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서학개미들의 영원한 애증의 종목, 테슬라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매달 따박따박 월세를 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다. 주식 30%와 채권 70%를 섞은 혼합형 상품으로,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옵션 프리미엄으로 바꾸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마디로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매월 현금 흐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채권혼합형'이라는 점이다. 전체 자산의 70%를 대한민국 국고채 3년물에 투자하여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때 방어막 역할을 해준다. 덕분에 퇴직연금(DC/IRP)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투자 한도 제한 없이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연금 투자자들이 분배금을 활용해 노후 현금 흐름을 만들기에 적합한 구조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F는 'Akros 테슬라 위클리 커버드콜 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TSLA) 주식과 'KAP 국고채 Focus 총수익 지수'를 각각 30%와 70%의 비율로 편입하고, 동시에 테슬라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혼합하여 산출된다. 매 영업일마다 두 자산의 비중을 3:7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어 안정적인 자산 배분 비율을 유지한다.
핵심 운용 전략은 '위클리 커버드콜'이다.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50%에 해당하는 수량만큼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콜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여 프리미엄 수익을 챙긴다. 테슬라처럼 주가 변동성이 높은 주식은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통해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50%로 제한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나머지 50%의 주식으로는 테슬라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덕분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할 경우, 일반적인 커버드콜 상품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이 ETF는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총보수는 연 0.39%다. 주요 구성 자산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Tesla Inc.' 주식과 다수의 국고채권(국고채권02250-2806(25-4)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외에도 PLUS 국채선물3년, 원화예금 및 다른 국고채 ETF들을 일부 편입하여 유동성 및 전략적 운용을 꾀하고 있다.
2025년 12월 9일에 상장되었으며,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어지며 순자산총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2월에는 월 2.06%의 분배율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월배당 ETF 중 가장 높은 분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또한 분배금의 주요 재원인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미국 주식 배당금과 달리 원천징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과세이연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절세 혜택이 있다.
4.월배당금에 대한 기대와 현실
테슬라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주식 중 하나를 기반으로, 연 24% 수준의 높은 분배금 지급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상장 이후 매월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2026년 1월과 2월에는 국내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테슬라의 높은 주가 변동성이 역설적으로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제시된 분배율은 확정된 수치가 아닌 운용 전략상의 목표일 뿐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동되거나 지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5.'상방이 막힌다'는 커버드콜의 숙명
커버드콜 전략은 구조적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기초자산의 상승률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이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50%로 조절하여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려 했지만, 여전히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직접 투자하는 것에 비해 아쉬운 수익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 '하락장에는 채권으로 방어하고, 횡보장에는 높은 분배금을 받으며, 상승장에서는 절반만큼 따라간다'는 명확한 콘셉트를 이해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테슬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만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