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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웹툰&드라마

2026.09.10 전일 종가 1,845 · 전 거래일 대비 -0.27%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국내 상장 주식 중 웹툰 및 드라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야기 산업의 원천이 되는 웹툰 IP(지적재산권)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소위 '국뽕' 한 사발을 원샷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만한 테마 ETF로 볼 수 있다.

  •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부터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같은 거물급 제작사까지, K-콘텐츠의 알파와 오메가, 즉 원작 생성부터 영상화까지의 가치 사슬에 속한 핵심 기업들을 한 번의 거래로 몽땅 사 모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웹툰이 대박 나서 드라마로 만들어질지, 어떤 드라마가 넷플릭스 1위를 찍을지 일일이 예측할 필요 없이, 한국의 콘텐츠 산업 자체의 성장세에 올라탈 수 있는 티켓인 셈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FnGuide 웹툰&드라마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단순히 미디어 업종으로 분류된 기업들을 기계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활용해 각 기업의 사업 보고서나 공시 자료에서 '웹툰',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중요하게 언급되는지를 분석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마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관련 기업들을 샅샅이 훑어 옥석을 가려내는 과정과 유사하여, 테마의 순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 지수 편입 종목은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통해 비중이 결정되며, 특정 종목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변경 시 한 종목의 최대 비중을 15%로 제한하는 캡(Cap)이 적용된다. 지수의 정기적인 종목 변경(리밸런싱)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져 시장 상황과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고자 한다.

  • 운용 전략은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편입하여 지수와의 동조화를 추구하는 완전 복제 전략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는 ETF의 수익률이 추종하는 지수의 움직임과 거의 동일하게 따라가도록 만들어, 투자자가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사실상 'FnGuide 웹툰&드라마 지수' 그 자체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의 키를 쥔 자산운용사는 국내 ETF 시장의 터줏대감 격인 삼성자산운용이다. 총보수는 연 0.45%로, 이는 투자자가 ETF를 보유하는 동안 운용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다. 여기에는 운용, 판매, 신탁, 사무관리 보수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숨겨진 기타 비용이나 매매중개수수료율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K-콘텐츠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적으로 웹툰 플랫폼의 양대산맥인 NAVER카카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걸출한 드라마를 만들어 낸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이 꾸준히 최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SAMG엔터, 디앤씨미디어 등 중소형 제작사와 콘텐츠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업의 안정성과 중소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노리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여준다.

종목명

비중(%) (25년 7월 기준)

NAVER

18.59

카카오

17.64

CJ ENM

13.36

스튜디오드래곤

12.72

SAMG엔터

9.91

4.K-콘텐츠의 흥망성쇠와 함께할 운명

K-팝, K-드라마의 열풍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ETF는 바로 그 지점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들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웹툰이 마블 코믹스처럼 무궁무진한 스토리의 원천 소스로 각광받는 현상은 이 ETF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게 하는 요인이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 산업에 투자하듯, 충무로와 상암동, 그리고 판교테크노밸리를 아우르는 K-콘텐츠 연합군에 간접 투자하는 셈이다. 하지만 테마 ETF의 숙명처럼, 산업의 유행이 꺾이거나 개별 종목의 이슈가 터졌을 때는 그 어떤 상품보다도 가파른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깊은 믿음과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오늘 뭐보지?'라는 고민을 할 때마다 이 ETF의 주가를 한 번씩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투자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5.분배금, 그거 먹는 건가요?

이 ETF는 성장주 중심의 테마 상품답게 분배금(배당)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삼성자산운용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매년 4월 말을 지급기준일로 하여 소액의 분배금을 지급한 이력이 있긴 하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주당 5원을, 2025년에는 7원을 지급하는 등, 사실상 분배금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는 ETF가 편입한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기보다는,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ETF는 시세 차익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야 하며, 은행 예금 이자처럼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기대하고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차라리 분배금 지급 여부를 신경 쓰기보다는, 괴리율이나 추적오차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훨씬 더 실용적인 투자 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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