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매일 CD 91일물 금리만큼의 수익을 복리로 쌓아가는 구조를 가진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개인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단기자금 운용 수단이다. 마치 은행의 CD 통장을 주식 계좌로 옮겨온 듯한 컨셉으로,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CD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파킹 통장과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대신, 운용사인 키움증권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무보증·무담보 사채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키움증권이 파산할 경우 원금 전액을 날릴 수도 있는 리스크가 이론적으로는 존재하지만, 국내 대형 증권사의 파산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고 평가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N은 'KIS CD Index(총수익)'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출되며, 별도의 정기적인 종목 변경 없이 매일의 금리를 반영하여 복리로 계산된다.
추종 전략의 핵심은 CD 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하여 매일 ETN의 가치에 반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D 금리가 연 3.65%라면, 하루에 약 0.01%씩 ETN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이는 채권처럼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금리 자체를 이자처럼 수취하는 구조이므로 안정적인 수익 축적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합성 복제 방식을 통해 운용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납입한 자산을 직접 CD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장외파생상품(스왑) 계약을 통해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추적오차를 최소화하고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키움증권이 발행 및 유동성 공급(LP)을 담당하며, 총 보수는 연 0.049% 수준이다. 이는 투자설명서상 명시된 총보수 외에 기타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는 실부담 비용을 의미하며, 동종의 CD금리 추종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ETN은 특정 종목을 편입하여 운용하는 상품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장외파생상품(스왑) 계약을 통해 KIS CD Index의 수익률을 그대로 복제하는 구조이므로, 포트폴리오에 별도의 주식이나 채권 종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자는 키움증권과의 스왑 계약을 통해 CD 금리 수익을 얻는다고 이해하면 쉽다.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5년이며, 만기 시점의 순자산가치(IV)에 따라 투자자에게 상환금이 지급된다. 물론 만기 이전에 언제든지 시장에서 매도하여 현금화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사실상 만기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
4.파킹 통장의 완벽한 대체재?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때, 투자자들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파킹' 공간을 찾게 된다. 과거에는 증권사 CMA나 은행 파킹 통장이 그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CD금리 ETN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키움 CD금리투자 ETN은 하루만 보유해도 CD 91일물 금리를 복리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파킹 통장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는 시중 금리를 기민하게 반영하여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식처럼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어 환금성 또한 뛰어나다. 다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미미하게나마 존재하는 증권사의 신용위험은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5.기관 투자자들의 놀이터
의외로 이 상품의 주된 매수 주체는 개인이 아닌 기관 투자자, 특히 투신(자산운용사)이다. 이는 CD금리 ETF가 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이 ETF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적오차를 줄이고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CD금리 ETN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기관들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수익률 차이를 관리하기 위해 이와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들이 깔아놓은 안정적인 놀이터에서 함께 둥둥 떠다니는 셈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기관의 수요는 상품의 거래량을 꾸준히 유지시켜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6.세금, 그것이 문제로다
이 ETN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바로 세금 문제이다.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는 이자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일반적인 예금 상품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높은 세율의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세가 중요한 투자자라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 혜택이 있는 계좌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일반 주식계좌에서 큰 금액을 운용할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