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6,580원 · 전 거래일 대비 +2.97% · 시가총액 642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자동차 보안 사업부가 2019년 8월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기업으로, 이름부터 '자동차(Auto)'와 '암호(Crypt)'를 결합하여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자동차의 외부 해킹을 막는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기술을 제공하며, 차량 내부 시스템(IVS)부터 차량-사물 통신(V2X)에 이르는 포괄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7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맞이하여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UNECE WP.29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용역, 솔루션, 그리고 로열티로 구성된다. 특히 초기에는 보안 컨설팅 및 솔루션 개발 용역 매출이 주를 이루지만,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양산에 들어가면 판매량에 연동된 로열티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완성차 제조사(OEM) 및 부품사를 대상으로 차량의 설계부터 개발, 생산, 운영,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보안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는 국제 표준(ISO/SAE 21434 등) 준수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고객사의 규제 대응 부담을 덜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차량 보안 외에도 전기차 충전 보안(PnC, Plug and Charge),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차량 데이터 관제 서비스(FMS)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이동체에 대한 보안 기술 적용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3.산업 맥락: 자동차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자동차는 이제 '굴러다니는 컴퓨터'가 되었고, 이로 인해 해킹 위협이 급증하며 사이버보안이 차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연결성을 증대시켜 사이버 공격의 경로를 다양화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UNECE WP.29의 UN R155/R156)을 의무화하면서,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은 판매가 불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은 2034년까지 약 10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 위협은 차량 내부 시스템 해킹을 통한 오작동 유발, 개인정보 탈취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해킹을 통한 결제 정보 유출, V2X 통신 교란을 통한 교통사고 유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보안 바이 디자인(Security by Design)' 원칙과 다계층 보안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4.파고다 공원의 보안관, 포스텍 카르텔
아우토크립트의 탄생 비화는 꽤나 흥미롭다. 모기업인 펜타시큐리티 창업자이자 현 아우토크립트 대표이사인 이석우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1기 출신이다. 그는 펜타시큐리티 내에서 약 12년간 자동차 보안 사업을 키워오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19년 과감히 분사를 결정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석우 대표 외에도 김의석, 심상규, 김덕수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포스텍 동문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포스텍 마피아'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끈끈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기술 중심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연구개발 시너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미래차의 보안은 우리가 접수한다, V2X부터 PnC까지
아우토크립트의 핵심 경쟁력은 미래 자동차 기술의 양대 산맥인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의 보안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보안 분야에서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의 통신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인증하여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력으로, 이미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 그리고 각국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사업에 참여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또한, 전기차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충전 보안(PnC, Plug and Charge) 솔루션은 사용자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이루어지게 하는 기술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잡아 차세대 충전 시장의 표준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퀄컴, 에티포스와 협력하여 미국에서 V2X 기반 통행료 자동 결제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과 유럽연합의 사이버 복원력 법(CRA) 등 강화되는 보안 규제는 아우토크립트의 구조적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차량뿐만 아니라 로봇,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으로 보안 솔루션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대] 2025년 4분기부터 일부 프로젝트의 로열티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비용 부담이 적은 로열티 수익 비중이 점차 확대되어 2026년 손익분기점을 거쳐 2027년에는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년 말 기준 총 25건의 로열티 프로젝트를 확보한 상태로, 순차적인 양산 적용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 2025년 7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상장 초기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바 있으며, 향후 양산 지연 등이 발생할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증권가에서는 연초에 수주한 보안 솔루션들이 연말에 일시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는 계절적 특성과 신규 로열티 수익 반영이 시작되면서,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5년 말부터 2개의 신규 프로젝트 로열티가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향후 본격화될 로열티 기반 수익 모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4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은 2025년 12월부터 주가에 선반영되기 시작했으며, 2026년 초까지 이어지는 강세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
2025년 3분기
매출액 58억 3,000만 원, 주당순손실(EPS) -496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적자 폭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으며, 이는 꾸준한 프로젝트 수주와 용역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9월 독일의 발텍 모빌리티(Valtech Mobility)와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2분기
매출액 54억 3,000만 원, 주당순손실(EPS) -433.22원을 기록했다.
7월 15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22,000원으로 확정되었다. 상장 첫날 주가는 30,850원에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상장 직후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후 자동차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과 지속되는 적자 상황,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 등이 겹치며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46억 8,000만 원, 주당순손실(EPS) -728.01원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두고 연구개발비 투자가 지속되면서 적자 상태를 유지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2025년 3월 현대차가 SDV 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아우토크립트의 사업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5년 9월 30일 분기보고서 기준 주요 주주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이석우 (16.06%) 아우토크립트의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9년 인적분할을 통해 아우토크립트를 설립했다.
정주현 외 19인 (지분율 별도 확인 필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배우자 정주현 씨를 포함한 친인척 및 관계사 임원으로 구성된다.
KB증권 외 16사 (2.17%) 벤처금융 및 기타 주주.
기업은행 외 28사 (9.85%) 벤처금융 및 기타 주주.
자사주 보고서 기준 별도 표기된 자사주 보유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9년 8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에서 인적분할하여 설립. 분할 직후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였던 펜타린크 등이 신주인수권을 포기, 이석우 대표가 해당 실권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5년 7월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 상장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년간 보호예수되었다.
2025년 11월 24일 김의석 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8,000주를 행사하여 지분율이 소폭 상승했다.
9.주요 계열사
AUTOCRYPT INC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현지 완성차(OEM) 및 부품사(Tier-1)를 대상으로 한 영업, 기술 지원 및 현지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자산 총액은 약 1.2억 원으로, 아직은 사업 기반을 다져가는 단계에 있다.
Autocrypt Technologies GmbH
독일 뮌헨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유럽의 강력한 자동차 보안 규제(UNR 155/156)에 대응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자산 총액은 약 8,460만 원으로, 미국 법인과 마찬가지로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협력] 펜타시큐리티 모회사 격인 국내 1세대 보안 기업으로, 2019년 펜타시큐리티의 자동차 보안 사업부가 인적분할하여 아우토크립트가 설립되었다. 초기 기술 및 인력의 기반이 되었으며, 현재도 기타특수관계자로 분류되어 있다.
[협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의 SDV 전환 로드맵에서 보안이 핵심 요소로 언급되면서 협력 관계가 부각되었다.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어기에 이미 보안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BMS, ADAS 등 다른 제어기로의 공급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협력]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21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주요 부품사들과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이는 신규 수주 경쟁에서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경쟁] 글로벌 보안 기업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만(Harman), ETAS 등 대형 기업 또는 완성차 제조사 계열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독립적인 보안 전문 기업으로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쟁] 국내 보안 기업 국내에서는 페스카로, 튠잇 등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있다. 다만 아우토크립트는 설계부터 양산, 사후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증권가에서 2025년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과 로봇 보안 시장으로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27년 구조적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 리포트를 발행했다.
2026년 2월 자율주행 차량 전문 기업 트리즈(Triz)와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12월 고객사와의 로열티 정산 및 솔루션 매출 확대로 4분기에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권가에서 제기되었다.
2025년 11월 김덕수 운영총괄(COO)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이석우·김덕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석우 대표는 해외 사업에, 김덕수 대표는 국내 사업 및 본사 운영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025년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독일의 발텍 모빌리티와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2025년 7월 15일 기술성장기업 특례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공모가는 22,000원이었다.
2025년 5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으로부터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혁신 기업 Top 3'로 선정되며 기술적 리더십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