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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신한금융 산하 투뱅크 체제의 제주 거점 상장 지방은행

2026.09.10 전일 종가 10,070 · 전 거래일 대비 +1.00% · 시가총액 3,80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69년 제주 지역 경제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제주특별자치도 기반의 유일한 지방은행으로, 2002년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는 최대 영업망을 갖춘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주도민들에게는 '가족 같은 은행'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금융주로서(종목코드 006220), 전체 주식의 상당수를 신한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어 유통 주식 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량이나 이슈에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과거 인터넷전문은행 전환 검토나 매각설 등이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비즈니스 모델

  • 모든 은행의 기본 수익 모델인 예대마진, 즉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을 실행하고 그 이자 차이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핵심이다. 전체 수익에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며, 이는 제주은행의 실적이 금리 변동과 대출 자산의 건전성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제주도라는 특정 지역에 깊숙이 뿌리내린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1995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도금고 업무를 맡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내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며 지역 소상공인 및 도민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한 영업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 최근에는 지역은행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특히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ERP 뱅킹'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여 전국의 중소기업 고객을 비대면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기존의 지역 기반 영업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지방은행 산업

  • 국내 지방은행들은 각자의 연고 지역 경제와 운명을 같이하는 경향이 짙어, 지역의 인구 감소나 경제 침체 같은 외부 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지방의 우량 기업과 지자체 금고를 공략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비대면 시장에서 금리 경쟁을 주도하면서 지방은행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금융 환경이 비대면, 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모든 지방은행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생존 과제에 직면했다. 오프라인 지점 축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고, 각 은행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이나 자체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정부의 은행 산업 경쟁 촉진 정책과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지방은행들에게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 심화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한편, 각 지방은행들은 인공지능(AI) 도입, 해양금융 특화 등 저마다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4.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실험실

  • 제주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품에 안긴 이후, 그룹 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막내 격이지만 독특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바로 신한금융의 미래 금융 전략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먼저 적용하고 그 성과를 검증하는 실험실과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 신한금융은 제주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디지털제주 2030' 전략으로 명명하고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다.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추진하는 ERP 뱅킹 사업이나 지방은행 최초로 구축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제주은행의 생존 전략을 넘어 신한금융 전체의 디지털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 이러한 그룹의 지원은 제주은행에게는 성장의 기회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룹의 큰 그림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 인터넷전문은행 전환설이 불거졌을 때처럼, 그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기업의 정체성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5.제주도의 금고지기, 전국구 플레이어를 꿈꾸다

  • '제주'라는 이름이 상징하듯, 제주은행의 정체성은 제주도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지역 밀착 경영에서 나온다. 제주도민들에게는 단순한 은행을 넘어 지역 경제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강하며, 실제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업 운영 등 지역사회에 깊숙이 관여하며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하지만 제주도라는 한정된 시장은 성장의 족쇄가 되기도 했다. 1인당 생산성이 지방은행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등 규모의 한계에 부딪히자, 결국 '지역 탈피'를 선언하고 디지털을 무기로 전국구 영업에 뛰어들었다. 서울 을지로에 '강북더존금융센터'를 열고 수도권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모습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결국 제주은행의 미래는 제주도라는 '안방'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육지' 고객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지역 밀착이라는 전통적 강점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결합해, 지방은행의 성공적인 진화 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ERP 뱅킹'이 본격화되면서, 제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 단위의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ERP 데이터와 금융을 직접 연동하여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 [기대] 네이버페이와의 제휴로 'Npay 커넥트' 단말기를 보급하고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장하면서, 제주 지역 소상공인 및 관광객 대상의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 [우려]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기 어렵고,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된 매각설은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6억 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8%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 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의 흐름을 이어갔다.

  • 2025년 연간 전체로는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부동산 매각 이익 등의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139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총이익은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외부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그러나 비영업 부문에서의 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2억 2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0.8%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에는 약 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라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인상적인 실적을 보여주었다.

  • 상반기 전체 누적 순이익은 약 8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함께 비이자 부문에서의 선방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 디지털 전환 노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순이익은 약 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 제주 지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맞물려 핵심 이자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었으나,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했으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신한금융지주회사 (64.01%)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2002년 제주은행을 인수한 이래 최대주주로서 경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더존비즈온 (14.99%) 국내 대표적인 ERP(전사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25년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대 주주로 등극, 디지털 금융 사업의 핵심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 소액주주 (약 21%) 개인 투자자 및 기타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아 주가 변동성이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02년 5월, IMF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던 제주은행의 지분을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 2021년 2월, (주)제주은행우리사주조합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기존 5.87%에서 4.55%로 변동되는 공시가 있었다.

  • 2025년 4월 18일,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약 5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이로 인해 신한금융지주의 지분율은 75.31%에서 64.01%로 감소하고 더존비즈온이 14.99% 지분을 확보한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중대한 지분 변동이 발생했다.

9.주요 계열사

제주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이며, 은행업 본업에 집중하고 있어 별도로 사업 보고서에 기재된 주요 종속회사는 없다.

10.타사와의 관계

  • 신한금융그룹 모회사이자 최대주주로서, 제주은행의 경영 전략, 재무, 인사 등 전반에 걸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 더존비즈온 2대 주주이자 핵심 전략적 파트너로, 양사는 'DJ Bank'라는 공동 브랜드를 내걸고 ERP 시스템에 금융을 결합한 'ERP 뱅킹' 서비스를 공동 개발 및 출시했다. 이는 제주은행의 디지털 전환과 전국 단위 기업금융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 네이버페이 2025년 8월, 디지털 생태계 확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Npay 커넥트' 단말기 보급, QR 결제 인프라 확대, 대안신용평가모형 도입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KT 2026년 3월, 지방은행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은행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여신 심사 등 핵심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 타 지방은행 및 시중은행 제주특별자치도 내에서는 지역 기반 영업을 두고 타 은행들과 경쟁 관계에 있으며, 특히 하나은행 등은 최근 제주 이전 기업 유치를 위한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5일 KT와 손잡고 지방은행 최초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 2026년 2월 4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연간 순이익 역시 30% 이상 성장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공시했다.

  • 2025년 12월 18일 더존비즈온과 공동 신청한 'ERP 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RP 내에서 직접 제주은행의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되어 디지털 기업금융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되었다.

  • 2025년 9월 26일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제주 지역 내에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2025년 8월 1일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생태계 확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4월 18일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5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결정으로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의 2대 주주가 되었으며, 제주은행은 'ERP 뱅킹' 사업을 위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 2022년 12월 15일 신한금융지주가 제주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두나무를 지분 투자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는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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