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미국 증시의 '어벤져스'라 불리는 S&P500 지수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대신, 각 산업을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압축하여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2024년 5월 28일에 상장된 신생 ETF이지만, 미국 증시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인 빅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상품 하나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리더 기업들의 주주가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S&P 다우존스 지수사가 산출하는 'S&P 500 Top 10 25% Capped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S&P500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유동조정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하여 구성된다.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일 종목의 비중을 최대 25%로 제한하는 '캡(Cap)' 규정이 적용된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특정 기업의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으로, 달러-원 환율 변동이 ETF의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의 성과는 물론, 달러 가치의 상승 또한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수익 요인이 될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총보수는 연 0.36% 수준이다. 이는 운용보수, 지정참가회사보수, 신탁보수, 사무관리보수 등을 모두 포함한 비용이다.
2026년 3월 현재,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브로드컴, 메타 플랫폼스, 테슬라, 버크셔 해서웨이 등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초거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지만,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같은 비(非)기술주도 일부 포함하여 안정성을 더했다.
분배금(배당)은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될 수 있으나, 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이익이나 평가이익 등은 분배에서 유보될 수 있다.
4.원펀맨식 압축 투자, S&P500의 핵주먹
시장 전체에 그물망을 던지는 일반적인 S&P500 ETF와는 궤를 달리한다.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대신, 그중에서도 가장 힘세고 영향력 있는 10개의 '최종 보스'급 기업들만 골라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는 마치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기를 한 점에 모아 쏘는 원기옥처럼, 미국 경제의 성장 에너지를 가장 강력한 기업들에 집중시켜 폭발적인 수익률을 노리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Top 10 지수는 지난 10년간 S&P500 전체 지수나 나스닥100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포트폴리오가 단 10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편입된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성장을 보일 때는 지수 전체를 아득히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반대로 이들 기업이 부진에 빠질 경우 하락의 충격 또한 고스란히 받게 된다. 소수정예 전략은 그만큼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는 대가로, 투자자는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움직임에 멀미를 느끼지 않을 강한 심장을 필요로 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듯 보이지만, 그 바구니가 미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10개 기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들은 각자의 산업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가진 '성'과도 같은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원한 제국은 없듯이 이들 기업의 미래 또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가장 믿음직한 바구니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을 달기 어렵다.
5.그래서 분배금은 언제 주는데?
2024년 5월에 갓 상장한 '신상' ETF인 만큼, 아직 분배금 지급 이력은 전무한 상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매 분기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이익을 분배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이는 의무 사항이 아니며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지급 여부와 규모가 결정된다.
커뮤니티에서는 "그래서 배당은 언제부터 주냐", "분배금 소식 목 빠지게 기다린다"와 같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는 편입된 주식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재원으로 하여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데, S&P500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이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향후 분배금 지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ETF의 핵심은 분배금보다는 시세차익을 통한 자본 증식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편입된 종목들이 주로 성장주 성격을 띠고 있어, 배당수익률보다는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분배금은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하는 투자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