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8,320원 · 전 거래일 대비 -0.60% · 시가총액 1,27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2015년 설립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 실험실의 연구 과정을 자동화하는 '랩오토메이션(Lab Automation)' 토탈 솔루션을 개발 및 제조한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진 출신들이 창업했으며, 2025년 11월 13일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22,000원)의 4배인 88,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2025년 IPO 시장의 흥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031.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2.비즈니스 모델
핵심 비즈니스는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과 세포 분리, 콜로니 피킹(colony picking) 등 연구개발 단계에 필요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셀로거(Celloger)' 시리즈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 2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와 더불어, 글로벌 대형 바이오 기업에 ODM(제조자개발생산)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의 100% 내재화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세포 분석 장비 외에도 체외진단 의료기기,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 연구 시장의 자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려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맞닿아 있다.
3.랩오토메이션 산업
랩오토메이션은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의 바이오 실험을 로봇, 소프트웨어, 자동화 장비 등을 이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대용량의 반복적인 실험을 가능하게 하고, 사람의 실수(Human Error)를 줄여 연구 데이터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하고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랩오토메이션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33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83억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만큼 미래가 촉망되는 분야다.
특히 세포·유전자 치료제, 합성생물학 등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등장으로 더욱 정밀하고 복잡한 실험 공정이 요구되면서, 연구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여주는 랩오토메이션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셀로거, 연구실의 CCTV
큐리오시스의 주력 제품 '셀로거(Celloger)'는 살아있는 세포의 성장, 분열, 이동 등 다양한 변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장비다. 마치 연구실에 설치된 고성능 CCTV처럼, 배양기(인큐베이터) 안에서 벌어지는 세포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연구자에게 보여준다.
기존에는 연구자가 직접 배양기 문을 열고 세포를 꺼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했기 때문에, 온도나 습도 변화로 인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염될 위험이 컸다. 셀로거는 배양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포를 관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실험 데이터를 얻게 해주는 혁신을 가져왔다.
특히 초저전력 구동 설계로 장비와 인큐베이터 간의 온도 차이를 0.1도 미만으로 최소화하고, 결로 현상을 방지하여 장시간 안정적인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술적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비교우위를 자랑하는 부분이다.
5.기술력, 그 잡채
큐리오시스의 가장 큰 무기는 핵심 기술과 부품을 100% 자체 개발하고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광학 설계, 정밀 기구 설계, 전장 회로, 소프트웨어 등 랩오토메이션 장비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마치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만드는 것처럼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
이러한 기술 내재화는 '6개월 제품 개발 사이클'이라는 놀라운 속도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시장의 변화나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매우 신속하게 대응하여 맞춤형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며, 이는 글로벌 ODM 사업 확장에도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치 자동차 회사가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을 만들어내듯, '큐리오시스템(CurioSystem™)'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각 기능들을 모듈화하여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제품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똑똑한 전략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글로벌 바이오 기업 레비티(Revvity)와의 ODM(제조자개발생산) 공급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는 바이오계의 '폭스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셀로거' 외에 '콜로니피커' 등으로 ODM 품목이 다변화되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기대] 인도 시장의 독보적인 바이오 장비 유통사인 스핀코그룹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중국에 이어 거대 신흥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자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ODM 사업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트랙' 성장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34.8% 성장했으나,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 규모는 75억 원으로 더욱 커지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높은 PBR 등 고평가 논란 속에서 아직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했으며, 상장 후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으로 인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8% 증가했는데, 이는 주력 제품인 '셀로거'의 꾸준한 판매와 글로벌 기업향 ODM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덕분이다.
연간 영업손실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었으며, 이는 ODM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손실은 7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발생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및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 관련 파생상품평가이익이 소멸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부터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레비티(Revvity)를 통해 ODM 공급을 시작하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회사는 이 ODM 계약을 통해 연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2026년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22,000원으로 확정되었다.
2025년 2분기
5월, 미생물이나 세포 집합체(콜로니)를 자동으로 선별 및 분리하는 '콜로니피커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이 장비는 특히 합성생물학 연구개발 과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핵심 원천 부품의 100% 내재화 전략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부품 수급 능력을 확보했으며, 이는 향후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2025년 1분기
주력 제품인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Celloger®)'가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 호조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 해당 장비는 세포 배양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실험실 자동화(Lab Automation)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큐리오시스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윤호영(14.79%):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회사를 설립한 기술 전문가다.
주요 임직원: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20여 명의 핵심 임직원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모 이전 기준으로 윤호영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의 총 지분율은 33.74%에 달했다. 회사 측은 이들의 유대감이 끈끈해 상장 직후 대규모 지분 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 2025년 11월 상장 당시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이들 중 39.9%는 3개월에서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을 설정하며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베팅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1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며 총 7,609,925주가 시장에 등록되었다.
상장 당시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21.92%였으나, 1개월 후에는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의 보호예수가 해제되어 유통 가능 물량이 50.10%로 크게 늘어나는 구조였다.
상장 3개월 뒤에는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까지 추가로 풀리면서 유통 가능 물량이 62.57%까지 증가할 수 있어, 오버행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9.주요 계열사
주요 계열사 A
2026년 3월 현재, 사업보고서 및 공시 자료상 회사의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종속회사는 확인되지 않는다.
주요 계열사 B
큐리오시스는 핵심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제조 및 판매까지 사업 대부분을 직접 영위하는 구조로, 별도의 자회사를 통한 사업 부문 분리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주요 계열사 C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셀로거', '콜로니피커' 등은 모두 큐리오시스 본사 차원에서 직접 개발 및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Revvity (레비티): 글로벌 연구장비 기업인 레비티와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고, 라이브셀 이미징 장비 '셀로거 프로'와 '콜로니피커 시스템'을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파트너를 넘어 큐리오시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한 핵심적인 관계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Spinco Group (스핀코그룹): 45년 업력의 인도 최대 분석·자동화 장비 유통 기업으로, 큐리오시스는 스핀코그룹과 '셀로거' 시리즈에 대한 독점 파트너십 및 초기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인도 제약·바이오 시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쟁사: 세포 이미징 및 분석 장비 시장은 글로벌 대형 장비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큐리오시스는 기존 제품들의 한계였던 결로 현상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이들과 경쟁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3일: 인도 최대 분석장비 유통사 스핀코그룹과 '셀로거' 시리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6일: 글로벌 기업 레비티바이오메드와 22억 원 규모의 '콜로니피커 시스템' OD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급 지역은 중국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1월까지다.
2026년 1월 21일: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73억 원(전년비 34.8% 증가)과 영업손실 75억 원(적자 지속)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신규 상장했으며, 상장 첫날 공모가(22,000원) 대비 300% 급등한 88,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른바 '따따블'을 기록했다.
2025년 10월 29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력 제품 '셀로거'를 앞세워 2026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매출 47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년 9월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며 당초 계획보다 상장 일정이 일부 지연되었다. 이는 비교기업 선정과 기업가치 평가의 적정성 등을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