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1,836원 · 전 거래일 대비 +0.27% · 시가총액 47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59년 설립된 자동차 엔진 부품 전문 제조사로, 피스톤 링, 실린더 라이너 등 내연기관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뼈대 굵은 1차 협력사다. 반세기 넘는 업력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격렬한 노사 관계로도 시장에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재무 및 경영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에는 전동화 전환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내연기관 부품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피스톤 링과 실린더 라이너는 엔진의 심장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부품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것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전방 산업의 업황에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구조적 한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완성차 업체 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와 같은 중장비 업체나 해외 시장으로도 부품을 공급하며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밸브 시트, 캠피스 등 다양한 내연기관 부품을 상품으로 매입하여 판매하는 유통 채널 역할도 수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
매출 구조는 크게 제품(직접 생산)과 상품(자회사 등에서 매입)으로 나뉘는데, 피스톤 링과 같은 핵심 부품은 직접 생산하여 기술력을 유지하고, 그 외의 부품들은 관계사를 통해 조달하여 판매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 부품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도 최대한 다양한 구멍에서 물을 길어 올리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3.자동차 내연기관 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피라미드 구조로, 유성기업과 같은 부품사들은 피라미드의 허리를 담당하며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계획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엔진 관련 부품은 기술 장벽이 높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까다롭지만,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은 기존 강자들에게 거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피스톤 링, 실린더 라이너 등 엔진 핵심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유성기업에게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거대한 도전이다.
비록 전기차 전환이 대세지만,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상당 부분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내연기관차가 차지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 시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내연기관 부품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래차 관련 신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어려운 이중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4.반세기 뚝심의 기술력, 그러나 미래는
1959년 설립 이래 오직 엔진 부품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장인 같은 기업이다. 특히 엔진의 내구성과 효율을 결정하는 피스톤 링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현대차그룹의 성장에 발맞춰 함께 커왔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3피스 오일링'을 개발하는 등 국산 자동차 부품 기술의 역사를 써온 주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깊은 역사가 이제는 전동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오히려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바람 잘 날 없는 노사 관계
유성기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노사 관계다. 2011년부터 10년간 이어진 극심한 노사 갈등은 회사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회사의 직장폐쇄와 노조의 파업이 맞물리며 생산 차질은 물론, 수많은 소송과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 2021년에 극적인 합의를 통해 10년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 과정에서 소모된 유무형의 비용은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주요 요인이 되었으며, 불안정한 지배구조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6237.8%나 확대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되어 주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회사는 매출 감소와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를 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우려] 당기순손실 또한 241.7% 확대되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2026년 3월 5일, 실적 악화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음 날에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소량이지만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4분기 역시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연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매출 감소와 함께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를 언급했는데, 이는 4분기에도 일회성 비용 부담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간 부채총계는 증가하고 자본총계는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으로 미루어, 4분기에도 자금 조달이나 비용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11월 14일에 발표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악화가 예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매출은 748.9억 원, 주당순이익은 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소폭 개선된 수치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간 실적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분기의 소폭 개선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실적이 악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은 822.7억 원, 주당순이익은 34.67원을 기록하여 1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주당순이익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매출 규모는 다소 회복되었으나 원가 부담이나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음을 의미하며, 하반기 실적 부진의 전조였을 수 있다.
상품 매출은 확대되었으나 제품 매출이 감소하며 원가율이 상승하는 등, 매출 구성의 변화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은 782.4억 원, 주당순이익은 74.00원을 기록하며 2024년 4분기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출발을 보인 것으로, 연초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후 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다시 악화되는 패턴을 보여, 1분기의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음을 알 수 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유성기업(주) 자기주식 (12.38%)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이다.
류시영 (9.22%) 유성기업의 주요 주주로, 창업주 가문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화정산업(주) (4.93%) 유성기업과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 주주이다.
유성장학재단 (2.36%) 유성기업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류현석 (0.97%) 유성기업의 대표이사로, 창업주 가문의 일원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과거부터 창업주 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높은 지분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왔다.
오랜 기간 노사 갈등을 겪으며 회사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분 구조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변동에 대한 특별한 공시는 확인되지 않아, 현재의 지배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9.주요 계열사
와이앤티파워텍(Y&T Power Tech)
자동차 엔진 부품 및 기타 자동차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이다.
유성기업의 주요 연결 종속회사 중 하나로, 유성기업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성기업과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에 OEM 방식으로 부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코어텍(CORETECH)
비상장사로 유성기업의 주요 종속기업 중 하나이다.
자동차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며 유성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성기업의 생산 품목 외 다른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오랜 기간 안정적인 OEM 납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는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자 안정적인 매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
과거 2011년경,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라인이 멈출 위기에 처하는 등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 사건은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피스톤 링, 실린더 라이너 등 주력 제품 분야에서 국내외 여러 부품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5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의 대규모 확대를 발표했다.
2026-03-05 제66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임을 공시했다.
2025-12-18 주주명부 폐쇄 기간 또는 기준일 설정을 공시하여,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위한 주주를 확정했다.
2025-11-14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2024-10-23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임의적립금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이입 안건을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