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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코스피 200 TR ETN

2026.09.10 전일 종가 34,220 · 전 거래일 대비 -0.42%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대한민국 증권 시장의 대표 선수 200명을 모아놓은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데, 여기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나눠주지 않고 알아서 재투자까지 해주는 토탈 리턴(TR) 방식의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쉽게 말해, KOSPI 200판 배당 재투자 복리 머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직접 배당받고 재투자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편리함과 함께 과세이연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 상장지수펀드(ETF)와 매우 흡사하지만, 이 상품은 자산운용사가 아닌 키움증권이라는 증권사가 자기 신용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ETN)이라는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이는 운용 주체와 상품 구조가 다르다는 의미로, ETF가 펀드에 자산을 실제로 담아 운용하는 것과 달리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받으며 만기가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N이 따라가는 기초지수는 '코스피 200 TR(Total Return) 지수'이다. 이는 단순히 KOSPI 200 기업들의 주가 등락만 반영하는 일반적인 KOSPI 200 지수(PR, Price Return)와 달리, 지수 구성 종목들에서 지급하는 세전 현금배당을 모두 재투자했다고 가정하고 그 수익률까지 지수에 포함시켜 산출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에서는 배당 재투자의 복리 효과 덕분에 일반 KOSPI 200 지수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운용 전략은 기초지수인 코스피 200 TR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1배수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ETN의 이론적인 가치(지표가치, IIV)도 1% 상승하고, 1% 내리면 똑같이 1% 하락하는 매우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투자자는 이 상품 1주를 사는 것만으로 KOSPI 200에 속한 200개 우량 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하면서, 그 기업들이 주는 배당까지 고스란히 재투자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 ETF가 펀드 내에 실물 주식을 편입하여 지수를 추종하는 반면, ETN은 발행사인 키움증권이 파생상품 등을 활용하여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는 투자자가 키움증권이라는 회사를 믿고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코스피 200 TR 지수의 수익률을 받아 가는 계약과 유사한 형태라고 이해할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발행사는 키움증권(주)이며, ETN 상품의 특성상 자산운용사가 아닌 발행 증권사가 직접 상품의 운용과 관리를 책임진다. 총보수 및 제비용의 경우, 이 ETN(760007)에 대한 명확한 단일 총보수율 정보는 투자설명서 등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ETN은 만기 상환 시 기초지수 수익률에서 제비용(보수 등)을 차감한 금액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진다. 참고로,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TR ETF'(294400)의 경우 연 0.012%라는 매우 낮은 총보수를 명시하고 있어 비용 구조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 이 ETN이 추종하는 코스피 200 지수의 주요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26년 2월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약 30.5%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약 18.2%를 차지하여 두 반도체 기업이 전체 지수의 거의 절반을 이끌고 있는 구조다. 그 외에는 현대자동차(약 2.5%), KB금융(약 1.9%), SK스퀘어(약 1.9%), 신한지주(약 1.6%), 두산에너빌리티(약 1.5%), 기아(약 1.5%), 셀트리온(약 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1.3%)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 ETN은 만기가 있는 증권으로, 이 상품 역시 영구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아니다. 투자자는 만기 시점에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을 상환받게 되며,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이는 만약의 경우 발행사인 키움증권에 부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 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ETF와는 다른 ETN 고유의 위험 요소를 반드시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4.배당, 그 달콤한 함정

이 상품의 이름에 붙은 'TR(Total Return)'이라는 두 글자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알아서 재투자해준다'는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그래서 배당금은 언제 주는데?'라는 순진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ETN은 분배금(배당금)을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다. 애초에 지급 내역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배당금 0원' 상품인 셈이다. 이는 불량이거나 투자자를 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피 200 구성 종목들에서 나오는 모든 배당금을 투자자의 계좌로 보내주는 대신, 그 즉시 ETN의 순자산가치에 다시 녹여 넣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상품의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당 시즌마다 쏠쏠하게 들어오는 현금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지만, 세금(배당소득세 15.4%)을 떼지 않은 배당금이 그대로 재투자되어 '눈덩이'를 더 빨리 굴리고 싶어 하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최적의 구조라고 할 수 있다.

5.투명성의 그림자, 괴리율

ETN 투자에 있어 알파이자 오메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가 바로 '괴리율'이다. 괴리율이란 ETN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과, 그 상품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이론적 가치(실시간 지표가치, IIV)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데, 이 ETN은 심심치 않게 이 괴리율이 벌어져 한국거래소로부터 '괴리율 초과 발생' 공시를 받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실제 가치가 10,000원인데 시장에서 너도나도 사겠다고 달려들어 10,500원에 거래된다면 괴리율은 +5%가 되며, 이는 투자자가 5%나 비싸게 '바가지'를 쓰고 사는 셈이다. ETN은 ETF에 비해 유동성 공급자(LP)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고, 특정 이슈로 투기적 수요가 몰릴 때 공급 물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괴리율이 순식간에 벌어지기 쉽다. 이렇게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매수하면, 기초지수가 오르더라도 ETN의 시장 가격이 다시 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매매 전에 반드시 현재 괴리율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호구'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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