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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차이나HSCEI(H)

2026.09.10 전일 종가 9,790 · 전 거래일 대비 +0.41% · KOSCOM 종가 기준

1.종목 개요

  •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이른바 H-주식 중에서도 근본 중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우량 대기업 50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ETF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는 싶지만, 본토 시장의 불투명성과 규제 리스크가 걱정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홍콩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상품 이름 뒤에 붙은 ‘(H)’는 환헤지를 의미하며, 투자 시 원화와 홍콩달러(USD에 페깅) 간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투자 수익이 오롯이 H-주식들의 주가 변동에만 연동되기를 바라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이나 손실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2.기초지수 및 추종 전략

  • 이 ETF는 항셍중국기업지수(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HSCEI)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H-Share) 중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중국 경제의 핵심을 담당하는 대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 운용 전략은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을 실제로 편입하여 지수와의 연동성을 높이는 실물 복제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 통해 지수의 일간 변동률과 ETF의 순자산가치(NAV)의 일간 변동률이 거의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며, 투자자들이 HSCEI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 환헤지 전략을 위해 통화 관련 파생상품 계약을 활용하는데, 이는 투자 자산의 가치가 환율 변동으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투자자는 홍콩달러나 미국달러의 환율 등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중국 우량 기업들의 펀더멘털에만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3.주요 편입 종목 및 운용 정보

  •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며, RISE라는 ETF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021%로, 중국 관련 지수 추종 ETF 중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의 보수를 자랑하여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2026년 3월 기준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중국건설은행, 샤오미, 공상은행,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대표적인 IT, 금융, 통신 기업들이 상위 10위권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이들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자산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여, 사실상 이들 빅테크 및 국영 금융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ETF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 순자산 총액은 약 173억 원 규모이며, 한국씨티은행이 수탁은행을 맡고 있다. 유동성 공급자(LP)로는 다수의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하여 ETF의 시장 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큰 차이 없이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4.눈물의 분배금, 그래도 준다에 의의

2025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주당 355원의 분배금을 지급한 기록이 있다. 지급기준일은 2025년 12월 30일, 실제 지급일은 2026년 1월 5일로, 연말을 기준으로 1년에 한 번 분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ETF의 주된 목적이 시세차익 추구인 만큼 분배금 수익률이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과거 H지수가 장기적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시기에는 분배금 지급이 투자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이 많다.

5.H지수 ELS 대란의 그림자

이 ETF가 추종하는 HSCEI 지수는 2024년부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홍콩 ELS 사태'의 바로 그 기초자산이다. 2021년 초 12,000포인트를 넘나들던 지수가 3년 만에 반토막 나면서, 이 지수의 특정 구간을 조건으로 내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들이 대규모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이 ETF는 ELS와 달리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단순한 구조라 녹인(Knock-In) 같은 개념은 없지만, 기초지수가 같기 때문에 H지수의 급락은 곧 이 ETF의 수익률 하락을 의미한다. ELS 투자자들이 계약 조건에 따라 원금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면, 이 ETF 투자자들은 동일한 기간 동안 H지수의 하락률만큼 정직하게 자산이 줄어드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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