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선물에 투자하여,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하거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의 ETF다. 쉽게 말해 ‘미국 금리가 떨어질 것 같다’ 혹은 ‘달러가 강세일 것 같다’에 베팅하고 싶을 때 찾는 상품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안정성과 환차익 가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이 ETF는 현물 채권이 아닌 선물(Futures) 계약을 주로 활용하여 운용되는 파생상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미국 10년 국채를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운용 방식과 수익 구조에서 차이가 있으며, 선물 만기 시 롤오버(월물 교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이해하고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KRW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선물의 최근월물 가격 움직임을 원화로 환산하여 산출하는 지수다. 즉, 미국 10년 국채 선물의 하루 수익률을 원/달러 환율 변동까지 반영하여 따라가도록 설계되었다.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자산총액의 60% 이상)을 미국 10년 국채 선물 및 관련 장내파생상품에 투자하여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유사하게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물 계약 외의 여유 자금은 국내 단기 우량 채권이나 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여 추가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별도의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는 ‘환노출(UH)’ 상품이다. 이는 미국 10년 국채 선물의 가격 변동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등락이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예상될 때 투자자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에는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터줏대감인 삼성자산운용이며, KODEX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총 보수는 연 0.09%로, 지정판매회사 보수, 집합투자업자 보수, 신탁업자 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선물 롤오버 비용 등 기타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2026년 3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선물(US 10YR NOTE FUT (CBOT) JUN 2026)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국 달러와 원화 등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선물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파생형 ETF의 전형적인 자산 구성 형태로, 기초지수를 효율적으로 추종하기 위한 전략이다.
2018년 10월 19일에 상장되었으며, 1좌당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의 차이인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11월 CME 거래소의 전산 장애로 인해 기초지수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고 괴리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공시가 발표된 바 있다.
4.금리 인하기의 단짝친구?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를 때면, 이 ETF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노리고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특히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0년물 국채의 특성상, 금리 방향성 예측에 기반한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연준의 결정은 언제나 시장의 예상을 빗나갈 수 있으며, 섣부른 예측에 기반한 투자는 ‘물타기’만 반복하다 눈물의 손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5.분배금,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마음 편하다
이 ETF의 공식적인 분배금 지급 정책은 '발생 시 연 1회 지급'이다. 하지만 '발생 시'라는 단서가 붙어있듯, 실제 분배금 지급 이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2025년 12월, 삼성자산운용이 발표한 KODEX 월배당 ETF 12월 예상 분배금 내역 자료에 따르면 KODEX 미국10년국채선물은 주당 160원의 분배금을 지급할 것으로 공지된 이례적인 경우가 있었으나, 이는 매우 드문 사례에 속한다. 대부분의 기간 동안에는 분배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발생한 이익은 대부분 재투자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 상품에 투자할 때는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주된 수익원으로 고려해야 하며, 은행 예금 이자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인컴형 자산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