장기화로 전지박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지박·동박 사업 부문 전체 매출은 1,12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특히 전지박 사업부 매출은 46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나 급감하며 고객사 판매 둔화의 영향을 뚜렷하게 받았다.
OLED 사업부는 모바일 및 IT 기기, TV 등 신규 제품 진입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3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회사는 하반기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점진적인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576억 원, 영업손실 153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헝가리 제2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고객사 물량 조정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동박 부문이 AI 가속기용 제품 공급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전지박 부문 역시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으로 29%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다만 OLED 사업부는 국내외 고객사의 물량 감소 및 승인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밸류업 준비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 외 2인 (41.18%):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로, 솔루스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이다. 2020년 두산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액주주 (46.62%):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지분이다.
자사주: 공시된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0년 12월 14일, (주)두산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 약 52.9%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당시 스카이레이크는 약 7천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의 인수 과정에서 롯데정밀화학이 2,900억 원을 출자했으며, 이로 인해 롯데정밀화학은 스카이레이크가 솔루스첨단소재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96.63%를 보유하게 되어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2021년 1월 5일,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기존 40.89%에서 41.06%로 소폭 변동되었다고 공시되었다.
9.주요 계열사
Circuit Foil Luxembourg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자회사로, 인공지능(AI) 가속기, 인쇄회로기판(PCB), 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 동박을 제조 및 판매한다.
1960년에 설립되어 오랜 업력을 자랑하며,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 사업 부문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 및 전지박 사업 집중을 위해 매각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매각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Volta Energy Solutions
헝가리와 캐나다에 생산 법인을 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전지박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거점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주요 배터리 셀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퀘벡 공장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로, 특히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따라 ESS용 전지박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루스아이테크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자회사로, OLED 디스플레이용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발광소재(유기재료)뿐만 아니라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인 '필러'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독자적인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과 모바일용 신규 소재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전지박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시장 점유율 확대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비(非)중국산 동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협력]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CATL, ACC(스텔란티스-토탈-벤츠 합작사)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ACC와는 전지박 업체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경쟁/분쟁] SK넥실리스와 미국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동박 기술과 관련된 분쟁으로,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9일: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정관 변경을 통해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6일: 보유 중인 전기용 동박 관련 특허에 대해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유효성을 인정받았다고 공시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026년 2월 5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은 6,164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전지박 사업 부진으로 7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박 사업부 매각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전지박 사업에 집중할 계획임을 공표했다.
2025년 10월 28일: 2025년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451억 원, 영업손실 2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I 가속기용 동박 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지박 부문의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었다.
2025년 7월 23일: 2025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439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지박 판매량 감소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025년 5월 29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하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현황, 주주 관련 사항 등을 상세히 밝혔다.
2025년 4월 30일: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576억 원, 영업손실 15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