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1.종목 개요
테슬라와 그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 즉 전기차, 자율주행,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장기적인 자본 증식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이다. 단순히 테슬라 주식만 담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의 성장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외 기업들을 함께 편입하여 '테슬라 생태계' 자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린다.
기초지수인 'Bloomberg EV Supporters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지만, 지수 추종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Bloomberg EV Supporters Index'를 비교지수로 활용한다. 해당 지수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기차 공급망 관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기준점이 된다. 하지만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이 지수를 단순히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며 실제 포트폴리오는 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한다.
추종 전략의 핵심은 '액티브' 운용에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매니저가 리서치와 시장 분석을 통해 테슬라의 성장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여기에는 테슬라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향후 테슬라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는 잠재적 파트너사까지 포함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약 70% 이상을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특히 테슬라와 그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비교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을 편입하거나,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등 유연한 운용 전략을 구사하여 위험을 관리하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며, 총보수는 연 0.800%이다. 이 보수에는 운용보수(0.720%), 지정참가회사(AP)보수(0.030%), 신탁보수(0.025%), 일반사무관리보수(0.025%)가 포함되어 있다. 액티브 ETF의 특성상 일반적인 패시브 ETF에 비해 운용보수가 다소 높은 편인데, 이는 종목 발굴 및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리서치와 운용 인력에 대한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은 테슬라(Tesla Inc), 엔비디아(NVIDIA Corp), 브로드컴(Broadcom Inc), 알파벳 A(Alphabet Inc Class 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퀄컴(QUALCOMM Inc),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아마존(Amazon.com Inc), ASML 홀딩(ASML Holding NV),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Inc)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슬라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AI 반도체, 클라우드, 자율주행 기술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전기차 ETF를 넘어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펀드 성격을 띠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ETF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달러 등 해외자산에 투자하면서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추가적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환율 하락 시에는 주가 수익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주가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환율의 방향성까지 함께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4.테슬라의, 테슬라에 의한, 테슬라를 위한
테슬라의 주가 흐름과 사실상 운명을 같이하는 ETF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면 ETF의 기준가도 따라 오르고, 테슬라가 하락하면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론 밸류체인에 속한 다른 기업들도 편입되어 있어 충격을 일부 완화해 주기는 하지만, '테슬라'라는 이름이 상품명에 들어간 것에서 알 수 있듯 사실상 테슬라의 방향성에 모든 것을 베팅하는 상품에 가깝다. 따라서 이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 특히 전기차 시장의 지배력과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서학 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국내 ETF 시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테슬라 주가 변동성이 부담스럽지만 그 성장 과실은 놓치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5.액티브의 탈을 쓴 패시브?
액티브 ETF를 표방하지만,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미국 빅테크 성장주 중심의 여타 패시브 ETF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상위 편입 종목에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나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교체하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테슬라 밸류체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종목을 선정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높은 운용보수를 감수하고 이 ETF를 선택해야 할 명확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투자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 ETF의 성패는 향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히든 챔피언'을 얼마나 발굴하여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