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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약품

2026.09.10 전일 종가 2,310 · 전 거래일 대비 -2.94% · 시가총액 223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 2014년 설립되어 독자적인 '층분리배양법'을 무기로 내세운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극복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고순도, 고효능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하는 기술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발했다.

  • 창업주 별세 이후 경영권 분쟁,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유효성 입증 실패, 재무구조 악화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2025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는 생존을 위해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필사적인 자구책을 이행하며 사업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2.비즈니스 모델

  • 회사의 근간은 자체 개발한 '층분리배양법' 특허 기술을 이용해 고순도 중간엽 줄기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주요 타겟으로 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기술수출(L/O)이나 품목허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형적인 R&D 바이오텍 모델을 따른다.

  • 임상 파이프라인의 더딘 진행과 재무적 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줄기세포 배양액 기술을 활용한 코스메틱(화장품)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로로(iroro)'라는 브랜드를 론칭하여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 등을 판매하며, 이는 신약 개발 성공까지의 긴 시간을 버티기 위한 일종의 캐시카우 확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파트너십 구축도 중요한 사업 모델 중 하나로, 한독과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국내 개발 및 판권 계약을, 말레이시아 국영 제약사와는 동남아 4개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을 통해 CAR-CIK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발을 담그며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시도했다.

3.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산업

  • 줄기세포를 포함한 첨단재생의료 산업은 기존 의학 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병, 만성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만성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 다만, 꿈의 기술이라는 타이틀 이면에는 극악의 성공 확률이라는 현실이 존재한다. 하나의 신약이 연구실 단계를 거쳐 임상 1, 2, 3상을 모두 통과하고 시판 허가를 받기까지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세포 치료제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규제 당국의 허들 또한 높아, 대다수의 바이오 벤처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좌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기술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금력과 특허 전략으로,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감당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유치 능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국내에서도 파미셀의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필두로 여러 줄기세포 치료제가 상용화되었지만, 아직 시장을 지배하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은 등장하지 않아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4.파이프라인의 명과 암

  •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3대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특히 희귀질환인 GVHD와 급성 췌장염은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통해 조기에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야심 차게 진행했던 급성 췌장염 임상 1/2a상은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며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고, 가장 기대를 모았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임상 2상마저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R&D 동력에 치명상을 입었다.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믿었던 주력 함선들이 연이어 좌초한 셈이다.

  • 그나마 아토피 피부염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평가지표가 경쟁 약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EASI-50'(습진 중증도 50% 개선)에 머물러 시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심지어 국내 파트너사인 한독마저 3상 진행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주요 파이프라인의 후속 개발은 대부분 멈춰 선 상태가 되었다.

5.벼랑 끝에서 벌이는 생존기

  • 2022년 3월, 회사의 구심점이던 창업주 송순욱 대표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거친 풍랑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후 배우자인 송기령 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존 경영진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었고, 이는 회사의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었다.

  • 임상 실패와 경영 내홍이 겹치며 재무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결국 2025년 3월,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다. 회사는 인천 송도 GMP 신축 계획을 철회하고 부지를 매각하는 한편, 수차례에 걸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긴급 자금을 수혈하며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 2026년 2월 공시된 2025년 실적에서 '소규모 합병'을 원인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8배 폭증하고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 R&D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의 다른 사업체를 흡수하여 재무제표를 개선하고 관리종목 탈피를 시도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5년 의약품 유통업체 풍전약품과 화장품 제조업체 더마시모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특히 풍전약품 인수를 통해 병원 중심의 유통망을 확보, 향후 자체 개발 치료제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우려] 기술성장성특례로 상장한 기업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핵심 사업이었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 속에서, M&A를 통한 신사업이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2025년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깊으며,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우려] 창업주 故 송순욱 대표 별세 이후 경영권 분쟁을 겪는 등 경영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으며, 신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연구개발 인력들이 대부분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억 8,304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95.6% 급증했다. 이는 주로 종속회사로 편입된 풍전약품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4억 9,367만 원, 당기순손실은 4억 5,433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소규모 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 자산총계는 519억 5,382만 원, 부채총계는 165억 4,032만 원, 자본총계는 354억 1,350만 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자산과 자본 규모가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까지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에스씨엠생명과학을 포함한 일부 중소형 바이오 기업은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실적 개선을 모색하던 시기였으나, 본격적인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풍전약품, 더마시모 등을 인수하며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6월 의약품 전문 유통기업인 풍전약품의 지분 100%를 82억 1,100만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와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 풍전약품 인수를 통해 중앙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의약품 납품 경로를 확보하게 되었다.

  •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확보 노력이 지속되던 시기로,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M&A 자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책을 실행했다.

2025년 1분기

  •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직면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2024년 결산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다.

  •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졌으나,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구개발 동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등 비용 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송기령 외 2인 (17.08%): 창업주 故 송순욱 대표의 배우자로, 상속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경영권 분쟁을 거쳐 2024년 10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 자사주 (비중 비공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타 신기술조합 제82호와 코니 신기술조합 제63호가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다. 이는 운영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었다.

  • 2024년 2월, 최대주주인 송기령 대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세무서에 공탁했으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경영권 유지 의지를 밝혔다.

  • 2022년 3월, 창업주 송순욱 대표의 별세로 인해 그의 아내인 송기령 씨가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변경되었다.

9.주요 계열사

풍전약품

  • 2025년 6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분 100%를 인수한 의약품 전문 도매업체다.

  • 중앙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다수의 종합병원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 2025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급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향후 회사의 주요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마시모

  • 2025년 9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분 100%를 인수한 탈모 방지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다.

  • 인수 후 빠른 시일 내에 흡수합병을 결정했으며, 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기존에 보유한 발모 효능 단백질 관련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화장품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이뮨 (CoImmune, Inc.)

  • 2019년 제넥신과 공동으로 미국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 설립 초기에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임상 비용 증가와 자금난으로 인해 2023년 말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매년 상당한 규모의 지분법손실을 인식하고 있다.

  •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등을 개발해왔으며,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지분율은 약 23.88% 수준이다.

10.타사와의 관계

  • 한독: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SCM-AGH)의 국내 개발 및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다. 하지만 임상 2상 결과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서 한독은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넥신: 2019년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사 코이뮨을 공동으로 설립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아르고스 테라퓨틱스의 기술과 시설을 인수하여 코이뮨을 설립했으나, 코이뮨의 경영난으로 인해 현재는 양사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금호에이치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2025년 6월 에스씨엠생명과학에 자회사였던 풍전약품의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 거래를 통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의약품 유통 사업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6일: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사명을 '풍전약품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 2026년 2월 23일: 2025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풍전약품 인수 등 소규모 합병에 따른 재무수치 변동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 2025년 9월 5일: 탈모방지 화장품 제조업체 더마시모의 지분 100%를 65억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더마시모를 흡수합병하며 관리종목 탈피 및 사업 시너지 강화를 추진했다.

  • 2025년 7월 23일: 약 5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경영상 목적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5년 6월 17일: 의약품 도매업체 풍전약품의 지분 100%를 82.1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 2025년 4월: 2024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높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다.

  • 2024년 10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창업주의 배우자인 송기령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새로운 경영체제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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