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32,050원 · 전 거래일 대비 +3.39% · 시가총액 2.1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피부과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슈링크’를 만드는 바로 그 회사다. 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활용한 리프팅 기기 ‘슈링크’ 시리즈와 고주파(RF) 기술 기반의 ‘볼뉴머’를 쌍두마차로 내세워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피부과 의사 출신 창업자가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매각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했다.
단순히 미용 기기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시술에 사용되는 카트리지나 팁 같은 소모품을 꾸준히 팔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졌다. 이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제조업이라고는 믿기 힘든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한 대표적인 배당성장주로 꼽힌다.
2.비즈니스 모델
클래시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면도기와 면도날의 관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슈링크나 볼뉴머 같은 고가의 미용 장비를 병의원에 판매하여 시장에 보급(Installed Base)을 늘리고, 이후 시술 횟수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카트리지, 팁 등) 판매를 통해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을 발생시킨다.
전체 매출에서 소모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26%에서 2024년 약 45%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높은 마진율의 소모품 매출 확대는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실제로 장비 판매가 늘어날수록 소모품 매출은 그 이상으로 성장하며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을 극대화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특히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지 유통사를 직접 인수하여 직영 체제로 전환하며 중남미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미용 의료기기 산업
인구 고령화와 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로 안티에이징과 최소 침습 시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과거에는 화장품이 K-뷰티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기술력을 갖춘 미용 의료기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톡스, 필러 같은 주사 시술과 함께 레이저, 초음파, 고주파 등을 이용한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클래시스와 같은 국내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피부과나 전문 클리닉이 주요 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열리며 산업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클래시스 역시 HIFU 기술 기반의 홈디바이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4.K-리프팅의 제왕, 슈링크와 볼뉴머
클래시스를 상징하는 대표 제품은 단연코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집속형 초음파(HIFU)를 이용해 피부 속 특정 깊이에 열 응고점을 만들어 콜라겐 재생을 유도, 피부를 쫀쫀하게 리프팅하는 장비다. 기존 모델보다 시술 속도를 2배 이상 높이고 펜 타입 핸드피스를 추가해 눈가나 입가 같은 좁고 굴곡진 부위까지 섬세한 시술이 가능해져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한편, 볼뉴머는 6.78MHz의 강력한 단극성 고주파(RF)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에 전달하여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슈링크가 피부를 당겨주는 ‘리프팅’에 가깝다면, 볼뉴머는 피부 자체의 탄력을 개선하고 잔주름을 완화하는 ‘타이트닝’에 강점을 보인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원리로 피부의 다른 층을 공략하기 때문에, 함께 시술받는 '볼포머'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5.거침없는 글로벌 영토 확장
클래시스는 내수 시장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특히 브라질, 태국, 일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2년간 연평균 70%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해외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6년에는 브라질 최대 유통사를 직접 인수하여 직영 체제를 구축, 중남미 시장에 대한 통제력과 수익성을 한층 더 높였다. 또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가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선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 2~3년 내 슈링크와 볼뉴머의 중국 진출까지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브라질, 태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이루다 합병 시너지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현지 최대 유통사를 인수하며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 남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대] 주력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가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하고, 신제품 '쿼드세이'가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등 주요 선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대를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우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2026년 2월에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하는 등 투자금 회수(엑시트)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 변동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하며 9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512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이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고, 특히 브라질 법인의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2025년 연간으로는 매출 3,368억원(전년비 38.6% 증가), 영업이익 1,706억원(전년비 39.3% 증가)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2,434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20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력 제품인 볼뉴머와 울트라포머MPT(슈링크 유니버스)가 유럽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하며,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브라질, 유럽,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장비 수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반응이 꾸준히 개선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833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43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력 제품의 장비 판매와 소모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고, 특히 소모품 매출은 장비 보급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지며,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단기적인 불안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46% 늘어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슈링크와 볼뉴머 등 주력 제품의 국내외 판매 호조와 더불어, 2024년 10월에 마무리된 이루다와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이는 클래시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BCPE Centur Investments, LP (59.69%)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로, 실질적인 최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정성재 (9.82%) 클래시스 창업자이자 전 대표이사로, 2022년 베인캐피탈에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후 2대 주주로 남아있다.
이연주 (2.97%) 창업자 정성재의 특수관계인이다.
자사주 (N/A) 현재 공시된 자료상 의미 있는 규모의 자사주 보유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4월, 창업주 정성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 약 60.84%를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6,699억원에 매각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2023년 9월, 경쟁사인 이루다의 지분 18%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이는 이후 완전한 흡수 합병의 발판이 되었다.
2026년 2월,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 지분 일부(약 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여 약 3,100억원을 현금화했다.
9.주요 계열사
이루다
2023년 9월 클래시스가 지분 18%를 인수한 후, 2024년 6월 흡수합병을 결정해 같은 해 10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소멸 법인이 되었다.
고주파(RF)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시크릿'과 같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여, 클래시스의 HIFU(슈링크) 및 모노폴라 RF(볼뉴머) 기술과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창출했다.
합병을 통해 클래시스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전반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MedSystems
브라질 최대 미용 의료기기 유통 회사로, 클래시스는 2026년 3월 이 회사를 소유한 JL헬스 인수를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클래시스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에서 대리점 체제를 벗어나 직접 판매 및 유통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앨러간 에스테틱스 브라질 사업 총괄 책임자 출신의 전문가를 신임 CEO로 영입하는 등,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국내에서는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파마리서치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홈 뷰티기기 1위 사업자인 에이피알이 전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M&A 관계 2024년 경쟁사였던 이루다를 성공적으로 흡수합병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전략을 보여주었다. 이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M&A 트렌드를 반영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협력 관계 전 세계 80여 개국의 현지 대리점 및 파트너사와 긴밀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브라질처럼 시장 규모가 큰 핵심 지역에서는 직접 진출을 통해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5일 브라질 최대 의료기기 유통그룹인 JL 헬스(메드시스템즈 모회사) 인수를 완료하고 중남미 시장 직영 체제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2월 26일 최대주주 베인캐피탈(BCPE CenturInvestments)이 블록딜을 통해 보유 주식 540만 주를 매각, 지분율이 59.69%로 변동되었다고 공시했다.
2026년 2월 13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분기 및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9월 1일 주력 제품인 '볼뉴머'와 '울트라포머MPT'의 유럽 CE MDR 인증 획득 소식이 알려지며, 유럽 시장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4년 10월 3일 경쟁사 이루다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4월 4일 창업자 정성재 외 3인이 보유 지분을 베인캐피탈 투자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이 종결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