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73,900원 · 전 거래일 대비 -1.47% · 시가총액 2.0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산증인이자 명실상부한 1위 대형마트 사업자로, 1993년 서울 창동에 첫 점포를 연 이래 전국 각지에 촘촘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소비자의 장바구니를 책임져왔다. 2011년 신세계로부터 인적분할하여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으며, 할인점 이마트 외에도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슈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편의점 이마트24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거느린 종합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쇼핑의 공세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성장 정체를 겪기도 했지만, 2024년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가격 혁신, 공간 리뉴얼, 상품 차별화 등 전방위적인 쇄신 노력을 통해 2025년에는 8년 만의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오프라인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다채널 유통 전략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전국적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취급하며, 대량 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마켓'처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공간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연회비 없는 개방형 매장 정책과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앞세워 코스트코의 대항마로 부상했으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사업부로 운영되며, 자체 PB 상품 '트레이더스 딜'을 통해 상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O4O)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전국 이마트 매장을 온라인 주문 상품의 배송 거점(PP센터)으로 활용하여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앱과 연계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3.유통업
국내 대형마트 산업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과거와 같은 신규 출점을 통한 외형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일 배송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온라인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논의는 업계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과 초저가 상품 기획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또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진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4.돌아온 유통 왕좌의 DNA
한때 온라인 쇼핑의 거센 파도에 밀려 '지는 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정용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본업 경쟁력'을 되찾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파격 선언'과 같은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떠나갔던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공간 혁신 전략 또한 주효했다는 평가다.
5.아픈 손가락, 온라인 사업의 향방은
SSG닷컴과 G마켓을 통해 야심 차게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 속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수년째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SSG페이 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온라인 사업의 턴어라운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러한 기조가 2026년에도 이어져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기대]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사업 축소와 온라인 경쟁 플랫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른 반사 수혜, 그리고 정부의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재개되면서 온오프라인 양면에서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우려] SSG닷컴 등 온라인 자회사의 더딘 매출 성장과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7조 3,117억 원을 기록했으나,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 1,167억 원의 손실이 반영되며 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672억 원 개선하며 본업 중심의 수익 구조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분기 총매출 4조 4,558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는 통합 매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점포 리뉴얼 효과 덕분이다.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 4,00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51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분기 총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95억 원으로 11.6%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0월 추석 시점 차이라는 비우호적인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3,32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
1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이어,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등 초저가 정책을 지속하며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데 집중했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가격 및 상품, 공간 혁신 노력은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는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통합 매입 체계를 정비하고 원가 절감에 집중한 결과, 고품질의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며 유통업의 본질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2% 성장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강력한 초저가 정책이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통했으며, 이는 이마트의 압도적인 본업 경쟁력을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ERP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견고한 실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정용진(18.56%) 신세계그룹 회장. 이마트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명희(10.00%)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정용진 회장의 모친으로, 여전히 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8.22%) 국내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로, 주요 주주로서 이마트의 경영 활동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한다.
자사주(2.19%)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1년, (주)신세계의 대형마트 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하여 (주)이마트로 설립되며 독자적인 법인으로 출범했다.
2024년,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을 영위하던 자회사 (주)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여 통합 매입 등 시너지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최저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 28만 주 소각을 이행했다.
2026년에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8만 주의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할 계획임을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9.주요 계열사
SSG닷컴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이마트의 통합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특히 신선식품(그로서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쓱7 클럽'이라는 유료 멤버십을 본격 도입하여 충성도 높은 우수 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경쟁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반사 이익으로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증가하는 등 일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익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고물가 시대에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연간 총매출 3조 8,520억 원, 영업이익 1,2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5%, 39.9% 성장하여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신세계건설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로 알려진 신세계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에만 1,16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의 연결 기준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그룹의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자 이마트의 재무적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사업 구조 재편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10.타사와의 관계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경쟁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홈플러스의 점포 매각 및 사업 축소에 따른 반사 이익을 일부 흡수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급성장은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래잇 페스타'와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을 주도하며, 본업인 오프라인 할인점의 가격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1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4.8% 급증하며 극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2026년 2월 1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상향하고, 2026년 중 자사주 28만 주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2025년 11월 11일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1,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으며, 트레이더스 매출이 분기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
2025년 7월 22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성과와 전략을 담은 '2025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2025년 상반기 스타필드 마켓 콘셉트를 적용한 점포 리뉴얼을 본격화했다. 리뉴얼을 마친 일산점은 방문객 수가 61.3%, 매출이 74.0% 증가하는 등 공간 혁신의 성과를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