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미국나스닥100
1.종목 개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100개의 우량 기술주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ETF다. ‘월스트리트의 반항아’로 불리며 혁신 기술 기업의 산실이 된 나스닥의 핵심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기술 성장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모아가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브랜드를 달고 2020년 10월 29일에 상장한 상품으로, 국내에 상장된 유사 나스닥 100 추종 ETF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는 '환노출'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주가 상승과 더불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경우에는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가 따라가는 기초지수는 'NASDAQ-100 Index'다.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수많은 기업 중에서 금융 분야의 기업들을 제외하고,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여러 조건을 따져 상위 100개 기업을 선별하여 구성한 지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부분 이 지수에 포함되어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주들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운용 전략은 기초지수인 나스닥 100 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완전 복제 전략을 사용한다. 즉, 펀드매니저가 임의로 종목을 선택하거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을 지수 내 비중과 거의 동일하게 편입하여 지수의 수익률을 오차 없이 따라가도록 운용한다. 이는 투자자가 마치 나스닥 100 지수 그 자체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만든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 전략을 취한다. 이는 투자 기간 동안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ETF의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미국 달러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환율 상승), ETF의 원화 환산 가치가 높아져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환율 하락), 기초지수가 상승하더라도 환손실로 인해 전체적인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이 ETF를 운용하는 회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국내에서 'ACE'라는 ETF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상품 출시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며 ETF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주요 운용사 중 하나다.
이 ETF의 총보수는 연 0.0062%로, 업계 최저 수준에 가깝다. 이는 운용보수, 신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을 모두 포함한 비용이지만,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여기에 기타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 등이 추가된 실부담비용률을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100이라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타 운용사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수료율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종목명 | 비중(%) |
(2026년 3월 기준)
NVIDIA Corp | 8.90 |
|---|---|
Apple Inc | 7.99 |
Microsoft Corp | 5.90 |
Amazon.com Inc | 4.40 |
Meta Platforms Inc | 3.79 |
Tesla Inc | 3.57 |
Alphabet Inc (Class C) | 3.53 |
Walmart Inc | 3.32 |
Alphabet Inc (Class A) | 3.29 |
Broadcom Inc | 2.99 |
4.ETF 보수 전쟁의 최전선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할 수준의 '제로'에 가까운 보수 경쟁이 ETF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이 상품 역시 매우 낮은 총보수를 자랑하게 되었다. 연 0.07%였던 보수는 경쟁사들의 잇따른 인하 발표에 자극받아 연 0.006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1억 원을 투자해도 1년 보수가 6,200원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투자설명서에 명시된 총보수 외에 지수 사용료, 회계감사비, 매매수수료 등이 포함된 '실부담비용률'은 이보다 높게 형성되므로 겉으로 보이는 숫자에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용사들이 출혈 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수를 낮추는 이유는 나스닥 100이나 S&P 500 같은 대표 지수 추종 상품이야말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간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단 낮은 보수로 투자자들을 유입시킨 뒤, 다른 고보수 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5.분기마다 찾아오는 소소한 용돈
이 ETF는 매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로, 해당 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분배금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물론 나스닥 100 지수 자체가 고배당을 지향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것이 아니기에 분배금 수익률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 차익을 주된 목적으로 투자하면서도, 분기별로 현금 흐름이 발생한다는 점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함께 재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마치 월급날을 기다리는 직장인처럼 분배금 지급 시즌을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