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540원 · 전 거래일 대비 0.00% · 시가총액 2,82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61년 자동차 부품 회사로 시작해 반세기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2022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건전지 브랜드 '벡셀'과 합병하여 자동차와 배터리라는 두 개의 엔진을 장착한 회사로 거듭났다.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엔진 및 미션 부품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기반 위에, 1차전지는 물론 2차전지, 특수전지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M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꾸준한 실적과 더불어 배터리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함께 주가에 반영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부품 공급 계약 체결,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확보 등 미래차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자동차 사업 부문은 워터펌프, 오일펌프 등 엔진과 미션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와 같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에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모델을 근간으로 한다.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며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배터리 사업 부문은 '벡셀'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앞세워 일반 소비자용 1차전지(알카라인, 망간)부터 충전지, 보조배터리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과 산업용 및 군수용 특수 배터리팩 등 B2B/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제품까지 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군납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요와 폭넓은 유통망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과 범용 건전지라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 전기차용 감속기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퍼스널 모빌리티용 배터리팩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접목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안정성과 성장 산업의 잠재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형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
3.자동차 부품 산업
자동차 부품 산업은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계획과 판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전방 산업 연관형 산업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스엠벡셀은 현대차그룹이라는 굳건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완성차 시장의 흐름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기존 엔진 및 변속기 관련 부품사들은 전동화 부품으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에스엠벡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용 감속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같은 국제 무역 환경의 변화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수출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 관세 인하 시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북미 시장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할 기회가 생기므로, 관련 정책 변화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4.벡셀, 건전지 회사가 아니었어?
사실 '에스엠벡셀'이라는 이름보다 '벡셀 건전지'로 기억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78년 '썬파워'라는 브랜드로 시작해 국산 건전지의 자존심을 지켜온 역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지코'와 합병하면서, 단순한 건전지 회사를 넘어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솔루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체급을 키웠다. 이제는 동네 마트에서 AA 건전지를 집을 때,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심장에도 이 회사의 기술력이 숨 쉬고 있음을 떠올려볼 만하다.
5.K-방산의 숨은 조력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스엠벡셀은 의외의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한국형 다연장로켓 '천무'에 들어가는 초소형 리튬 앰플전지를 납품하는 것이다. 이 전지는 불발탄이 발생했을 경우 무기 내부에서 자폭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핵심 부품으로, 작지만 국방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단순한 건전지를 넘어 첨단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책임지는 기술력을 갖춘, 그야말로 '작지만 강한'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SM그룹의 지배력이 80%를 훌쩍 넘기면서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자진 상장폐지를 통한 공개매수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다는 목소리와, 반대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향후 어떤 형태로든 주주가치에 변화를 줄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대] 자동차 부품 사업부가 기존 내연기관을 넘어 현대트랜시스와 전기차용 감속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동화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미래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받는다.
[우려] 대주주 지분율이 매우 높아 유통 주식 수가 적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이 미미해 경영 결정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실제로 SM그룹 측은 자진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및 4분기 확정 실적은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 시점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추정치만 존재한다.
2025년 12월, 주요주주인 에스엠상선이 삼라마이다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크게 변동하는 이벤트가 발생했으나, 이것이 4분기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 최대주주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4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지배구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1.6%, 180.3%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단가 압박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원가를 절감하고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배터리 부문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속에서도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군납 등 특수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선방했다.
2025년 2분기
2분기 실적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되었으며, 상반기 전체적으로 수익성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5년 4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시기였다.
이 시기부터 SM그룹 계열사들이 꾸준히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실적 외적인 면에서도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 실적은 회계연도 초반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3월 18일, 연결대상 종속회사였던 지코더블유가 청산 종결되면서 연결 재무제표상 구조가 단순화되었다.
2024년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용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아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인정받았으며, 이는 1분기 사업 수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에스엠하이플러스 외 3인 (87.58%): SM그룹의 계열사들로 구성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다. 사실상 그룹이 회사의 의사결정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구조로, 에스엠하이플러스가 약 50.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며, 삼라마이다스,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상선 등이 지분을 나누어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0.1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1년, 법정관리에 있던 자동차 부품사 '지코'를 SM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라마이다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며 그룹에 편입되었다.
2022년, SM그룹의 100% 자회사였던 건전지 업체 '벡셀'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에스엠벡셀'로 사명을 변경하고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2025년 들어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상선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삼라마이다스가 보유하던 지분을 장외매수하거나 장내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그룹 전체의 지분율이 87%를 넘어서는 등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지코더블유
에스엠벡셀의 유일한 연결대상 종속회사였으나, 2025년 3월 18일부로 청산 절차가 완전히 종결되어 현재는 소멸한 상태다.
이로 인해 에스엠벡셀은 별도의 종속회사를 두지 않고, 본사(자동차 사업부문)와 지점(배터리 사업부문) 형태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구조가 되었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그룹: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에서 현대기아차 및 현대모비스에 엔진, 미션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1차 협력사 관계를 오랜 기간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로, 에스엠벡셀과 전기차 구동부품(감속기용 하우징 등)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차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파트너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관계 변화다.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다연장로켓 '천무'에 사용되는 무유도탄용 리튬 앰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배터리 사업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군납이라는 특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건식 공정 기반의 차세대 2차전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연구 파트너다. 이를 통해 구미 지역의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거점 구축에 함께 힘쓰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다연장로켓 '천무'의 무유도탄에 사용될 리튬 앰플전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방산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6년 1월: '벡셀(Bexel)' 브랜드가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건전지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 브랜드 파워를 재확인했다.
2025년 12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에스엠상선이 삼라마이다스로부터 약 22.45%의 지분을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했으며,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25년 11월: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145억 원 규모의 전기차 구동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약으로 평가된다.
2025년 4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2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