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즉 '피지컬 AI'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이다. 기존의 생성형 AI ETF들이 주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면, 이 상품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기기 등 물리적인 형태로 구현되는 AI 기술과 그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관련 테마주를 긁어모으는 패시브 방식을 넘어,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에 개입하여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종목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피지컬 AI 기술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비교지수(Solactive Physical AI Index)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비교지수로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활용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된 종목 중 피지컬 AI와의 연관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ETF는 지수를 단순히 따라가는 패시브 ETF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NH-Amundi자산운용의 자체 리서치 역량을 총동원하여 피지컬 AI 산업 내에서 성장성과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글로벌 핵심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밸류체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인프라 등 핵심 분야의 우량 기업을 골라 담는 방식이다.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의 확산 속도나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기술 진화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예를 들어, 특정 시점에는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 비중을 늘리고, 다른 시점에는 AI 인프라 관련 부품 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식으로 시장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은 NH-Amundi자산운용에서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60% 수준이다. 이 중 운용보수가 연 0.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 지정참가보수, 신탁보수 등이 포함된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알파벳(구글), 테슬라,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파커-하니핀, 아메텍 같은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관련 기업, 그리고 유비테크 로보틱스, 샤오펑 등 중국의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관련 기업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에 고루 투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5년 4월 22일에 상장되었으며,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분배금(배당)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회계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지급될 수 있으나, 지급 내역은 변동될 수 있다.
4.흔들리는 주가, 혹시 나만 몰랐나
최근 이 ETF는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iNAV)보다 낮아지는, 소위 '마이너스 괴리율' 현상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026년 3월 4일에는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2.07%나 저평가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는 해외 자산을 주로 담는 ETF의 숙명과도 같은 문제에서 비롯된다. 한국 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이나 유럽 증시는 닫혀있어 실시간으로 자산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운 시차가 존재하며, 유동성공급자(LP)가 환율 변동이나 해외 시장의 헤지 거래 비용 등을 반영해 호가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증시 휴장일에는 이런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으니, "가격 싸다!" 하고 덥석 물기 전에 iNAV와 시장가격을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5.AI 투자의 새로운 공식, '피지컬'을 논하다
"AI는 이제 텍스트나 이미지를 넘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해야 한다."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이 CES에서 남긴 이 말은 AI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AI 투자가 반도체, 특히 GPU 기업에 쏠렸다면, 이제는 그 AI를 현실 세계에 구현할 로봇, 자율주행차,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 ETF는 바로 그 '피지컬 AI'라는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설계된 물건으로, 단순한 테마주 편입을 넘어 펀드매니저의 깊은 고민과 전략이 녹아있는 액티브 상품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미·중 패권 전쟁의 최전선이자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는 분야인 만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만한 흥미로운 선택지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