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 기술주의 성장세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직관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아닌 상장지수증권(ETN)이다. ETF가 펀드 자산을 별도로 신탁회사에 보관하여 운용사의 파산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반면, ETN은 발행 증권사(키움증권)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채권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만에 하나 증권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Indxx US Tech Top 10 Index(NTR)' 지수를 추종한다. 이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술 관련 기업들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구성한 지수다. 전 세계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거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되었다.
상품명과 지수명 뒤에 붙은 NTR(Net Total Return)은 '순총수익'을 의미하며, 이는 편입된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세금을 공제한 후 지수에 다시 투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별도의 현금 배당을 지급받는 대신, 배당금이 지수 수익률에 자동으로 반영되어 복리 효과를 누리게 된다.
지수는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통해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시가총액 순위 변동에 따라 편입 종목이 바뀌거나 비중이 달라질 수 있어,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항상 최상위 기술주 10개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는 키움증권이며, 2022년 12월 22일에 상장되었다.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총 보수는 0%로 책정되어 있어, 이론적으로는 장기 보유 시 비용 부담이 전혀 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미국 빅테크의 아이콘들로 채워져 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구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실상 이들 기업의 주가 등락이 ETN의 수익률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ETN 상품이므로 만기가 존재하며, 키움증권이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수행하여 매수-매도 호가의 괴리가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과 순자산가치(iNAV)의 차이인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거래 시에는 이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4.배당금은 없고 복리 효과만 있다
이 상품은 편입된 주식들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현금으로 나눠주지 않는다. 대신 세금을 뗀 배당금을 받아 곧바로 원금에 더해 재투자하는 'NTR(순총수익)' 방식을 따른다. 쉽게 말해, 배당금이 알아서 재투자되어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셈이다. 이는 장기 투자 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유리한 구조다. 따라서 매달 혹은 매 분기마다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싶은 '배당주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성장주 투자자'에게 더 어울리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5.0% 보수의 비밀과 ETN의 명암
총 보수 0%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는 투자 기간 내내 운용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없다는 의미로, 단 0.1%의 수수료도 아까워하는 현명한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듯, 여기에도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으로 유지되는 상품이기에, 운용 리스크 외에 '발행사 리스크'를 추가로 안게 된다. 물론 국내 대형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하루아침에 파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투자자는 이러한 구조적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실시간으로 계산되는 순자산가치(iNAV)와 실제 시장 거래 가격 사이에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숨은 비용'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