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목 개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된 ETN(상장지수증권)으로, 하락률의 무려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곱버스'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마치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수가 1% 내리면 2%의 수익을 얻지만,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2%의 손실을 입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의 끝판왕 격이다. 따라서 시장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했을 때는 짜릿한 수익률을 안겨주지만, 예측이 빗나갈 경우 손실 역시 두 배로 커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이 ETN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KRX)가 산출하고 공표하는 '코스피200 선물지수(F-KOSPI200)'이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선물 상품의 가격 움직임을 지수화한 것으로, 현물 지수인 코스피200 지수와 거의 유사하게 움직이지만 미세한 차이를 보일 때도 있다.
운용 전략의 핵심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1% 하락했다면 이 ETN은 2%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이러한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주로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명심할 점은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것이다. 누적 수익률이 지수 등락률의 -2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할 경우 복리 효과로 인해 기초지수가 횡보하더라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단기 매매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발행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상장일은 2016년 9월 22일이다. 총 보수는 연 0.06% 수준으로, 운용보수, 지정참가회사보수, 신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이는 펀드가 아닌 ETN(상장지수증권)이므로 발행사인 증권사의 신용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상품은 실물 주식을 직접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 계약과 예금 등 유동성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사실상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장내파생상품(선물)과 현금성 자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면 된다.
분배금(배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 ETN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의 배당과 같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배금 지급 내역이 없다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4.하락장에 베팅하는 자들의 희비교차
시장이 파랗게 질릴 때 곱버스 투자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대폭락 시기에는 수많은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며 '버스 탑승'이라는 밈을 유행시켰다. 반대로 상승장이 계속되면 곱버스 투자자들은 속절없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실제로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시기에는 -80%가 넘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절망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투자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곱버충(곱버스+벌레)'과 같은 멸칭으로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5.롤러코스터 장세, 괴리율과 추적오차는 숙명
변동성이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는 ETN의 시장 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 '괴리율'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 유동성 공급자(LP)가 호가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서 가격 왜곡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이 상품은 선물 만기 시 다른 월물로 교체하는 '롤오버'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추적오차(기초지수와 ETN 수익률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장기 투자 시 이러한 비용과 오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익률을 갉아먹는 주범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