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2,995원 · 전 거래일 대비 +1.87% · 시가총액 702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1998년 설립된 국내 1위 골프웨어 전문 기업으로,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 팬텀(FANTOM)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골프웨어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종합 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골프 인구 증가의 수혜를 입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엔데믹 전환 이후 MZ세대 골퍼 이탈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2023년부터는 실적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고 골프장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 또는 인수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는 의류 및 용품을 기획, 디자인하여 판매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파리게이츠', '핑' 등은 라이선스 계약을, '팬텀'과 '마스터바니에디션'은 상표권을 인수하여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대리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자사 온라인몰 '크리스몰'을 포함한 온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하는 다각화된 유통 전략을 구사한다.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은 백화점 중심으로, 중저가 라인은 대리점과 아울렛 위주로 판매하는 등 브랜드 및 가격대별로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2022년 의류 OEM 전문기업 온타이드(구 국동) 인수를 통해 생산 역량을 내재화하고, 온라인 유통 플랫폼 '버킷스토어'를 설립하여 브랜드 발굴부터 기획, 생산,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이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산업 맥락
골프웨어 시장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2030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으나, 2023년부터 성장세가 둔화되며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해외여행 재개,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그리고 골프장 이용료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규 골프 인구 유입이 줄고 기존 MZ세대 골퍼들의 이탈이 가속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가성비 제품을 찾거나 충성도 높은 소수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은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퍼포먼스 라인을 강화하거나 스포티즘 무드를 가미한 신규 라인을 론칭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과거에는 필드에서의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로서의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캠핑이나 하이킹 같은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하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골프웨어와 아웃도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4.라인업 쫌 치네? 골프웨어 멀티버스
파리게이츠(PEARLY GATES)는 트와이스를 모델로 기용하며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 2030 영골퍼들 사이에서 '패션 골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필드 위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인싸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등 용품 라인도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 브랜드다.
핑(PING)과 팬텀(FANTOM)은 각각 4050세대와 4060 중산층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오랜 기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핑은 모던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팬텀은 실용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일상생활에서도 겸용 가능한 스포츠 캐주얼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마스터바니에디션(MASTER BUNNY EDITION)과 세인트앤드류스(St. ANDREWS)는 보다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다. 원래 파리게이츠의 편집 라인이었던 마스터바니에디션은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웨어로 독립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세인트앤드류스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하며 럭셔리 골프웨어 라인업을 완성했다.
5.오너 일가와 2세 경영, 그리고 신사업
창업주 우진석 회장과 그의 부인 윤정화 씨가 회사를 설립하고 성장시킨 주역으로, 현재 최대주주는 윤정화 씨이며 우진석 회장은 3대 주주로 등재되어 있다. 2025년 4월, 김한흠 대표가 사임하면서 약 5년 만에 우진석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2세 경영 승계 구도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장남인 우혁주 상무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기획실을 이끌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버킷스토어'와 생산기지 '온타이드(구 국동)'의 대표를 겸임하며 2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2024년 조직개편에서 전략기획부가 대표 직속으로 격상되면서 우 상무에게 힘이 실리는 등 승계 작업이 점차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도어와 골프장 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수익성 악화와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과 스위스 '마무트' 등을 론칭하며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고, 종속회사를 통해 골프장 개발을 추진했으나, 초기 투자 비용 부담과 시장 안착의 어려움으로 인해 2025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온타이드 지분을 일부 매각하기도 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주력인 골프웨어 사업이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하이드로겐, 마무트, 앤드원더 등 신규 아웃도어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2025년부터 이들 신규 브랜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존 골프웨어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우려] 코로나 특수가 끝난 골프웨어 시장의 구조적인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본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점은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재고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본업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회사의 현금 흐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려] 골프장 개발 자회사 '크리스밸리'에 대한 대규모 자금 대여 등 신사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결국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의류 OEM 자회사였던 온타이드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는 신사업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연말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의류 소비 심리 위축과 골프웨어 비수기 영향이 겹치며 극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시장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지속되었으며, 연초부터 이어진 수익성 악화 추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확보와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비주력 계열사 온타이드의 지분 매각을 본격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사업 구조 재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3분기
2분기에 이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골프웨어 시장의 침체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분기였다.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수익성 악화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재고 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온타이드 지분 매각 등 자산 효율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2025년 2분기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한 단 2억 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반기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었다.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의 본격화로 매출원가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반면, 매출 총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력인 골프웨어 브랜드 대부분이 역성장하며 본업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신사업의 성과는 아직 미미해 실적 방어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2025년 1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1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본격적인 실적 악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위축으로 인한 골프 인구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파리게이츠', '핑' 등 주력 브랜드의 매출이 꺾이기 시작했고, 이는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
2024년부터 야심 차게 추진한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 관련 초기 비용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으나, 매출 발생은 미미하여 수익성 하락을 부채질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윤정화(20.80%) 우진석 회장의 부인이자 공동 창업주로,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다.
와이즈얼라이언스(12.93%) 우진석 회장과 윤정화 최대주주 부부가 지분 50%씩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우진석(5.96%) 크리스에프앤씨의 창업주이자 현 대표이사 회장이다.
키움크리스제일호투자목적회사(17.12%)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사모펀드다.
자기주식(11.0%)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핵심 사업 집중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관계사 온타이드(구 국동)의 지분 전량을 장외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2025년 7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이던 온타이드 지분 중 25%와 경영권을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지분 매각의 서막을 열었다.
2023년 10월, 주당 가치를 낮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1주를 2주로 쪼개는 주식 액면분할(1,000원 → 500원)을 단행했다.
2022년 7~8월,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와 사업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약 340억 원을 투자해 의류 OEM 업체 국동(현 온타이드)의 지분 21.74%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1년 5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가 젬백스링크에 매각된 후, 2대 주주였던 윤정화 외 7인이 추가 지분 취득 없이 최대주주로 변경되었다.
9.주요 계열사
크리스밸리
구 사명은 에스씨인베스트로, 경기도 안성시에 골프장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골프웨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추진하는 신사업이지만, 시장 침체기에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면서 회사의 현금 흐름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회사인 크리스에프앤씨로부터 수년에 걸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대여받는 등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버킷스토어
2022년 5월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한 100% 자회사로, 자사몰인 '크리스몰'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까지 입점시켜 골프웨어 전문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구상이었으나, 아직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젊은 골프 인구 유입에 맞춰 온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었지만, 온라인 사업부의 분할 당시 자산 총계가 25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작아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Hydrogen S.R.L
2022년 5월 약 200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테니스웨어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였으나, 인수 후 아웃도어 및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하여 2024년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골프웨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자체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M&A였지만, 론칭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비용이 많이 발생하며 아직은 회사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온타이드 (구 국동) 한때는 안정적인 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수직계열화의 파트너였으나, 이제는 과거의 인연이 되었다. 2022년 야심 차게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본업의 부진과 신사업 투자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결국 2026년 3월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3년여 만에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PXG, 타이틀리스트, 지포어 골프웨어 시장, 특히 프리미엄 라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다.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이들 하이엔드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크리스에프앤씨는 '세인트앤드류스', '마스터바니에디션' 등으로 이들과의 힘겨운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FnC, 삼성물산 패션부문 국내 패션 대기업들과는 골프웨어를 넘어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기존 아웃도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신규 진입한 크리스에프앤씨에게는 버거운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0일 보유 중이던 온타이드(005320)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고 공시하며, 2022년 인수 이후 이어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2026년 2월 26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하고,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2025년 7월 1일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타법인(온타이드)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결정을 최초 공시했다.
2025년 4월 김한흠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우진석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었다.
2024년 스위스 아웃도어 '마무트', 일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앤드원더'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 10월 20일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권 변경상장을 실시했다.
2022년 5월 13일 신규 브랜드 확보를 위해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 S.R.L)'의 지분 100%를 200억 원에 인수했다.
2022년 5월 1일 온라인쇼핑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100% 자회사 '(주)버킷스토어'를 신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