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14,000원 · 전 거래일 대비 -0.43% · 시가총액 1,302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55년 설립되어 대한민국 치과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터줏대감 같은 기업으로, 치과용 기자재의 제조 및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긴 업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유통망과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유니트 체어(치과 진료 의자)부터 각종 소모품까지 치과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취급하는 '치과계의 백화점'으로 불린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치과의사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흥캐피탈(현 서울대부)'과 임플란트 전문 기업 '신흥엠에스티' 등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 기자재 유통을 넘어 치과 개원에 필요한 자금 지원부터 핵심 제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2.비즈니스 모델
치과용 유니트 체어, 합금, 공기압축기 등 고가의 장비부터 크라운, 주사침 같은 소모성 재료까지 직접 제조(Made by 신흥)하거나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제품을 유통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지점, 유통망, A/S망은 신규 경쟁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여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고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또한, 자회사 신흥캐피탈을 통해 치과 개원에 필요한 자금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덴탈비타민'이라는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재선기(재료를 선택하는 기준)'를 운영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최신 임상 정보나 제품 활용법 등을 공유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치과기자재 산업
치과기자재 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미용 목적의 시술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다. 특히 한국은 임플란트 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며 관련 기자재 산업의 기술력과 생산 규모 역시 동반 성장했다.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상 각종 규제와 인증 등 진입 장벽이 높아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까다로우며, 기계공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산업이다.
최근에는 3D 프린터, 구강 스캐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맞춤형 보철물 제작의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4.반세기 치과 외길 인생
1955년 이영규 창업주가 '신흥치과재료상회'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치과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 온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1970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유니트 체어인 '레오 Ⅱ'를 출시하며 기술 국산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후 'MERMAID', 'SIGNO', 'Taurus' 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산 유니트 체어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신흥 국제 임플란트 심포지엄(SIDEX)'과 같은 대규모 학술대회를 수십 년째 개최하며 국내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등 업계 리더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5.신흥 제국의 아이들
신흥은 본업인 치과기자재 유통뿐만 아니라 여러 자회사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2009년 인수한 '신흥엠에스티'는 'SIS(Shinhung Implant System)'라는 자체 임플란트 브랜드를 통해 치열한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한양행과 손잡고 '유한에버티스' 임플란트를 출시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신흥디브이캐피탈(현 서울대부)'은 치과 개원의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브이서비스'는 핸드피스 등 고가의 치과 장비에 대한 전문적인 수리 서비스를 담당하며 그룹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치과용 의료기기 및 재료 유통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탄탄한 영업망과 유통망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고 있음. 특히, 주력 제품인 치과용 유니트 체어는 국내 시장에서 40%에 달하는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종속회사 현금창출단위의 손상차손 인식 등 기타비용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43.82% 감소하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배당 정책은 긍정적이나, 성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1주당 17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에게는 130원을 차등 배당하는 점도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일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었으며, 4분기만의 특정 데이터보다는 연간 실적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2025년 전체 매출액은 1,0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9억 원으로 12.95%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일부 달성했다.
다만 연간 당기순이익이 2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2%나 급감한 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종속회사의 손상차손이라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감소한 순이익 규모는 배당 확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었을 수 있다. 결국 보통주 1주당 170원의 현금배당이 결정되었으며, 이는 시가배당률 2.36%에 해당한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간 순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된 종속회사 관련 이슈가 이 시점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분기 매출액은 약 24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과 기자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의 유통망을 활용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던 시기였다.
임플란트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신흥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소 정체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평가가 있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고민이 깊어졌을 분기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액은 약 245.4억 원, 주당순이익은 204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치과용 유니트 체어 등 핵심 제품의 꾸준한 판매와 함께 다양한 소모성 재료의 유통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까지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하반기에 발생한 종속회사 이슈가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액은 약 236.2억 원, 주당순이익은 29.82원으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치과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각화되면서 기존의 강자였던 신흥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간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의 다소 저조한 출발은 연초 주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이용익 외 특수관계인 (77.61%): 창업주 가문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압도적인 지분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익 대표이사가 22.54%, 이용현 12.00%, 이동규 8.5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 (3.43%):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회사 주식을 보유하며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자기주식 (0.6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로, 향후 주가 안정이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4일, 최대주주인 이용익 대표이사가 1,8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로 인해 보유 주식 수가 1,783,121주(18.97%)로 소폭 감소했다.
2026년 1월과 2월에도 이용익 대표이사의 장내 매도가 이어졌으며, 1월 29일 16,200주, 1월 21일 10,010주를 매도하는 등 꾸준히 지분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2025년 12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9,600주의 장내 매도가 있었으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76.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주)신흥엠에스티
치과용 임플란트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핵심 자회사로, 'SIS(Shinhung Implant System)'라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레드오션이지만, 모회사인 신흥의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만큼, 향후 해외 시장 개척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중요한 자회사다.
(주)서울대부
치과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개업 자금 및 시설 자금을 대여해주는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배출되는 신규 치과의사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모회사의 치과 기자재 판매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낳는다.
제1금융권을 비롯한 캐피탈사들과의 경쟁에 노출되어 있으나, 치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디브이서비스
치과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의료장비, 특히 핸드피스와 같은 정밀 기기에 대한 수리 및 유지보수(A/S)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신흥이 유통하는 장비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숙련된 기술 인력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치과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리 및 유지보수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부분의 치과 병의원과 긴밀한 유통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신규 경쟁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해자로 작용한다. 선진국의 다양한 치과 재료를 수입하여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등 여러 해외 기업과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등 임플란트 사업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후발주자들과는 치과 기자재 유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유니트 체어, 영상장비 등으로 품목을 다각화하며 신흥의 기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특별한 법적 분쟁이나 적대적 관계에 놓였던 사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업계 내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2일: 2025년 결산 실적을 공시하고, 보통주 1주당 1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6년 3월 4일: 최대주주인 이용익 대표이사가 자사주 1,8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8월 8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공시가 있었다.
2025년 3월 20일: 202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2024년 3월 14일: 202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