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3,200원 · 전 거래일 대비 -1.49% · 시가총액 2,805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병원이나 약국의 조제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흔히 약국에서 약이 담겨 나오는 약포지를 만드는 기계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2016년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인수되어 자회사로 편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영업망 확대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대표 제품인 파우치형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ATDPS) 분야에서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59개국에 진출하여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강소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기계)을 병원과 약국에 판매하여 초기 매출을 발생시키고, 이후 해당 기계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용 약포지(파우치 롤)와 같은 소모품을 판매하여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가진다.
마치 프린터를 팔고 잉크를 계속 공급하는 것처럼, 한번 장비를 들여놓은 고객은 계속해서 소모품을 구매해야 하므로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꾸준한 현금 흐름의 원천이 된다.
전체 매출에서 조제 자동화 시스템과 같은 장비가 약 50%를 차지하고, 소모품(MRO) 매출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신규 장비 판매와 기존 고객의 소모품 수요가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
3.약국 자동화 산업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리해야 할 의약품 가짓수가 증가하고, 약사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문제가 맞물리면서 약국 조제 업무의 자동화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는 추세다.
단순히 약을 포장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돕는 '복약 순응도' 개선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동 조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약국 자동화 시장은 2022년 약 51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9.8%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미래가 밝은 시장으로, 제이브이엠은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4.대표 제품, 조제 자동화 어벤져스
ATDPS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 처방전에 따라 수많은 알약들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한 회분씩 정확하게 포장해 주는 제이브이엠의 상징과도 같은 장비로,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장악한 절대 강자다. 조제 자동화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리더 격.
VIZEN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 시스템): 포장된 약포지 내부의 약이 처방과 일치하는지, 개수는 맞는지, 깨진 약은 없는지 등을 머신 비전 기술로 초고속으로 검수하는 장비다. 인간의 눈보다 정확하게 오류를 잡아내는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며 조제 정확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WIZER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ATDPS를 통해 길게 출력된 약포지를 환자별로 깔끔하게 자르고, 복용하기 편하도록 동그랗게 감아주는 마무리 전문가다. 조제 과정의 마지막 단계까지 완벽한 자동화를 구현하여 약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5.한미약품 날개를 달고 글로벌로
2016년 한미약품그룹에 합류한 것은 제이브이엠의 역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한미약품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유럽 법인(JVM Europe B.V.)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미국에서는 의료 공급망 전문기업 '맥케슨'을 비롯한 여러 유통 파트너를 확보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글로벌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파우치형 시스템을 넘어 북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바이알(작은 약병) 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나 로봇 팔을 이용한 차세대 조제 시스템 '메니스' 등을 선보이며,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자동화 장비의 수출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미 맞춤형 바이알 자동 조제기 '카운트메이트(COUNTMATE)'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차세대 파우치 자동조제 솔루션 '메니스(MENITH)'가 해외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기대] 중국에 신규 생산 법인을 설립하여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는 장기적으로 공급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며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려] 202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주력 제품인 '메니스'의 기능 개선 작업으로 인한 일시적 판매 중단과 국내 매출 회복세 정체가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1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아쉬운 성적표다.
유럽 주력 제품인 '메니스(MENITH)'의 검수 기능 업그레이드로 인한 매출 공백과 국내 장비 판가 인상에 따른 선주문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된 점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미 시장을 겨냥한 바이알 자동조제기 '카운트메이트(COUNTMATE)'가 고객사로부터 추가 주문을 받으며 북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1.8% 성장한 74억 원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2025년 3분기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97억 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76억 원을 달성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유럽 법인(JVM EU)이 파트너사 'Ti-Medi'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약국 중심에서 병원으로 영업 대상을 확대하고 이탈리아까지 영업망을 넓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44.4% 성장한 8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탄탄한 사업 모델에도 불구하고 주주친화정책의 부재로 인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에는 매출액 475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58.7% 증가하는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외 영업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수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조제장비와 소모품(MRO) 매출이 각각 51.1%, 38.9%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42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내수 비중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북미와 유럽 등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가 전체적인 호실적을 이끌었다.
안정적인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한미사이언스㈜(39.19%) 2016년 제이브이엠을 인수한 최대주주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다. 제이브이엠의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자기주식(4.73%)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이다.
기타주주(56.08%) 소액주주 및 기관투자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6년 7월, 한미사이언스㈜로 최대주주 변경 창업주 김준호 공동대표이사의 지분 일부를 한미사이언스가 인수하며 한미약품그룹에 편입되었다. 이는 제이브이엠의 기술력과 한미사이언스의 영업력 및 자본력이 결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1년 3월, 무상증자 실시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여 유통 주식 수를 늘리고 주주가치를 제고했다.
2023년 8월, 주요 주주였던 사모펀드 지분 전량 매도 2014년부터 투자해온 솔인베스트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9.주요 계열사
JVM Europe B.V.
네덜란드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유럽 지역의 병원 및 약국 자동화 시스템 판매를 총괄하는 유럽 법인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2025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이브이엠의 해외 실적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한미약품그룹 (협력관계) 2016년 피인수 이후,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 및 그룹 계열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이 각각 해외 및 국내 영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R&D와 생산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분업 구조를 구축했다.
글로벌 경쟁사 (경쟁관계) 파우치형 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는 일본의 Yuyama, Tosho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국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바이알 조제기 '카운트메이트'를 출시하며 바이알 기반 자동조제 시장의 강자인 Omnicell 등과도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관계) 전 세계 약 60개국에 30여 개의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북미 시장의 McKesson, 유럽의 'Ti-Medi' 등 현지 유력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4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31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6%, 8.5% 증가한 수치다.
2025년 12월 10일: 중국 생산법인 설립 계획 발표 한미약품그룹 인베스터 데이에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생산 법인을 신설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2025년 10월 30일: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유럽 법인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14일: 북미 시장 맞춤형 '카운트메이트' 출시 바이알(약병) 방식 조제가 일반적인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자동 바이알 조제 장비 '카운트메이트'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2년 12월 25일: 차세대 조제 자동화 시스템 '메니스' 도입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을 적용해 조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니스(MENITH)'를 독자 개발하여 차세대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