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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현대차 시트와 코치 가방용 가죽을 제조하는 피혁사

2026.09.10 전일 종가 4,390 · 전 거래일 대비 +2.33% · 시가총액 44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76년 신진피혁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반세기 가까이 피혁(가죽) 한 우물을 판 제조 기업이다. 현재의 사명인 유니켐으로 바꾼 것은 2000년의 일이며, 코스피 시장에는 1989년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 원단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라는 든든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 전통적인 가죽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골프장 운영 사업에 진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용 고기능성 소재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제조업의 안정성에 신사업의 성장성을 더하려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2.비즈니스 모델

  • 주력 사업은 단연 자동차 시트용 가죽 원단 제조 및 판매다. 과거에는 핸드백이나 신발용 가죽도 비중 있게 다뤘으나, 현재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신형 팰리세이드(LX3)를 포함한 여러 SUV 전략 차종에 가죽 시트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원재료 공급부터 염색, 재단, 후가공, 봉제까지 이어지는 가죽 시트 제조의 모든 공정을 수직계열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후가공 공장을 인수하여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품질과 원가 통제력을 강화했으며, 이는 소재 공급을 넘어 통합 부품 모듈 업체로 나아가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 기존 피혁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스핀오프 전략을 구사한다. 대표적으로 철도차량용 난연 시트 국산화에 성공하여 KTX에 납품하고 있으며, 대나무나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가죽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 소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3.피혁 산업

  • 자동차용 피혁 산업은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업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라는 강력한 수요처가 존재하며, 이들의 신차 출시 주기나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구조다. 유니켐은 주요 차종의 시트 공급사로 선정되며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 글로벌 트렌드는 친환경과 고기능성 소재로 요약된다. 유럽연합의 폐차 처리 지침(ELV)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공법과 소재 개발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유니켐 역시 LWG(Leather Working Group) 인증을 획득하고, 바이오 가죽 개발에 투자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오랜 업력과 기술력이 중요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다. 신규 경쟁자가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 덕분에 기존 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인조가죽이나 신소재의 발달로 천연가죽의 대체재가 계속 등장하는 점은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4.파란만장 경영사

2009년 무자본 M&A에 휘말리며 한 차례 홍역을 앓았다. 이후 태양광 등 비관련 신사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며 2015년까지 막대한 누적 적자를 기록, 부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2015년 이장원 대표가 취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경영권 분쟁의 여파는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2023년 말부터 김진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패션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자동차 시트 사업에 집중했으며, 유니원, 유니골프앤리조트 등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며 복잡했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그 결과 2025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하며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과거 BW 발행 시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 이는 개선된 실적과 더불어 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확보된 자금은 해외 거점 확대 및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5.유니켐의 아이돌 사업?

전통적인 굴뚝 제조업체 유니켐이 뜬금없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대표를 사내이사로 영입하고, 배우 팬덤 플랫폼 '하이앤드'를 인수하는 등 행보가 매우 공격적이다. 이는 단순한 문어발 확장이 아니라, 제조업과 엔터테크를 결합한 시너지 창출을 노린 전략적 선택이다.

회사가 그리는 큰 그림은 안정적인 제조 부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엔터 사업에 투자하고, 여기서 창출된 IP(지식재산권)를 다시 제조 부문과 결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팬덤 플랫폼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굿즈를 기획하고, 이를 기존의 생산 라인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본업과 전혀 다른 분야로의 진출이 자칫하면 다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엔터 사업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핵심 축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3년 말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226%→55%)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 [기대] 주력 사업인 자동차 시트용 피혁 부문에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후속 모델을 비롯한 주요 신차종 수주에 성공하며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게 한다. 특히 2026년부터 5년간 약 2,00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는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 [우려] 2025년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기존 피혁 제조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026년 2월 일부 소액주주들이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새로운 경영진과 일부 주주 간의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1,062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55.7%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 영업손실은 약 5.7억 원으로 전년도 62.7억 원의 대규모 손실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보였다.

  • 신임 경영진의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되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 소폭의 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861억 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3% 급증하며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보여주었다.

  • 누적 영업이익은 21억 4천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7억 4천만 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15억 8천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비수익 사업 정리와 주력인 자동차 피혁 부문 집중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 2025년 상반기(1, 2분기 누적) 매출은 525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6% 개선된 수치다.

  • 안산 공장의 생산성 개선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 능력을 기존 월 200만 S/F에서 350만 S/F까지 끌어올리며 원가 절감의 기반을 마련했다.

  • KTX EMU-320 열차용 난연 시트 공급사로 선정되며 철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신규 매출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매출액 216억 원, 영업이익 11억 9천만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 특히 2024년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팰리세이드 후속 모델의 가죽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 경영진 교체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한 결과, 2022년 말 212%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2025년 1분기에는 55%까지 대폭 감소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제이에이치사람들 외 1인 (20.58%): 김진환 유니켐 총괄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법인으로, 2023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소액주주 연합을 이끌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 자사주 (4.3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3년 12월, 약 1년간 지속되던 경영권 분쟁이 기존 최대주주였던 (주)유니 측이 보유 지분 전량을 햇발 측에 매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2024년 2월, 경영진 교체 이후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1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였다.

  • 2025년 11월, 주가 안정과 주주환원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 2025년 12월, 2대 주주였던 (주)햇발의 지분을 제이에이치사람들이 인수하면서, 김진환 대표 중심의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

9.주요 계열사

유니골프앤리조트

  •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명품 골프장 '카스카디아CC'를 운영하는 주체로, 과거 유니켐의 핵심 자회사였으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구 경영진 측에 매각되었다.

  • 골프장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이 사업권을 둘러싼 갈등이 경영권 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유니원

  • 유니켐의 자회사였으나, 2024년 1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여 약 21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연대보증 관계를 해소했다.

  • 유니원 매각은 새 경영진이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고(226%→50%대)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0.타사와의 관계

  •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유니켐의 가장 중요한 고객사로, 그랜저, 팰리세이드, 투싼, K5, K9, 스포티지 등 다수 주력 차종에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과의 안정적인 파트너십은 유니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과거 프라다, 버버리, 코치 등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에도 핸드백 및 신발용 가죽 원단을 공급한 이력이 있으며, 이는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방증한다.

  • 2023년 경영권 분쟁 당시 소액주주 연합의 한 축이었던 (주)햇발과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2025년 말 제이에이치사람들이 햇발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특수관계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7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7% 증가했으나, 약 5.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 2026년 2월 18일: 일부 소액주주들이 회계장부 열람 및 이사·감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새로운 분쟁의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 2025년 11월 20일: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성공 직후, 주가 안정과 주주환원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 2025년 10월 29일: 2025년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을 알리며, 기존 피혁 사업과 신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결합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2025년 4월 25일: 김진환 대표이사 1인 체제로 변경하고, 드라마 '카지노' 제작사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영입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 2024년 10월 28일: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2026년부터 5년간 약 2,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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