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적외선 그릴 하나로 코스닥까지 입성한 주방가전의 아이콘. 2008년 설립되어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을 이용한 독창적인 적외선 조리기 특허 기술로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냄새와 연기 걱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자이글’ 그릴은 홈쇼핑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한때 주부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이 성공을 발판으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이글은 2008년 12월 설립돼 2016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생활 조리기구·헬스케어 제품 회사다. 적외선 그릴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자체 브랜드 **자이글(ZAIGLE)**과 헬스케어 브랜드 자이글온(ZAIGLEON) 아래 주방생활가전, 의료가전, 헬스케어 제품, 아웃도어 캠핑용품을 개발·판매한다.

▲ 자이글 파티스페셜 적외선 그릴 — 원본 출처
2.비즈니스 모델
자체 브랜드 ‘자이글(ZAIGLE)’을 중심으로 한 웰빙 가전 제조 및 유통이 핵심. 적외선 그릴을 필두로 공기청정기, 서큘레이터, 넥케어 기기 등 다양한 웰빙 및 헬스케어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한다. 과거 홈쇼핑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현재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자이글몰'과 오픈마켓, 가전 전문점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하여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자이글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판매하며, 주요 제품은 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조달한다. 2026년 1분기 보고서 기준 회사는 원재료와 자체 생산설비를 보유하지 않았고, 중국 현지 2개 외주공장이 제조·생산을 맡는 구조다. 판매는 국내 홈쇼핑, 대형 양판점 등 오프라인 채널, 온라인 채널, 콜센터를 운영하는 자체 렌탈로 이뤄진다. 해외에서는 현지 유통채널을 관리하는 에이전시 또는 바이어를 활용한다. 따라서 매출은 채널별 판매력과 제품 수요에, 수익성은 중국 외주공장의 원재료 수급·환율·채널 구성에 따른 제조원가와 판매가격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의료기기 및 뷰티 디바이스 분야로의 확장 시도. 기존 가전 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산소발생기, 고주파 마사지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 및 뷰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산소를 테마로 한 ZWC 브랜드를 론칭하고,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를 출시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외식 및 식품 유통 사업에 진출. 자사 그릴 제품의 강점을 직접 보여주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자이글 그릴&펍'이라는 플래그십 레스토랑을 열며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온라인 '자이글몰'을 통해 육류, 간편식(HMR) 등 그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재료를 판매하며 식품 유통으로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했다.

▲ 자이글 온 심플 고주파 의료기기 사용 모습 — 원본 출처

▲ 자이글 온 심플의 조작 기능과 리모컨 — 원본 출처
3.웰빙 가전 및 신사업
한때는 혁신의 아이콘이었으나, 이제는 치열한 경쟁과 트렌드 변화에 직면한 웰빙 가전 시장.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웰빙 가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자이글은 바로 이 시장의 초창기 강자였으나,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 경쟁사들이 뛰어들면서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변모했다. 이제는 단순히 연기와 냄새를 줄이는 것을 넘어 디자인, IoT 기술 접목, 다기능 등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주방·캠핑 제품
자이글의 핵심 제품은 적외선 가열 시스템을 활용한 양방향 전기 가열조리기다. 회사는 2005년 상부 발열·하부 복사열 구조의 적외선 가열조리기 기술을 개발했고, 2008년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힌다. 2021년에는 캠핑용 조리기구인 자이글 캠핑 그리들을 출시했으며, TV홈쇼핑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해 왔다. 주방가전은 내구재 성격이 있어 경기와 계절, 소비자의 조리 습관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전기그릴·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단순한 조리 기능보다 사용 편의성·제품 차별화·유통채널의 반응이 수요를 좌우한다.
헬스케어·의료기기
주방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웰빙의 개념. 초기에는 조리기구에 집중되었던 웰빙 가전의 범위가 공기청정기, 안마기기, 산소발생기, 뷰티 디바이스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영역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이는 자이글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은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산소와 고주파를 소재로 한 헬스케어·의료가전 제품을 개발하고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자이글온 브랜드의 고주파 자극기 네스트는 2023년 3월 출시됐으며, 회사는 홈쇼핑 등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는 이 제품군의 성장 배경이지만, 실제 매출 확대는 제품 경쟁력과 판매채널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필사적인 신사업 탐색, 그러나 높은 리스크는 필연. 본업인 가전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자 많은 기업들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소위 '미래 먹거리'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자이글 역시 이차전지 사업 진출로 주가를 급등시키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기술력과 자본,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이는 해당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과 변동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 고주파 에너지와 심부열 발생 과정을 설명한 도식 — 원본 출처
4.신사업의 빛과 그림자
한때 주방의 혁명가로 불렸던 자이글은 본업의 성장세가 꺾이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차전지라는 뜨거운 용광로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CM파트너의 LFP 배터리 사업부를 인수하고 미국에 합작법인 '자이셀'을 설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식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 소식에 주가는 단기간에 7배 이상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상증자는 번번이 연기되다 철회되었고, 합작법인 설립 계획도 결국 무산되며 '이차전지의 꿈'은 한여름 밤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결국 이 과정은 주가 부양을 위한 허위·과장 공시였다는 의혹으로 번져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검찰에 고발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다.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자이글은 보유 기계장치를 ZAICELL JV LLC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출자지분을 취득했으나, 2024년 중 투자를 취소해 해당 지분을 기타투자자산으로 대체했다. 회사는 2024년 12월 계약불이행과 사업 파트너의 계약취소 행위 등을 이유로 관련 현물출자·지분취득 계약을 이사회에서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흔들리는 오너십과 지배구조
이진희 대표는 적외선 그릴이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를 일군 창업가지만, 최근의 경영 행보는 시장의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이차전지 사업 추진과 실패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무리한 사업 확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오너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2025년 기준 이진희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60%가 넘는 높은 지분율을 유지하며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이 같은 가족 경영 체제가 오히려 투명성을 저해하고 신속한 위기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한 최대주주 지배력은 장기 제품 전략을 밀어붙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지만, 신사업 추진과 공시·내부통제의 신뢰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이차전지 사업 철수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이후에는 경영진의 실행력뿐 아니라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개선계획의 이행이 더 중요한 평가 대상이 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2026년 1월 30일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종료일은 2026년 7월 30일이다. 회사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신고했으나, 계획 자체에는 장래 전망이 포함돼 실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공시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우려]
[우려] 2022년부터 이어진 적자 구조와 실패로 돌아간 2차전지 신사업의 여파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허위 보도자료를 유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으며, 반복되는 공시 번복으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의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우려] 최대주주인 이진희 대표 중심의 가족 경영 체제가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사업 확장과 재무 관리 실패를 초래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2차전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경영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상반기 흑자 전환만으로 과거 손실과 신사업 철수의 영향을 모두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1월 30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해소를 위해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종료일은 7월 30일로 정했다. 거래소 절차상 개선계획 이행내역과 전문가 확인서가 제출된 뒤 후속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어, 그 판단은 중요한 불확실성으로 남는다.
제품 판매는 외주생산 원가, 환율, 홈쇼핑·오프라인·온라인·렌탈 채널 구성의 영향을 받는다.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컸던 만큼, 흑자 분기의 지속성과 현금흐름의 회복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대]
[기대] 주력 사업인 웰빙 가전 분야를 넘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 2.2억원과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분기에는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판매 중인 적외선 그릴과 고주파 의료기기의 채널 확장이 이 회복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기대 요인이다.
7.실적 리뷰
최신 분기 실적
단위: 억원, 별도, 분기
기간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
2026년 2분기 | 27.2 | 7.2 | 6.0 |
2026년 1분기 | 25.2 | -5.0 | 1.7 |
2025년 4분기 | 22.2 | -4.9 | -11.3 |
2025년 3분기 | 17.3 | -10.2 | -14.5 |
2025년 2분기 | 19.5 | -8.0 | -9.3 |
2025년 1분기 | 23.3 | -13.4 | -18.6 |
2026년 2분기 값은 반기 누적 실적에서 1분기 실적을 차감한 분기값이며, 표의 수치는 반올림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52.4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고 영업·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025년의 적자 흐름
2025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매출이 분기 17억~23억원대에 머문 가운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3분기 영업손실은 10.2억원, 순손실은 14.5억원으로 손실 폭이 컸고, 4분기에도 영업손실 4.9억원과 순손실 11.3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는 매출 25.2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 변화이나, 직전 연도의 손실 변동성이 컸던 만큼 분기 실적의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5년 6월 30일 기준 공시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다.
이진희(66.17%): 자이글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승현(0.52%): 자이글의 임원 중 한 명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대주주 이진희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018년 말 67.56%에서 2020년 3월 67.92%로 소폭 증가하는 등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이진희 대표 중심의 보유구조는 과거에도 큰 변동 없이 유지돼 왔다는 점이 이 회사 지배구조의 특징이다. 2023년 이차전지 사업 진출 발표 전후로 케이아이비프라이빗에쿼티가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가 지분을 처분했다는 시장 관측이 있었으나, 매입·매각 시점과 규모·수익은 공식 원문이 확인되기 전까지 확정적인 사실로 보기 어렵다.
9.주요 계열사
연결대상 종속회사
자이글의 분기 및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중국 법인
과거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던 '샤오싱 자이글 전기 유한 공사(SHAOXING ZAIGLE ELECTRIC APPLIANCE CO., LTD)'를 종속회사로 보유했으나, 2019년 12월 30일부로 지분 100%를 매각하여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기타 명칭
자이에너지솔루션이라는 명칭은 이차전지 신사업 맥락에서 언급되지만, 사용된 공식 정기공시에는 이를 별도 법인이나 계열사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10.타사와의 관계
안유성에프엔비
안유성에프엔비: 2025년 12월, 대한민국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가 운영하는 '안유성에프엔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유성에프엔비와의 전략적 업무협약 및 프리미엄 소스·가정간편식 공동개발 구상은 자이글의 식품 사업 확장 맥락에서 언급돼 왔다. 다만 관련 계약 조건, 출시 제품, 현재 협업의 진행 여부와 실적 기여를 확인하는 공식 공시는 제시되지 않아 이를 확정적인 매출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
GXIE(광주심가수출입무역유한공사)
GXIE(광주심가수출입무역유한공사): 2016년 12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광저우 지역 홈쇼핑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무역회사 GXIE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 등을 추진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나, 이후 가시적인 성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GXIE는 2016년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시기의 협력 상대방으로 언급된다. 중국 내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통망 확대 구상은 당시의 역사적 맥락으로 남지만, 현재의 협력 관계나 사업 성과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사업 추진 당시, LG에너지솔루션 출신 인력을 영입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직접적인 협력 관계라기보다는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8월 14일 · 반기보고서 (2026.06) · 2026년 상반기 별도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6년 5월 14일 · 분기보고서 (2026.03) · 1분기 실적과 함께 주권매매거래정지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개선계획 이행 상황을 기재했다.
2026년 2월 2일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주요 개선계획 · 회사가 경영개선계획서를 신고했으며, 장래 계획과 실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함께 알렸다.
2026년 1월 30일 · 자이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및 개선기간 부여 안내 · 기업심사위원회가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종료일은 2026년 7월 30일로 정해졌다.
2025년 11월 14일 · 분기보고서 (2025.09) · 2025년 3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이어지며 실적 부진이 지속됐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