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1.종목 개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그 회사의 의약품 개발, 생산, 판매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에 속한 핵심 기업들을 한 번에 묶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성공 과실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에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을 취한다.
2024년 11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일 기업의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넘어,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변화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이 ETF 한 주로 일라이 릴리뿐만 아니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 원료 공급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 핵심 기업 14개에도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Solactive Eli Lilly Value Chain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대장주로 떠오른 일라이 릴리와 그 공급망을 구성하는 핵심 기업 14개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다.
포트폴리오의 대장 격인 일라이 릴리 한 종목에 약 27.5%라는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며, 나머지 약 72.5%는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14개 기업에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는 일라이 릴리의 주가 상승을 적극적으로 쫓아가면서도, 협력사들의 가치가 함께 오를 때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단순히 이름만 관련된 기업들을 엮은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팩셋(FactSet)의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하여 위탁개발생산(CDMO), 연구개발(R&D),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 기업을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편입한다.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시대에 뒤쳐지는 기업은 제외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을 편입시켜 포트폴리오의 생명력을 유지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ACE라는 ETF 브랜드를 사용한다. 수탁은행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맡고 있으며,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여 원활한 거래를 지원한다.
총보수는 연 0.45%로, 운용보수 0.41%에 지정참가회사(AP/LP) 보수, 신탁 및 일반사무 보수가 포함된 금액이다. 투자자가 ETF를 거래할 때 증권사에 지불하는 매매수수료는 이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대장주인 일라이 릴리를 필두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의 바켐(Bachem Holding AG)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일라이 릴리의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기업 12개가 포트폴리오에 담겨있다.
4.분배금 지급 히스토리
이 ETF는 매년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모든 ETF가 그렇듯 운용 상황이나 시장 환경에 따라 분배금 지급 여부나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갓 상장한 신생 ETF인 만큼 아직 장기간의 분배금 지급 이력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2025년 12월 29일을 배당락일로 하여 2026년 1월 5일에 주당 88원의 분배금을 지급한 기록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 외에도, 기업들의 이익 분배를 통한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5.시장의 뜨거운 감자, 비만치료제
이 상품의 핵심 투자 아이디어는 단연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비만치료제 열풍이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 블록버스터급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통해 2023년부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2027년 1조 9,17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만 치료제는 그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이 ETF는 단순히 일라이 릴리라는 단일 종목에 '몰빵'하는 것을 넘어, 신약 개발의 약 50%를 외부 파트너십에 의존하는 최근 빅파마들의 분업화 흐름까지 포착하여 관련 밸류체인 전체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