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차이나AI빅테크TOP2+액티브
1.종목 개요
중국의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특히 중국 AI 산업을 이끄는 알리바바와 샤오미 두 기업에 약 50% 수준으로 집중 투자하여 시장의 핵심 동력에 공격적으로 올라타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미국 중심의 빅테크 투자에서 벗어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기술주에 대한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하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중국 현지 리서치센터를 보유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여 비교지수(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지수 구성 종목 외에도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AI 관련주를 선별하여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독일의 지수 산출 기관 솔랙티브(Solactive)가 발표하는 'Solactive China AI Big Tech TOP2+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중국 및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대언어모델(LLM) 연관성 분석 등을 통해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각 25개, 총 50개 기업을 선정하여 구성된다.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이름처럼 'TOP2' 기업, 즉 알리바바와 샤오미에 각각 25% 이내, 합산 50%에 가까운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두 기업이 중국 AI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각각 소프트웨어(클라우드, 플랫폼)와 하드웨어(스마트폰, IoT, 전기차) 분야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플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머지 50%의 자산은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운용된다. 상해 현지 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비교지수 내 다른 종목들의 비중을 조절하거나 지수 바깥의 유망 종목을 편입하여 적극적으로 알파(초과수익)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ACE)이며, 2025년 7월 29일에 상장했다. 총보수는 연 0.45%로, 운용보수 0.405%와 신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2026년 2월 말을 기준으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Alibaba Group Holding Ltd), 샤오미(XIAOMI CORP), 폭스콘 산업 인터넷(Foxconn Industrial Internet),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 Ltd) 등이 포트폴리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TOP2 기업 외에도 AI 반도체,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다양한 AI 밸류체인 기업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매년 분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첫 분배금은 2026년 1월 5일에 주당 10원으로 결정되었다. 분배금은 ETF가 보유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그 규모나 지급 여부는 운용 성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4.두 마리 토끼, 아니 두 마리 용을 잡는 법
미국 나스닥에만 목매던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대륙의 잠재력에 눈을 돌릴 때라는 것을 보여주는 ETF다. 특히 이 상품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광활한 중국 빅테크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두 개의 깃발, 알리바바와 샤오미를 전진 배치했다. 이는 마치 삼국지의 유비에게 관우와 장비가 있었던 것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각각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기업을 통해 중국 AI 시장 성장의 과실을 따 먹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나머지 절반의 병력(자산)은 현지 사정에 밝은 책사(펀드매니저)가 직접 지휘하는 유격대로 운용되니,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거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5.중화사상味 액티브 ETF, 리스크는 없을까
'액티브'라는 말은 양날의 검과 같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지수를 초과하는 '대박'을 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장의 흐름을 잘못 읽으면 저조한 성과로 이어질 '쪽박'의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중국 시장은 정책적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이라는 변수가 늘 상존하는 곳이기에, 운용사의 현지 정보력과 리서치 능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TF의 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괴리율'과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추적오차'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상품이 비록 첫 분배금을 지급하며 순항을 시작했지만, 변동성 높은 중국 테크 시장에 올라탄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할지, 아니면 깊은 잠에 빠질지는 꾸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