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전일 종가 3,510원 · 전 거래일 대비 +0.29% · 시가총액 411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1세대 데이터 보안 기업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문서 암호화 및 접근 제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 유출을 막는 솔루션이 주력이며,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파수에이아이'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 보안 기술에 AI를 접목하여 개인정보 비식별화, AI 개발 환경의 데이터 유출 방지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며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Fasoo Enterprise DRM'은 파일 자체를 암호화하여 허가된 사용자만 접근하고, 열람·편집·인쇄 등의 권한을 세밀하게 통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한 번 도입하면 교체가 어려운 특성상 안정적인 유지관리 매출이 발생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의 영구 라이선스 판매 방식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며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높은 갱신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줄여 중소기업까지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OT(운영기술) 보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Ellm'과 AI 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3.데이터 보안 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는 기업의 데이터 관리 환경을 복잡하게 만들며 새로운 보안 솔루션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정부가 망 분리 정책을 대체할 새로운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도입하면서 공공 시장이 다시 한번 꿈틀대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N2SF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파수와 같은 데이터 중심 보안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생성형 AI의 확산은 데이터 보안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AI 학습 데이터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AI를 통한 기밀정보 유출 방지 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반 보안 솔루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4.DRM, 애증의 파수꾼
파수의 대표 솔루션인 DRM은 기업에게는 내부 정보 유출을 막아주는 든든한 수호자이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온갖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키는 '악성코드'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특히 은행이나 전자책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이용자 동의 없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원성을 사기도 하며, 각종 게임 실행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기업용(B2B) 소프트웨어의 숙명과도 같은 비애로, 최종 사용자인 개인보다는 실제 고객인 기업의 요구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보안을 위해 일부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M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내부 정보 유출 방지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정보가 곧 자산인 시대에 파수의 DRM은 기업의 핵심 자산을 지키는 '필요악'과 같은 존재로, 앞으로도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5.AI에 진심인 편
파수는 '파수에이아이'로 사명 변경을 예고할 만큼 AI 사업에 진심이다. 2024년 기업 내부 구축용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인 'Ellm'을 출시한 데 이어, AI 기반 개인정보 검출 및 마스킹 솔루션 'AI-R Privacy' 등 AI 관련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존 보안 솔루션에 AI 기술을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관리와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특히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감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은 파수만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조규곤 대표는 '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공언하며 AI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데이터 보안 강자를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6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20% 성장, 영업이익률 25%, 주주환원율 30%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주주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AI와 구독형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통해 고리타분한 보안 솔루션 기업 이미지를 벗고 성장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용 LLM(거대언어모델) '엘름(Ellm)' 출시와 정부의 N2SF(국가보안프레임워크) 시범 사업 참여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는 기존 데이터 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우려] 2025년 들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AI 신사업 투자와 OT(운영기술) 보안 전문기업 '파로스네트웍스' 인수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연간 실적을 만회하는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연간 가이던스 달성 여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4.5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 보안 영역의 꾸준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 AI 관련 매출이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독형 서비스(SaaS)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여전히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상태로, 연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4분기 실적에 달려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107억 원에 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5.3%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I 전문 인력 채용 및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는 요인이 되었다.
반기 누적(1, 2분기 합산) 실적은 매출 191억 원, 영업손실 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폭은 크게 확대되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2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데이터 보안 부문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했지만, 애플리케이션 보안 부문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2024년에 인수한 OT(운영기술) 보안 기업 관련 인건비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미국 법인 및 AI 사업 관련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조규곤 외 5인 (19.54%) 삼성SDS 사내벤처 시절부터 파수를 이끌어온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회사의 방향성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Herald Investment Trust plc (6.28%) 영국에 기반을 둔 기술주 전문 투자 신탁으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성향을 보인다.
자사주 (3.26%)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향후 주가 안정이나 임직원 보상 재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3월 10일, 최대주주 조규곤 대표는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9.66%에서 22.12%로 확대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021년 12월 20일, 조규곤 대표는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 주식 20만 주를 매각하여 지분율이 일부 감소한 바 있다.
2020년 11월 20일, 조규곤 대표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27.54%에서 26.07%로 변동되는 등, 과거에도 지분 변동이 꾸준히 발생해왔다.
9.주요 계열사
스패로우 (Sparrow)
2018년 파수에서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자회사로,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스코드 정적 분석(SAST),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분석(DAST) 등 주요 제품군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DevSecOps(개발-보안-운영 통합)라는 최신 개발 트렌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시대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파수 미국법인 (Fasoo, Inc.)
2012년 설립된 미국 현지 법인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주력 제품인 데이터 보안 솔루션(FED)과 문서 관리 플랫폼(랩소디)을 중심으로 글로벌 로펌, 에너지 기업,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꾸준히 해외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지 IT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중동의 사이버나이트(CyberKnight)와 같은 유력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파로스네트웍스 (Paros Networks)
2024년 5월 파수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된 OT(운영기술)·ICS(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발전소 등 국가기반시설의 폐쇄적인 운영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15년 이상의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수의 기존 IT 보안 솔루션과 파로스네트웍스의 OT 보안 역량을 결합하여, IT와 OT가 융합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국내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시장에서 십수 년간 경쟁해 온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다. 세 회사가 시장을 과점하며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치열하게 다투는 구도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DRM 삼국지'로 불리기도 한다.
사이버나이트 (CyberKnight) 중동 지역의 보안 전문 VAD(Value Added Distributor)로, 파수의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파트너사다. 기존에 타사 DRM을 공급했으나, 높아지는 고객 요구 수준에 맞춰 파수의 솔루션을 선택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S 파수는 1999년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하여 2000년에 분사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초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현재도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5 정부의 새로운 보안 체계인 N2SF(국가보안프레임워크)에 맞춰 데이터 보안(FED), 데이터 식별·분류(FDR) 등 주력 솔루션에 관련 기능을 탑재하고 공공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2025.11.24 2025년 하반기 사이버 보안 기업 공동 IR(콥데이)에 참가하여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2025.06.25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20% 성장, 영업이익률 25%, 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5.03.19 제25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2024.05.20 OT 보안 전문기업 '파로스네트웍스'를 인수하고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발표하며, 급성장하는 OT 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