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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미국나스닥100(H)

2026.09.10 전일 종가 22,150 · 전 거래일 대비 -0.45%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미국 나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100개 우량 기술주에 분산 투자하면서, ‘환율'이라는 변덕스러운 변수는 최대한 배제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탄생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원화로 투자하지만, 달러 가치가 오르든 내리든 나스닥 지수 자체의 등락에 거의 모든 것을 맡기는 '환헤지(Hedge)'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이 상품의 핵심 정체성이다.

  • 복잡한 해외 주식 계좌 개설이나 환전 절차 없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MTS나 HTS를 통해 간편하게 미국 기술주 100개 종목의 주주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세 혜택을 누리며 미국 성장주의 과실을 따먹으려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거래량이 많은 비금융 기업 100개를 모아 만든 NASDAQ-100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글로벌 혁신 기술 기업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수로 평가받는다.

  • 자산 운용의 핵심 전략은 기초지수인 나스닥 10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파생상품인 통화선도계약 등을 활용하여 원/달러 환율 변동이 ETF의 순자산가치(NAV)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환헤지'를 실시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나스닥 지수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하여 수익률이 깎이는 '환차손'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반면, 지수는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하여 손실이 완화되는 '환차익'의 기회도 포기하게 된다.

  • 투자된 자산의 대부분은 실제 나스닥 100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주식들을 직접 편입하는 '완전 복제'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는 일부 종목만 샘플링하여 운용하는 방식에 비해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줄일 수 있는 정공법으로, ETF의 성과가 기초지수의 움직임을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운용 방식이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의 키는 대한민국 ETF 시장의 개척자이자 최대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KODEX 브랜드)이 잡고 있다. 오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추적오차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총보수는 연 0.0099%로,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파격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장기 투자의 성과를 갉아먹는 가장 큰 복병 중 하나가 바로 수수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투자자들이 다른 유사 상품 대신 이 ETF를 선택하게 만드는 매우 강력한 무기다.

  • 주요 구성 종목(Top 10)은 나스닥의 '어벤져스' 군단으로 채워져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아마존닷컴(Amazon.com),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흐름이 ETF 전체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분배금 지급 히스토리

  • 이 ETF는 편입된 주식들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분배금 형태로 지급하며,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2025년에는 1월, 4월, 7월, 10월 말일을 기준으로 하여 각각 주당 23원, 26원, 23원, 25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2026년 1월에는 주당 30원을 지급하는 등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 과거 토탈 리턴(TR) 방식으로 운용되던 시절 쌓아두었던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특별 분배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는 2025년 7월부터 15분기에 걸쳐 기존의 분기 배당과 별도로 지급되는 것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보너스를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게 되었다.

5.환헤지(H)의 마법과 저주

  • 환헤지 전략은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원고-달러약' 시기에 진정한 마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나스닥 지수가 10% 올랐을 때, 원/달러 환율이 5% 하락(원화 강세)했다면 환노출(UH) 상품은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률이 5% 수준으로 반토막 나지만, 이 ETF는 환율 변동을 방어하여 온전히 지수 상승률에 가까운 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2025년 4월경 달러 약세 시기에는 환노출 상품 대비 한 달간 5%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 위력을 증명했다.

  • 반대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원저-달러강' 시기에는 저주로 돌변한다. 나스닥 지수가 10% 하락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5% 상승(원화 약세)했다면 환노출 상품은 환차익 덕분에 손실이 -5% 수준으로 완화되지만, 환헤지 상품인 이 ETF는 환율 상승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지수 하락률만큼의 손실을 그대로 감당해야 한다. 2024년 말과 같이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시기에는 환노출 상품의 수익률이 환헤지 상품을 2배 가까이 앞지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 결국 이 ETF의 투자는 '환율 예측'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포기하는 대가로 '확실한 지수 추종'을 선택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하거나, 혹은 환율 변동에 신경 쓰고 싶지 않고 오직 미국 기술주의 성장성에만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도구다. 반면, 미국 자산 투자 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까지 노리는 투자자라면 환노출(UH) 상품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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