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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국내 최초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한 무차입 경영 건설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39년 부림상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역사를 써 내려온,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설사다. 대림산업 시절부터 경부고속도로, 국회의사당,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국가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도맡아 시공하며 건설 명가의 입지를 다져왔다. 2021년 DL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건설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여 'DL이앤씨'로 새롭게 출범,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빅5 기업으로 꼽힌다.

  • 주택 브랜드 'e편한세상'과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통해 국내 주택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아크로'는 고급 주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전(SMR)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주택: 'e편한세상'과 '아크로'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앞세워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거 시설을 짓고 분양하는 것이 핵심 수입원이다.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활발히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압구정5구역 같은 상징적인 재건축 사업에 VVIP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까지 결합한 '하이엔드 금융 솔루션'을 제안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플랜트: 정유, 가스, 석유화학, 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 시설을 짓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영위한다. 1973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다만 최근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로 플랜트 수주가 다소 부진하여,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토목 및 건축: 도로, 교량, 터널,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하는 토목 사업과 업무, 상업,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건축물을 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1915 차나칼레 대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건설업

  • 고금리 및 원가 부담: 2020년대 들어 지속된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높이고 주택 분양 시장을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DL이앤씨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 해외 시장의 기회: 글로벌 건설 시장은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중동 시장 외에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특히 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 건설 산업에서도 BIM(건설정보모델링),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미국 팔란티어와 협력하여 빅데이터 기반 경영 플랫폼 '디레이크(DLake)'를 구축, 설계부터 시공, 안전, 품질 관리까지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4.아크로와 e편한세상, 주거 명가의 쌍두마차

  • e편한세상은 2000년 업계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하며 대한민국 주거 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을 넘어, '진심이 짓는다'는 슬로건처럼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실상부한 국민 브랜드다.

  • 아크로는 e편한세상이 쌓아 올린 신뢰 위에 탄생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최고급 마감재와 혁신적인 설계,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거래 기록을 경신하며 그 위상을 증명했으며, 압구정, 반포 등 한강변 핵심 입지에서 차세대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5.미래 먹거리를 향한 분주한 발걸음

  • 탈탄소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 미국 엑스에너지 등 4세대 원자로 개발사들과 협력하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선점하고, 이를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과 연계하여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위한 전문 자회사 '카본코(CARBONCO)'를 별도로 출범시키며 탄소중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 설비의 EPC 경쟁력을 확보하고, 포집한 탄소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까지 개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 데이터센터, 양수발전소 등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꾸준히 쌓고 있으며, 최근에는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화 기술 특허를 확보하는 등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5년 연간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주택 사업과 플랜트 사업 부문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압구정, 목동 등 서울 핵심 지역의 대형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근에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위해 10개 주요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금 조달 및 조합원 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했다.

  • [우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비교적 높지 않고, 1조원에 가까운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경우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여겨진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 45.4% 감소한 수치다. 다만, 2026년에는 플랜트 부문 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 믹스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6.7%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4분기 예상 신규 수주는 총 4조 1000억원으로, 주택 2조 9000억원, 토목 4000억원, DL건설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전(SMR), 발전, 데이터센터,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7조 4,024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이는 리스크 관리와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신규수주 3조 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0.1% 증가했으며, 2분기에 이어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이 전년 동기 92.3%에서 82.6%로 크게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이로써 5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확립했다.

  •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8.4%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위9재개발, 연희2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개발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9,91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신규수주 9,62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87.5%나 급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천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실적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 없으나,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전체적으로 수익성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확인되었다.

  • 주택 사업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건축 부문에서 공정 및 원가 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가 높은 사업의 비중을 축소한 것이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 플랜트 사업 역시 매출 비중을 확대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DL(주)(23.15%) DL그룹의 지주회사.

  • 국민연금공단(9.78%)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연기금.

  • Kopernik Global Investors, LLC(8.46%)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가치 투자 운용사.

  • 학교법인 대림학원(1.39%) DL그룹의 공익 법인.

  • 이해욱(0.12%) DL그룹 회장.

  •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4년 DL건설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는 신주를 발행해 DL건설 주주에게 교부하고, DL건설은 상장폐지될 예정이었다.

  • 주식 교환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발행 주식수와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 2021년 5월, DL(주)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23.11%에서 23.63%로 변동된 바 있다.

9.주요 계열사

DL건설

  • 구 대림건설로, 1980년대 산업합리화 조치로 편입된 고려개발과 삼호가 2020년 합병하여 출범했다. DL이앤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 주거용 건물 건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e편한세상' 브랜드를 DL이앤씨와 함께 사용한다.

  • 2024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DL이앤씨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코

  • DL이앤씨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전문 자회사다.

  • 친환경 신성장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 DL그룹은 DL케미칼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카본코는 그룹의 ESG 경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L케미칼

  • DL그룹의 석유화학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2021년 DL(구 대림산업)에서 물적분할하여 설립되었다.

  •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 시설(NCC)을 보유한 여천NCC와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인 폴리미래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DL그룹은 DL케미칼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유상증자, 현물출자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과 함께 국내 건설업계 빅5로 꼽히며 치열한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등 각 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와 경쟁하며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수주 각축전을 벌인다.

  •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중시하여 매년 '한숲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회사를 선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 포스코건설과 주안10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두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각각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11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 5대 시중은행 및 5대 증권사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026년 3월 1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국세청 출신 조홍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이찬 서울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2026년 2월 6일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7조 4,024억원, 영업이익 3,87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 2025년 11월 21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2025 한숲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90개 협력회사를 '한숲 파트너스'로 선정했다.

  • 2025년 11월 6일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 9,070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2월 16일 주식 교환을 통해 DL건설 보통주 793만 4,300주를 추가로 확보하며 DL건설의 완전 자회사 편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 2023년 10월 18일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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