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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풍부한 현금으로 주주환원에 진심인 국내 4위 철근 제강사

2026.09.11 전일 종가 9,510 · 전 거래일 대비 -0.31% · 시가총액 3,466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반세기 넘는 업력의 국내 대표 전기로 제강사로, 1957년 설립된 한국철강을 모태로 2008년 인적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으로 새롭게 출범함. 국내 건설, 조선, 기계 등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철근, 단조 제품을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뼈대를 만들어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철강은 2008년 9월 KISCO홀딩스 인적분할로 설립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이 때문에 국내 건설 경기에 실적이 크게 연동되는 특징을 보이며,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과 전기료 변동이 수익성의 주요 변수가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업의 무게중심은 건설 현장의 필수재인 철근에 있다. 2026년 상반기 제품·상품 철근 매출은 전체 매출의 96.0%를 차지했다.

2.비즈니스 모델

  • 고철(철스크랩)을 120톤 규모의 전기로에 녹여 쇳물(용강)을 만들고, 이를 정련 및 연속주조 공정을 거쳐 반제품인 빌렛(Billet)으로 생산함. 이 빌렛을 다시 가열하고 압연하여 최종 제품인 철근을 만들어 건설사, 유통상, 조달청 등에 판매하는 것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 한국철강은 120톤 전기로에서 철스크랩을 녹여 쇳물(용강)을 만들고, 정련·연속주조를 거쳐 빌렛을 생산한 뒤 압연해 철근을 만든다. 빌렛은 압연 전 단계의 반제품으로, 이 공정이 철스크랩을 건설용 철근으로 바꾸는 사업의 중심이다. 회사는 철근을 건설사·유통상·조달청 등에 판매하는 단일 영업부문으로 운영된다. 판매는 주문 및 계획생산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상과 실수요자에게 이뤄진다. 2026년 상반기 공시상 주요 매출처는 씨제이대한통운, 대우건설, DL이앤씨이며 각각 매출의 6.0%, 5.8%, 4.5%를 차지했다.

  •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원가 경쟁력의 핵심이므로, 국내외 철스크랩 공급 업체와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시황에 따라 국내외 조달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가스를 판매하는 부가적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공장 안에 층층이 적재된 직사각형 강재 빌렛

▲ 제조 현장에 적재된 강재 빌렛 — 원본 출처

고온의 강재가 설비를 따라 이동하는 압연 공정

▲ 붉게 달궈진 강재가 생산 라인을 통과하는 모습 — 원본 출처

3.철근 제강업

  • 철근 산업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이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으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신규 업체의 진입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소수의 업체가 과점 형태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철강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특히 주택 공급 및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규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좌우된다. 2022년 이후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2025년 들어서도 수요 부진이 이어져 일부 기업들은 감산 및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철근 평균 판매가격은 톤당 824,808원으로 전년보다 올랐다. 회사는 철근 시장 판매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들었고,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국내 건설업 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변동 심화는 경영 리스크로 남아 있어, 판매가격 반등만으로 수익성이 자동 회복되는 구조는 아니다. 반기보고서

  • 최근 철강업계는 탄소중립과 환경 규제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며 ESG 경영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숙련 인력 감소와 생산성 향상의 압박 속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형 철강 공장 내부의 철근 생산 설비와 적재된 철근

▲ 생산 설비와 다량의 철근이 놓인 제강 공장 내부 — 원본 출처

4.오너家와 지배구조

  • 한국철강은 KISCO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KISCO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동국제강 창업주 6남인 장상돈 회장이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독립해 일군 기업집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8년, 투자 부문(KISCO홀딩스)과 제조 부문(한국철강)을 인적분할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현재의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한국철강은 KISCO홀딩스를 지배기업으로 둔 KISCO그룹 계열사다. 2008년 투자 부문은 KISCO홀딩스로, 제조 부문은 한국철강으로 인적분할되면서 현재의 틀이 만들어졌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KISCO홀딩스의 한국철강 보통주 지분은 60.34%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계는 66.17%다.

  • 현재 그룹의 실질적인 오너는 장상돈 회장의 차남인 장세홍 회장이다. 그는 KISCO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행보로 '프로 불참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불황기에는 직접 계열사 대표를 맡아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이사는 이병제다.

  • KISCO그룹은 장세홍 회장을 중심으로 형제들이 각각 계열사를 맡는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지분 구조는 장세홍 회장에게 집중되어 있어 안정적인 3세 경영 승계 기반을 일찌감치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장남이 후계자가 되던 재계의 전통적인 관행과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그룹 형성 및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치밀하게 설계된 결과로 풀이된다.

5.미래를 위한 삽질?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 철강 외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의외의 '외도' 경험이 있다. 철강 외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태양광 사업에 도전한 이력이 있다. 공식 연혁에는 2009년 박막태양전지 모듈 인증, 2011년 결정질 모듈라인 설비 준공이 기록돼 있으며, 태양광사업부문은 2012년 4월 가동을 중단했다. 단조 설비도 갖췄지만 단조사업부문은 2020년 5월 가동중단했다. 본업 중심 구조가 한층 선명해진 배경이다.

  • CREAR BAR는 한국철강의 철근이 아니라 KISCO홀딩스가 소개하는 유리섬유 강화 복합소재(GFRP) 보강근이다. 철근보다 고강도·내식성·경량성을 내세우며 구조물의 수명과 품질 향상에 적합한 건설자재로 소개된다. 철강 그룹이 비철강 보강재를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건설자재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한국철강의 생산·매출로 단정할 수는 없다. CREAR BAR 공식 페이지

  • '불의 산업'으로 불리는 철강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도 동참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철스크랩 검수 시스템 도입, 생산공정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원가 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한국철강만의 이야기는 아니며,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생존을 위해 AI를 용광로에 녹이는 치열한 혁신 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KISCO Holdings 표찰이 달린 흰색 GFRP 보강근 묶음

▲ GFRP 보강근 묶음과 제품 표찰 — 원본 출처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6년 국내 철근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철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적자를 기록했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기대] 2026년 상반기 별도 매출은 2,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다. 철근 평균 판매가격이 톤당 824,808원으로 오른 점은 매출 회복의 단서로 해석될 수 있다.

  • [기대] 회사가 4,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왔기에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기대] 회사는 2026년 6월부터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이행 중이다. 6월 말 자기주식은 5,008,535주, 보유비율은 13.7%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 [우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중소 건설사들의 도산이 이어지면서 주력 제품인 철근 수요가 급감했으며, 전기료 등 원가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2025년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었다.

  • [우려] 매출 증가에도 2026년 상반기 영업손실은 206억 원, 당기순손실은 130억 원으로 손실이 지속됐다. 건설경기 부진과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변동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반기보고서

7.실적 리뷰

최신 실적은 별도 기준이며, 단위는 억 원이다. 반기·분기 행은 누적 또는 해당 3개월 기준을 구분했다.

기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2026년 상반기

누적

2,855

-206

-130

2026년 2분기

3개월

1,738

-63

-18

2025년 연간

연간

4,866

-387

-89

2025년 상반기

누적

2,385

-132

-64

2025년 1분기

3개월·누적

1,162

-106

-38

2026년 상반기는 철근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1,738억 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했다. 2026년 반기보고서

2025년에는 1분기부터 건설경기 부진과 철근 수요 위축이 실적에 반영됐고, 상반기 적자 전환 뒤 3분기 누적 매출 감소와 적자가 이어졌다. 연간 매출은 4,86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9% 감소했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철근 판매량 감소·판매단가 하락과 원가 상승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2025년 사업보고서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KISCO홀딩스 외 10인(66.17%) KISCO그룹의 지주회사이자 한국철강의 최대주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 KISCO홀딩스(60.34%) 한국철강의 최대주주이자 지배기업이다.

  • 자사주(13.7%) 2026년 6월 30일 기준 5,008,535주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6년 3월 3일, 최대주주인 KISCO홀딩스는 특별관계자와의 장내 매도 등으로 인해 보유 주식 수가 132,556주 감소했다고 공시했으며, 이에 따라 총 지분율은 66.53%에서 66.17%로 소폭 하락했다.

  • 2026년 2월 20일, 주가 안정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체결했던 1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이 기간 만료로 해지되었으며, 이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는 1,500,698주에 달한다. 2025년 8월 체결한 15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은 2026년 2월 20일 해지됐으며, 이 계약으로 취득한 1,500,698주는 회사에 현물 반환됐다. 회사는 2026년 6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100억 원 규모의 새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이행 중이었다. 자사주의 구체적인 보유·처분 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2027년 정기주주총회까지 승인을 받을 예정으로 기재돼 있다. 반기보고서

9.주요 계열사

연결 자회사와 그룹 계열사의 구분

한국철강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상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없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래 회사들은 한국철강의 연결 자회사 목록이 아니라, KISCO홀딩스 기업집단 및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살펴봐야 한다. 반기보고서

환영철강공업

KISCO홀딩스 산하의 철근 제조업체로, 한국철강과 함께 그룹 내 철강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환영철강공업은 KISCO홀딩스의 종속기업으로 공시돼 있으며, 한국철강과 함께 그룹 철강 사업의 한 축으로 언급돼 왔다. 기존 서사에서 충남 당진을 기반으로 철근·고강도·내진 철근을 생산하는 회사로 소개됐으나, 개별 제품·상장 이력은 환영철강공업의 최신 공시로 확인할 사항이다. 한국철강은 2026년 상반기 환영철강공업과 제품 매출 및 원재료 매입 거래를 공시했다.

영흥

KISCO홀딩스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로, 과거 영흥철강이라는 사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영흥은 한국철강 반기보고서에서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된다.

와이어로프, PC강연선 등 선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자동차, 건설, 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과 함께 KISCO그룹의 철강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흥산업

KISCO홀딩스 계열의 비상장사로, 철강 원료의 가공 및 유통 등을 담당하며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대흥산업은 KISCO홀딩스의 종속기업으로 공시돼 있다. 철강 원료 가공·유통과 그룹 내 원가 경쟁력의 연결고리라는 기존 평가는 참고할 수 있으나, 한국철강의 연결 자회사 또는 원재료 공급사로 단정할 수 있는 최신 범위는 아니다.

10.타사와의 관계

  • 국내 철근 시장에서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전기로 제강사들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생산량 및 가격 정책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대량 수입은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정부의 덤핑 방지 관세 부과 등 정책적 대응에 따라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린다.

  • 과거 조달청이 발주한 철근 입찰에서 다른 6대 제강사와 함께 수년간 담합을 벌인 사실이 적발되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고 관련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불미스러운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조달청 철근 연간단가계약 입찰에서 낙찰 물량을 사전 배분하고 투찰가격을 합의한 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한국철강은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 등과 함께 제재 대상 11개사에 포함됐으며,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총 2,56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 이는 고객·경쟁사와의 일반적인 판매 관계와 별개로, 과거 관급 철근 입찰에서 발생한 규제 이력이다.

11.공시 및 뉴스

최신 정기공시

  • 2026-09-03 · CREAR BAR(보강근) · KISCO홀딩스의 GFRP 보강근으로, 한국철강 철근 사업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 2026-08-14 · 제19기 반기보고서 · 2026년 상반기 매출 증가와 영업·순손실 지속, 철근 판매가격 및 지분 현황을 담았다.

  • 2026-03-19 · 2025년 사업보고서 · 2025년 연간 매출 4,866억 원, 영업손실 387억 원의 적자 전환 원인을 제시했다.

  • 2026-06-09 · 자기주식 취득 신탁 이행 현황 · 100억 원 규모의 새 신탁계약이 시작돼 6월 말 기준 이행 중이었다.

  • 2025-05-15 · 2025년 1분기보고서 · 매출 1,162억 원과 영업손실 106억 원으로 연초 업황 부진이 실적에 반영됐다.

  • 2022-08-11 · 조달청 발주 철근 입찰담합 제재 · 공정위는 2012~2018년 조달청 철근 입찰 담합에 대해 11개사를 제재했고 한국철강도 포함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철강·공정거래위원회 공식 공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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