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중국판 코스닥이라 할 수 있는 CSI 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중국의 대형주를 제외한 500개 중형 및 소형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차세대 기업들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발행사인 KB증권이 신용으로 발행하는 상장지수증권(ETN)으로,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어 위안화 가치 변동이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추종하는 지수가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총수익(TR) 방식이라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기초지수는 'CSI 500 Net Total Return Index'로, 중국 상하이 및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300개를 제외한 그 다음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이는 중국 증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형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지수 편입 종목은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두어 선정하며,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종목을 교체하여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특정 종목 쏠림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배당금을 지수에 바로 재투자하는 순총수익(Net Total Return, NTR)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투자자가 별도로 배당금을 받아 재투자하는 번거로움 없이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 및 유동성 공급(LP)은 KB증권이 담당하며, 2023년 4월 상장 당시 ETF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수준의 보수를 내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당시 제비용(총보수)을 연 0.00%로 제시했는데, 이는 사실상 수수료 없이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CSI 500 지수는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 합계가 지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개별 기업의 리스크가 전체 상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주요 구성 종목은 시기에 따라 변동되지만, 주로 정보기술(IT), 산업재, 소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형 기업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무선 통신 장비 업체, 제약 바이오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경향이 있다.
4.괴리율, 너 때문에 미치겠다
이 ETN 투자자들의 커뮤니티를 보면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골 불만은 다름 아닌 '괴리율' 문제다. 한국 증시는 열렸는데 중국 증시는 국경절, 춘절 등으로 휴장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실제 가치(iNAV)와 시장 가격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기초지수가 멈춰있으니 ETN의 순자산가치는 환율 변동분만 반영되어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시장에서는 매수세나 매도세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이다. 심한 경우 괴리율이 2%를 초과했다는 거래소 공시가 뜨기도 해, "중국 휴장일엔 매매 안 하는 게 상책"이라는 말이 정설처럼 굳어졌다.
5.0% 수수료의 유혹
"수수료 0%? 이거 진짜야?" 이 상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ETF도 아닌 ETN이, 그것도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총보수 0.00%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는 환전 수수료 없이, 운용 보수도 없이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특히 비용에 민감한 스마트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혜자 상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기에 이러한 수수료 정책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상품 출시 초기에는 경쟁 상품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