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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1937년 설립된 국내 1호 조선소 겸 건설사

2026.09.10 전일 종가 15,850 · 전 거래일 대비 0.00% · 시가총액 1.4조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이자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반백 년 넘게 조선업과 건설업이라는 두 개의 엔진으로 굴러가는 중공업계의 터줏대감이다. 한때 경영난으로 주인이 바뀌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친환경 선박과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과거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였으나 현재는 컨소시엄에 인수되어 HJ중공업이라는 새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주택 브랜드 '해모로'와 함께 공항, 항만 등 국가 기반 시설 건설에 강점을 보이는 종합 건설사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조선부문은 부산 영도조선소와 거제공장, 부산 R&D센터를 거점으로 하고, 건설부문은 서울사무소와 필리핀 마닐라지점을 운영한다.

부산 영도조선소와 도크 전경

▲ 부산 영도조선소는 HJ중공업 조선·특수선·MRO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HJ중공업 공식 사업장 소개) — 원본 출처

2.비즈니스 모델

크게 조선 부문과 건설 부문으로 나뉘며, 조선 부문에서는 LNG·메탄올 추진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상선 건조와 더불어 해군 함정, 경비함 등 특수목적선 건조 및 유지·보수(MRO)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건설 부문은 '해모로'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 사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공항 건설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공항 및 항만,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에 특화되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는데, 이는 연 2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에 발을 들인 것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 사업의 이익은 수주 자체보다 공정 진행과 원가 관리에 좌우된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을 지속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벡스코 제3전시장과 제2경춘국도 제4공구 계약은 건설부문의 공공 수주 기반을 보여주는 사례다.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조감도

▲ HJ중공업이 2026년 7월 수주한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조감도다. (HJ중공업 공식 보도자료) — 원본 출처

3.조선 및 방위 산업

글로벌 해상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조선업은 제2의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 HJ중공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주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LNG·메탄올 등 대체연료 선박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2026년 6월 한국선급에서 받은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AiP는 설계 개념의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 기준을 확인한 단계로, 수주·양산 실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국방 예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해군력 증강을 위한 함정 발주 및 유지·보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방산 부문의 전망이 밝다.

한미 양국 간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미군 함정 정비 사업을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의 방산업체이자 특수선 건조에 강점을 지닌 HJ중공업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여겨진다.

한미 조선 협력도 아직은 연구개발 단계다. HJ중공업은 2026년 7월 피지컬 AI 연계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FSW는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기술로, 알루미늄 함정 패널의 고품질 접합과 경량화 가능성을 겨냥한다. 마스가(MASGA)는 이 공동 R&D와 MRO 협력의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맥락으로 보되, 확정 수주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HJ중공업과 한국선급의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 AiP 인증 현장

▲ HJ중공업은 2026년 6월 1만TEU급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 개념 승인을 받았다. (HJ중공업 공식 보도자료) — 원본 출처

4.근본, 그 자체

HJ중공업의 뿌리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철강 조선소 '조선중공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해방 이후 국영기업 '대한조선공사'로 명맥을 잇다가 민영화와 한진그룹 인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영도조선소는 대한민국 조선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1974년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독도함, 고속상륙정 등 1,200여 척에 달하는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해군력 강화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고속정은 그 기술 축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분야다. 2025년 12월 회사는 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량을 건조·인도한 데 이어, 당시 발주된 Batch-II 16척도 모두 수주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 32척의 건조 흐름은 연안 방어용 함정 분야에서 이어 온 전문성을 보여준다.

HJ중공업이 건조한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 HJ중공업이 건조한 해군 신형 고속정 4척의 진수식 모습이다. (HJ중공업 공식 보도자료) — 원본 출처

5.MRO, 새로운 역사를 쓰다

'만들어서 파는' 조선업의 틀을 넘어, '고쳐주고 관리하며' 꾸준히 돈을 버는 서비스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있으며, 이는 연간 20조 원 규모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첫 해외 성과는 2025년 12월의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중간정비 계약이다. 이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 및 개선 작업 계약으로, 회사의 미 해군 MRO 첫 계약이다. 2026년 2월 회사는 영도조선소에서 정비 공정을 진행하면서 미 해군 승인 아래 추가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MSRA는 이 첫 계약과 별개로 미 해군 함정 MRO 입찰 자격과 연결되는 협약이다. 회사는 2026년 1월 최종 보안평가를 마쳤고, 같은 달 연간 실적 발표에서는 MSRA 체결 사실을 알렸다. 협약은 향후 지원함뿐 아니라 보안 요건이 높은 함정 정비 입찰에 참여할 기반이지만, 개별 입찰 수주나 매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배만 고치는 것을 넘어, 부산·경남 지역의 중소 조선 기자재 업체들과 'MRO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MRO 사업을 통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HJ중공업의 첫 미 해군 MRO 계약 대상인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HJ중공업이 처음 계약한 미 해군 MRO 대상함이다. (HJ중공업 공식 보도자료, 사진 출처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 원본 출처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 [기대] 방위산업 부문, 특히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 중 미 해군 MRO 사업 계약을 따낸 사례가 드물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이는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 [기대]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지면서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입증하며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 조선부문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의 건조 공정과 특수선 수익성이 2026년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바이오연료 추진선 AiP와 한미 공동 R&D는 아직 기술개발·인증 단계지만, 향후 영업과 선주 신뢰를 넓힐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있다.

[우려]

  • [우려]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주식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최대주주가 전량 인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과 건설 경기 침체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개선된 실적을 지속하려면 조선의 선별 수주와 건조 공정 효율, 건설의 공사 원가·리스크 관리가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 회사 역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 속에서 원가율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MRO와 한미 공동 R&D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첫 계약 이행·품질·납기 관리와 이후 개별 입찰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 AiP나 연구개발 참여를 확정 수주·양산·매출로 앞당겨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7.실적 리뷰

최신 연결 실적

단위: 억원. 2026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는 누적 기준이며, 2025년은 연간 기준이다.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기준

2026년 상반기

12,713

894

881

연결 누적

2026년 1분기

5,414

246

255

연결 분기

2025년

19,997

670

514

연결 연간

2025년 상반기

9,178

108

-11

연결 누적

2025년 1분기

4,100

55

56

연결 분기

2026년 상반기

조선부문 매출은 6,786억원,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의 건조 공정과 특수선 수익성이 반영된 결과다. 건설부문은 공공공사·주택·토목의 진행으로 매출 5,84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연결 매출 5,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255억원을 냈다. 고부가가치선 건조 물량의 매출 반영과 건설부문의 원가율 관리가 함께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2025년 흐름

2025년 1분기는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으로 출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9,178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적자였다. 과거 분기의 건설 원가 부담과 조선 공정 변동을 한 숫자로 단정하기보다, 이후 공정과 원가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연간으로는 매출 1조9,99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 당기순이익 51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와 조선부문 매출 증가가 이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2026년 반기보고서의 항목별 검색·원문 진입 화면만으로는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과 자기주식 비율을 원문 표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48.90% 등 현재 수치는 제시하지 않는다.

최대주주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유한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DART 검색 근거에서 2021년 9월 당시 최대주주 변경과 66.85% 지분이 확인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인수의 주축이었다는 기존 맥락은 유지하되, 현재 지분율·세부 출자 관계는 최신 대량보유 및 반기보고서 원문 표를 대조한 뒤 확정할 사안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1년 4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유한회사)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지분 66.85%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 2025년,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유한회사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요구에 따라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여 지분율이 56.59%까지 하락했다.

  • 2025년 9월, 약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신주 전량을 인수했다.

9.주요 계열사

동부건설

과거 워크아웃을 겪었으나, 키스톤에코프라임에 인수된 후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으며, HJ중공업 인수 컨소시엄의 주축이었다.

한국토지신탁

HJ중공업의 주택 브랜드 '해모로'와 한국토지신탁의 부동산 개발 노하우가 결합되어 도시정비사업 등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북항운영

인천북항 다목적부두의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항만 운영 및 물류 사업을 수행한다.

HJ중공업의 건설 부문이 항만 공사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특수선(군함) 건조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다. 대형 상선 시장에서는 이들 '빅3' 조선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고 있으나, 독도함, 고속정 등 특정 함종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6년 한미 조선 공동 R&D에서는 삼성중공업·한화오션·강남 등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는 피지컬 AI 연계 FSW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이며, 이 참여 사실만으로 제품 수주·공동 생산·지분 관계를 뜻하지는 않는다.

남광토건: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공사 입찰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경쟁하는 등 대형 기술형 입찰에서 협력과 경쟁 관계를 동시에 형성하고 있다.

케펠 펠스(Keppel FELS): 싱가포르의 조선사로, 과거 해양플랜트 용접 결함 문제로 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2023년 9월, 싱가포르 고등법원에서 HJ중공업이 승소하며 분쟁이 일단락되었다.

동부건설: 최대주주의 일원으로서 단순한 모회사-자회사 관계를 넘어 건설 부문에서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다. 특히 공공공사 입찰 등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자료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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