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종목 개요
미국 기술주와 미국 국채에 절반씩 투자하여 ‘공격적인 안정성’이라는 모순적인 매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ETF이다. 나스닥100 지수의 성장성에 올라타면서도, 자산의 절반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채워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을 사용한다.
퇴직연금(DC/IRP) 계좌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도 주식 비중을 50%까지 가져갈 수 있어, 연금 계좌에서 주식 투자 한도(70%)를 넘어서 실질적인 주식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치트키’로 활용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비교지수는 ‘NASDAQ-100 US T-Bills 50/50 Index’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와 미국 단기 국채 지수인 ‘S&P U.S. Ultra Short Treasury Bill & Bond Index’의 움직임을 50:50 비율로 반영하여 산출한다. 이 상품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펀드이기에, 운용역의 재량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하거나 편입 종목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다.
원래 이 ETF는 주식과 채권 비중이 3:7이었으나, 보다 공격적인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2025년 9월 30일부터 주식 비중을 50%로 상향 조정하고 상품명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비적인 포지션에서 좀 더 공격적인 스탠스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려는 운용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나스닥100 내에서도 성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의 비중을 늘리거나, 금리 변동에 맞춰 채권의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등 유연한 대처를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며, 총보수는 연 0.15% (운용보수 0.12%)로 설정되어 있다. 2022년 8월 26일에 상장되었으며, 순자산총액은 6,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ACE 미국나스닥100' ETF 자체이며, 그 뒤를 이어 엔비디아, 애플 등 나스닥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다수의 미국 국채(T-Bill, T-Note)가 편입되어 있다. 이는 개별 주식과 채권을 직접 담는 동시에, 나스닥100 지수 전체를 추종하는 ETF를 편입하여 분산 효과와 운용 효율성을 동시에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IRP의 구원자, 나스닥 불패 신화에 안전벨트를 채우다
퇴직연금 계좌는 법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70%로 막혀있어, 나스닥100 같은 주식형 ETF를 100% 담고 싶어도 담을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이때 이 상품이 등장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IRP의 한 줄기 빛’, ‘연금저축의 치트키’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어 안전자산으로 100% 편입이 가능하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나스닥100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이 ETF를 70% 담고 나머지 30%를 다른 주식형 상품으로 채우면 실질적으로는 주식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리는 마법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워나갔다.
5.액티브 ETF의 숙명, 과연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액티브 펀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상품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실제로 과거 주식 비중을 30%에서 50%로 과감하게 늘리는 리밸런싱을 단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시장 예측과 빗나갈 경우,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보다 저조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는 양날의 검과 같다. 2026년 초, 지수산출기관의 데이터 제공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초지수 값 산출에 오류가 발생했다가 해소된 해프닝도 있었는데, 이는 액티브 운용의 복잡성에서 비롯된 작은 이슈로 볼 수 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어차피 나스닥 우상향에 베팅하는 거라면, 수수료 더 내면서까지 액티브를 할 필요가 있나"는 의견과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보여주고, 상승장에서는 더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투자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