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4,750원 · 전 거래일 대비 +1.71% · 시가총액 1,56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98년 멀티미디어 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설립,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3년 다믈멀티미디어에서 케이알엠으로 사명을 바꾸고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업이다. 기존 반도체 사업의 경험을 살려 로봇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시스템 온 칩(SoC) 및 구동기(액추에이터)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Vision 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며 국방,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군과 로봇 군견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케이알엠의 사업은 크게 반도체 사업부와 로봇 사업부로 나뉜다. 반도체 사업부는 시스템 온 칩(SoC)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IC,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등을 개발 및 판매하며, 이는 회사의 전통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 사업부는 미국의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의 국내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 조립을 넘어 모터,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로봇에 통합하는 솔루션 사업을 지향한다. 이는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최근에는 자율제조 및 영상감시 시스템 기업과 협력하여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3.로봇 및 방위산업
최근 글로벌 안보 불안과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무인화 및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로봇 및 방위산업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의 정찰, 감시, 물자 수송 등 군사적 활용도가 높은 로봇 기술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에게 연구개발 자금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케이알엠 역시 이 사업에 선정되어 로봇 구동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드론 및 로봇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비중국산(Non-PRC) 공급망을 갖춘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로봇 부품 제조사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로 작용하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4.4족 보행 로봇 비전 60
미국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은 험준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게 51kg, 최대 속도 3m/s, 10kg의 페이로드를 탑재할 수 있으며,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케이알엠은 이 로봇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맡아 국방, 산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5.휴머노이드를 향한 꿈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인간형 로봇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케이알엠은 4족 보행 로봇 개발을 통해 축적한 '고토크밀도 일체형 구동기(QDD)' 기술력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여, 고하중·고기동성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걷는 것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술로, 향후 로봇 부품 시장에서 회사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미국 국방부의 드론 공급망에 포함된 '호버플라이'사에 드론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모터와 차세대 전자변속기(ESC)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부품주로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회사의 기술력이 미국 국방 표준에 부합함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K-방산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대]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를 통해 4족 보행 로봇 '비전 60(Vision 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 유지보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최근 구미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하여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기존 반도체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로봇 및 드론이라는 미래 산업으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려] 2023년 대규모 자금 조달 이후, 신사업인 로봇 개발 투자보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제모피아인베스트5호) 인수에 상당한 자금을 사용한 이력이 있어 신사업 추진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 또한, 주요 주주였던 제모피아인베스트 등이 전환사채(CB)를 조기 상환하거나 매도하며 이탈한 점은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및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은 90.3억 원, 영업손실은 102.1억 원, 당기순손실은 14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9.3%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소폭 확대되었으나,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이 줄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45.7%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과 3분기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추산한 4분기 매출액은 약 27.2억 원, 영업손실은 약 19.5억 원 수준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존 반도체 사업부의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었으나, 신규 사업인 로봇 및 드론 부품 개발과 양산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꾸준히 집행되며 적자 구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국방 드론 기업과의 부품 공급 계약이 2026년 3월에 체결된 만큼, 관련 실적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4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았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1~9월)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1.0% 증가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수요 둔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 사업부의 경우,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Vision 60' 생산을 위한 제조 라인 구축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51.2% 감소했는데, 이는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2025년 2분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약 29.3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유지했다.
로봇 사업부의 초기 투자 비용과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가운데, 기존 반도체 사업의 실적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손실 폭이 확대된 시기였다.
회사는 국방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로봇 시장 확대 및 탈중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드론 부품 공급 기회 확보를 꾸준히 모색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22.1억 원, 영업손실은 약 2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부진한 실적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당시 매출 비중은 반도체 사업부가 약 88%를 차지했으나, 해당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며 전사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로봇 사업부는 매출 비중이 약 12%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었고, 본격적인 매출 발생보다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19.19%): 최대주주. 미국 4족 보행 로봇 개발사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의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법인으로, 케이알엠을 통해 로봇의 생산 및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케이알엠 (2.59%):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3년 3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베노홀딩스 등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사명을 다믈멀티미디어에서 케이알엠으로 변경하며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2025년 1월, 주요주주였던 제모피아인베스트와 페트라신기술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를 매도하거나 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하며 지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LIG넥스원이 케이알엠의 파트너사인 미국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불거진 국내 판권 계약 연장 불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주)제모피아인베스트5호
2023년 7월, 약 140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부동산 개발 및 매매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이다.
해당 법인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부동산 토지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케이알엠은 이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 직후 주력 신사업이 아닌 부동산 개발 자회사를 인수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금 사용 목적의 불투명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10.타사와의 관계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를 통해 미국 본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알엠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Vision 60'의 국내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핵심 부품을 개발 및 공급하는 등 사실상의 파트너 관계에 있다.
호버플라이(Hoverfly Technologies Inc.): 2026년 3월, 케이알엠이 개발한 고성능 드론 모터 4종과 전자변속기(ESC)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테더 드론 전문 기업이다. 호버플라이는 미 국방부의 'Blue UAS Cleared List'에 등재된 핵심 제조사로, 이번 계약은 케이알엠이 미국 국방 공급망에 진입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라이온로보틱스 등: 국내 4족 보행 로봇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사들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RBQ' 시리즈를 통해 국방 분야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KAIST 연구진이 설립한 라이온로보틱스는 '라이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럭스, 남양넥스모 등: 드론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변속기(ESC) 시장의 국내 경쟁사들이다. 에이럭스는 연간 200만 대 규모의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남양넥스모 또한 드론 부품 국산화에 나서며 시장에 진출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2: 구미 신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드론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2026-03-03: 미국 국방 드론 기업 '호버플라이'와 고성능 모터 및 전자변속기(ESC) 시스템에 대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6-02-13: 2025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으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 비용 감소 효과로 순손실 규모는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2025-01-22: LIG넥스원의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소식 이후, 주요 주주였던 제모피아인베스트 등이 지분을 대거 처분하면서 국내 로봇 판권 연장 불발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었다.
2024-05-31: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레벨 4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08-31: 최대주주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3-04-28: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약 140억 원을 들여 부동산 개발 업체 '제모피아인베스트5호'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3-03-31: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기존 '다믈멀티미디어'에서 '주식회사 케이알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로봇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