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4,490원 · 전 거래일 대비 +3.34% · 시가총액 2,40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미션 크리티컬(Mission-Critical)' 소프트웨어, 즉 자동차, 국방, 원자력, 우주항공처럼 오류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분야의 소프트웨어 품질을 책임지는 검증 전문 기업이다. 2002년 KAIST 연구실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했으며, 2023년 4월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버그나 잠재적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검증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판매하고, 직접 제3자 입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테스트해주는 용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소스 코드를 내부 구조까지 정밀 분석하는 '화이트박스 테스팅'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비즈니스 모델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자동화 솔루션(도구)을 판매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수익원 중 하나다. 고객사들은 이 도구를 라이선스 형태로 구매하거나 기간 단위로 구독하여 자사 제품 개발에 활용하며, 이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된다. 회사의 검증 사업은 고객이 개발 과정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그 도구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검증 서비스가 맞물리는 구조다. 공시상 매출 유형은 코드검증·시스템검증·모델검증·미래기술검증 솔루션 및 빅데이터/AI·AI Ops로 구분된다.
소프트웨어 검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여 제3자 관점에서 테스트 및 검증 용역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도구 판매를 넘어, 현대차그룹처럼 깊은 신뢰 관계가 필수적인 핵심 파트너사들의 개발 프로세스에 깊숙이 관여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분야의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국방, 우주항공, 원자력 등 고신뢰성 소프트웨어가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2023년 빅데이터 전문 기업 '모비젠'을 인수하며 AI 및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STATIC 도구 설명 챗봇 화면 — 원본 출처
3.자동차 소프트웨어 검증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핵심 기능과 성능을 정의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며, 안전과 직결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검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부각시키고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ISO 26262(기능 안전), ISO 21434(사이버 보안) 등 매우 엄격한 국제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회사는 자동차를 포함해 국방/우주항공, 원자력/에너지, 신사업/기타, 통신/공공으로 도메인 매출을 구분해 공시한다. 자동차 고객은 개발 과정에서 코드 분석, 단위·통합 시험, 시스템 시험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위험도에 따라 기능안전 기준이 코드 커버리지 같은 검증 기준을 요구할 수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곧 검증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으로 이어진다. 코드 한 줄의 오류가 대규모 리콜이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발 단계에서의 철저한 사전 검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 STATIC의 코드 오류 수정 추천 기능 화면 — 원본 출처
4.현대차그룹의 그림자 파트너
2010년대부터 현대차그룹과 차량 소프트웨어 안전성 검증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쌓아온 끈끈한 관계는 슈어소프트테크의 가장 강력한 해자(垓子)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장기간 축적한 협업 맥락은 이 회사를 바라보는 핵심 서사다. 단순 납품 관계를 넘어 개발 현장의 지식과 신뢰를 쌓아 왔다는 시장 관측 때문에 ‘그림자 파트너’라는 별명도 붙는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은 현대자동차·기아·슈어소프트테크가 소프트웨어 회귀 검증, 차량 테스트케이스 생성, 결함 주입 테스트 관련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2026년 1분기 말 기준 보통주 385만 주, 지분 7.20%를 보유했다. 자동차 제어기 소프트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많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후발 주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고객사의 가장 민감한 정보인 소스 코드를 다루는 사업 특성상,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강력한 자산이다.
2023년 현대차가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했으나, 이는 스팩 상장 후의 단순 투자금 일부 회수 차원으로 해석되며 양사의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공고하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 오히려 SDV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서 슈어소프트테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다만 이를 근거로 특정 개발 계획에 깊이 관여한다거나 향후 역할 확대가 확정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과거 현대자동차의 지분 변동 역시 그 의도만으로 양사의 협력 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 STATIC의 검출 오류 유형과 지원 도메인 — 원본 출처
5.코드 속 암세포를 찾는 명의
슈어소프트테크의 핵심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코드의 내부를 샅샅이 뒤져 잠재적인 결함과 오류, 즉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데 비유할 수 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프로그램도 특정 조건에서 치명적인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사전에 찾아내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대표 제품인 코드 검증 솔루션 'CodeScroll' 시리즈는 개발자가 작성한 소스 코드가 국제 표준 코딩 규칙(MISRA, CERT 등)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자동으로 검사하고, 실행되지 않는 코드나 논리적 모순 등을 찾아내는 정적·동적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일종의 '코드 내시경' 또는 '코딩 건강검진'과 같다.
CodeScroll STATIC은 소스코드를 실행하지 않고 분석하는 정적 분석 도구다. CodeScroll Controller Tester는 소스코드 단위·통합 테스트를, QualityScroll COVER는 코드 커버리지 측정을 맡는다. ModelScroll Model Inspector·Verifier는 모델 기반 개발의 검증을 돕고, QualityScroll VPES·V-SPICE, Archon Z, VERIFAI-M도 연구개발 목록에 포함돼 있다. STATIC 4.9 릴리스에는 MISRA C++ 2023, C# 시큐어 코딩 가이드라인 등 규칙 지원이 포함됐다.
단순히 버그를 찾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걸쳐 품질을 관리하고 국제 안전 표준을 준수하도록 돕는 'V-모델'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델 설계 단계부터 코딩, 통합 테스트, 시스템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품질을 관리하며, 소프트웨어가 더욱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지도록 돕는 종합병원 역할을 수행한다.

▲ 슈어소프트테크 연구조직 구성도 — 원본 출처

▲ STATIC의 APU Grid 분산 분석 구성도 — 원본 출처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현대차 그룹이 2026년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상용화의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사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부가 가치인 자동화 솔루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대] 자율주행, AI, 빅데이터 등 전방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에 따라 동사의 코드 검증 솔루션 및 테스트 서비스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방, 원자력, 항공우주 등 다양한 고신뢰성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는다.
[기대] 2026년 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6.7억 원, 영업이익은 23.4억 원, 당기순이익은 21.0억 원으로 공시됐다. 1분기 손실 뒤 2분기에 손익이 개선된 흐름은 검증 사업과 데이터·AI 사업의 도메인 확장 가능성을 보는 투자자에게 확인할 지점이다.
[우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주가는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일부 존재한다. 특히 연초 고점 형성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향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
[우려] 2026년 7월 제1회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조정이 공시됐다. 전환권 행사 시 발행주식 수와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려] 같은 달 배현섭을 대표보고자로 한 특별관계자 보유비율은 41.27%에서 39.62%로 변동했다고 보고됐다. 보유비율 변화 자체가 경영권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배구조와 분기별 손익 변동성을 함께 점검할 이유가 된다.
7.실적 리뷰
최근 분기 실적
기간 | 매출액 | 영업손익 | 당기순손익 |
|---|---|---|---|
2026년 2분기 | 265억 원 | 28억 원 | 28억 원 |
2026년 1분기 | 202억 원 | -4억 원 | -7억 원 |
2025년 4분기 | 319억 원 | 109억 원 | 98억 원 |
2025년 3분기 | 236억 원 | 36억 원 | 14억 원 |
2025년 2분기 | 215억 원 | 2억 원 | 6억 원 |
2025년 1분기 | 169억 원 | -21억 원 | -22억 원 |
모두 연결 기준이며 억 원 단위 반올림값이다. 2026년 2분기와 2025년 4·3·2분기 단독값은 각각 반기·연간·3분기·반기 누적 공시에서 직전 누적치를 차감해 계산했다. 2026년 1분기는 분기보고서상 공시값이다.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66.7억 원, 영업이익은 23.4억 원, 당기순이익은 21.0억 원이었다. 1분기 적자 뒤 2분기에 손익이 개선됐지만, 누적 공시를 단독 분기로 환산한 값은 계절성과 프로젝트 인식 시점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2025년에는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에서 3분기와 4분기에 이익이 쌓이며 연간 매출액 939.4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 당기순이익 96.3억 원을 기록했다. 과거에 보이던 상저하고 흐름은 남아 있지만, 연간 실적을 어느 한 분기의 실적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6년 1분기 말 정기공시의 개인·법인별 현황에서는 배현섭 대표이사가 33.01%, 현대자동차가 7.20%, 오승욱 대표이사가 2.69%, 자기주식이 0.80%였다. 배현섭은 회사 설립 이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해 왔다.
2026년 1월 14일부터는 배현섭·오승욱 각자대표 체제다. 배현섭은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이고, 오승욱은 CTO 경력을 바탕으로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현대자동차 (7.20%) - 단순 투자 목적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분 구성이다.
자사주 (0.80%) -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현대자동차는 상장 전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하여 동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는 양사 간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방증한다.
2023년 8월, 약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으며, 이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지분 희석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제1회 전환사채는 2023년 8월 발행됐고, 이후 전환가액 조정도 공시됐다. 전환 가능 물량과 실제 전환에 따른 희석 여부는 일반주주의 지분가치를 살필 때 계속 확인할 항목이다.
2026년 7월 27일 대량보유 보고에서는 배현섭을 대표보고자로 한 특별관계자 합산 보유비율이 41.27%에서 39.62%로 변동했다고 기재됐다. 이는 1분기 말의 개인별 지분율과 기준일·집계 범위가 다른 수치이므로 서로 합쳐 해석하면 안 된다.
9.주요 계열사
(주)모비젠
2023년 8월 인수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으로, 슈어소프트테크의 사업 영역을 기존의 소프트웨어 '검증'에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으로 확장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모비젠은 2026년 1분기 말 연결 종속기업으로 기재돼 있으며, 슈어소프트테크는 의결권 과반을 보유한다. 모비젠의 공시상 사업은 빅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개발·구축, 통신망관리 응용 솔루션 개발·구축, 메일서비스다.
모비젠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은 자율주행차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기반의 테스트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검증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 외의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23년 모비젠 편입은 슈어소프트테크가 기존 소프트웨어 검증에서 데이터 분석·활용 영역까지 사업 접점을 넓힌 역사로 볼 수 있다. 같은 해 납입된 150억 원 규모의 제1회 전환사채 자금은 모비젠 인수자금으로 사용됐다고 공시됐다.
그룹 계열사와의 구분
모비젠은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 종속기업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지분 보유자이자 공동 특허 출원 사실이 확인되는 협력 상대이지, 이 회사의 연결 종속기업이나 그룹 계열사로 분류할 근거는 이번 공시 범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자율주행 데이터 시너지나 특정 산업의 고객 성과는 아직 별도 확인이 필요한 기대 영역이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기아와는 소프트웨어 회귀 검증, 차량 테스트케이스 생성, 결함 주입 테스트 관련 특허를 공동 출원한 사실이 공식 자료에서 확인된다.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차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을 정도로 신뢰가 깊다. 이러한 공동 지식재산은 차량 소프트웨어 검증에서 협업 이력이 있음을 보여주지만, 특정 고객의 매출·계약 규모나 개발 역할을 뜻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현대차그룹과의 관계는 공식 확인 범위 안에서 공동 출원과 지분 보유로 읽는 편이 안전하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여부가 향후 성장성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존에 언급된 Vector, dSPACE와의 경쟁 또는 NVIDIA, Qualcomm과의 협력 관계는 이번에 확인한 회사·거래소·감독원 원문에서 뒷받침되지 않았다. 이들 업체와의 직접 경쟁·협력 여부는 공식 확인 전 단정하지 않는다.
11.공시 및 뉴스
2026-08-13 · 반기보고서 (2026.06) ·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466.7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당기순이익 21.0억 원을 공시했다.
2026-07-30 · 전환가액의 조정 · 제1회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조정 내용을 공시해 잠재 희석 요인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2026-07-27 ·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배현섭을 대표보고자로 한 특별관계자 보유비율 변동이 보고됐다.
2026-01-14 · 대표이사 변경 · 배현섭 단독대표 체제에서 배현섭·오승욱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