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전 세계 각 산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1등 기업 약 10개에 집중 투자하여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다. 수많은 종목을 담아 안정성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소수의 정예 기업에 베팅하여 높은 수익을 노리는, 공격적이면서도 명확한 컨셉을 가진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출시 이후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의 운용 노하우를 ETF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오랜 기간 검증된 '1등 기업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하며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점이 특징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MSCI World Index'를 비교지수(Benchmark)로만 활용한다. 이는 운용 성과를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기준선일 뿐, 실제 운용은 이 지수의 등락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정의한 '글로벌 일등기업'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아니라,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불황기에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정성적 판단이 개입된다.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10~15개 내외의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펀드매니저의 역량과 리서치 능력에 따라 성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이 거론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로 이름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과거 '에셋플러스 리치투게더' 공모펀드 시리즈로 명성을 떨친 바 있으며, 그 운용 철학을 이 액티브 ETF에 고스란히 이식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보수는 연 0.99%로, 일반적인 지수추종 ETF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고 운용하는 액티브 전략에 따른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그만큼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포트폴리오는 시장을 선도하는 소수의 글로벌 혁신 기업들로 압축되어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 애플, 알파벳(구글),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지수 전체를 사는 것보다, 될성부른 놈 몇몇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4.명가 재건의 꿈, 돌아온 1등 기업 사냥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한때 '리치투게더'라는 공모펀드 하나로 시장을 평정했던 강자였다. 특히 2008년 설정된 '글로벌리치투게더'는 15년 넘게 운용되며 4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ETF는 바로 그 전설적인 펀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ETF 시장에 던진 출사표와도 같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ETF 시장에서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상황.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등 먼저 출시한 상품들이 시장의 큰 반향을 얻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1등 기업'이라는 칼을 다시 뽑아 든 셈이다. 과연 왕년의 명성을 되찾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조용한 상품으로 남을지는 오롯이 수익률에 달려있다.
5.실전 투자자를 위한 비공식 사용설명서
가끔 이 ETF의 현재가(시장가격)와 실제 가치(NAV) 사이에 차이가 벌어지는 '괴리율' 이슈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미국 증시 휴장일에는 편입된 미국 주식들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으니, 성급한 추격 매수는 금물이다. 또한, 이 상품은 분기마다 현금을 쥐여주는 배당주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포트폴리오 자체가 성장주 위주로 짜여 있어 분배금(배당)보다는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 차익을 핵심 목표로 삼아야 한다. 커뮤니티에서는 운용사의 과거 명성을 믿고 장기 투자하겠다는 '신앙파'와, 1%에 육박하는 높은 보수를 지적하며 그냥 미국 지수 ETF를 사는 게 낫다는 '현실파'의 갑론을박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