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전일 종가 2,235원 · 전 거래일 대비 -5.10% · 시가총액 760억 · KOSCOM 종가 기준
1.기업 및 종목 개요
SCL(서울의과학연구소)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중간 지주사 격으로, 2022년 그룹에 인수된 이후 단순 바이오 벤처에서 다각화된 헬스케어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기존 사명은 이노테라피였으나 2024년 3월 SCL사이언스로 변경하며 그룹사와의 정체성을 통일했다.
주력 사업이던 의료용 지혈제 생산을 넘어 바이오물류, 디지털 헬스케어, 그리고 AI 기반 항암 백신 개발까지 넘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의료기기: 홍합의 접착 원리를 모방한 생체모방 기술 기반의 의료용 지혈제 '이노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10배가량 고가인 체내용 지혈제 '이노씰 플러스 DL'의 판매 허가를 받으며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오물류: SCL 그룹이 보유한 전국적인 검체 수탁망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병원, 제약사,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검체 운송 및 바이오 물류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의 영남권, 호남권 물류 사업을 양수하며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신약 개발: SCL헬스케어 합병과 펜타메딕스(現 네오젠로직) 인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신약 개발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룹 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맞춤형 암 백신 개발 및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3.산업 맥락
체외진단 및 정밀의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급성장했던 체외진단 시장은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령화로 인한 암, 만성질환의 증가는 꾸준한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환자 개인의 유전체 정보,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정밀의료 패러다임이 확산되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및 동반진단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정밀의료 서비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북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에게 미국 FDA 승인 등은 시장 진출의 중요한 허들로 작용한다. SCL사이언스 역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요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4.문어발? NO, 큰 그림!
SCL그룹에 인수된 이후의 행보는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지혈제 만들던 회사가 갑자기 바이오물류 사업을 확장하고, SCL헬스케어를 합병하더니 AI 암 백신 개발사를 덜컥 인수했다. 겉보기엔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시장에서는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는 SCL그룹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해석된다. 2025년 3분기에는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5.SCL 그룹의 황태자
SCL사이언스는 SCL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서, 사실상 그룹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CL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고, 서울의과학연구소의 물류 사업 부문을 양수하는 등 그룹 내 핵심 사업들을 빠르게 이관받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2세 경영 승계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존재하며, SCL홀딩스 → SCL사이언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3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1% 급증하는 등 외형 성장에 성공하면서 2026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자회사로 편입된 SCL헬스케어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바이오물류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암 백신 기술을 보유한 네오젠로직(구 펜타메딕스)을 인수하며 차세대 정밀의료 신약 개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CL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SCL사이언스의 정밀의료 플랫폼, 네오젠로직의 AI 기술을 결합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려] SCL헬스케어와의 합병 및 이후 진행된 무상증자 과정이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승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었다.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지배구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 228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외형 성장은 이어졌으나 연간 흑자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으나,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확보는 다음 해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SCL헬스케어의 실적 온기 반영과 영남 및 호남권 바이오 물류 사업 인수를 통한 전국망 구축 효과가 4분기 실적에 기여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및 별도 기준 모두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0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5%나 폭증했다.
기존의 지혈제 등 의료기기 사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물류 등 신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9월에 인수한 AI 암 백신 기업 네오젠로직(구 펜타메딕스) 관련 시너지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7% 급증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바이오물류,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지난 3월 말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SCL헬스케어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SCL헬스케어의 임상시험 수탁(CRO) 사업과 SCL사이언스의 바이오물류 사업 간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5년 1분기
바이오물류 사업과 디지털 플랫폼 개발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시작되는 시기로, 기존 지혈제 사업에 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분기부터 SCL헬스케어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것이 예고되면서, 향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분기로 평가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에스씨엘홀딩스 등(49.34%): SCL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로, 이경률 SCL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법인이다. 이경률 대표 및 특수관계인들이 사실상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11월, SCL그룹(서울의과학연구소)이 의료용 지혈제 개발 기업이었던 이노테라피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2025년 3월 31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관계사였던 SCL헬스케어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2025년 6월, 주주가치 제고를 명목으로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파격적인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신주는 7월에 상장되었다.
2025년 6월, 백세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약 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2025년 9월, AI 기반 신생항원 발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펜타메딕스(현 네오젠로직)의 지분 60.31%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9.주요 계열사
SCL헬스케어
SCL사이언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2025년 3월 말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편입되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검체 분석 서비스(센트럴랩, C-LAB)와 유전자 분석 기반의 정밀의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 146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한 흑자 기업으로, SCL사이언스의 연결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네오젠로직
2025년 9월 SCL사이언스가 인수한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으로, 구 사명은 펜타메딕스다.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딥네오(DeepNeo)'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항암 백신 알고리즘 대비 면역 활성화 성공률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SCL사이언스는 네오젠로직 인수를 통해 기존의 정밀의료 플랫폼과 결합하여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타사와의 관계
SCL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서,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2위권의 진단검사 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와 건강검진센터인 하나로의료재단의 방대한 데이터와 전국적인 영업망을 활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2024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 데이터 바이오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 및 진단용 바이오마커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 11월,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물류 기업인 에비슨케어 인수전에 참여하여 최종 3개 인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바이오물류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최종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2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228억 원(전년 대비 381% 증가), 영업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2월 23일, 서울의과학연구소(SCL)로부터 호남권 바이오물류 사업을 43억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영남권에 이어 호남권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16일, 기업설명회(IR Day)를 개최하여 회사의 중장기 사업 로드맵과 AI 항암 백신 등 신사업 비전을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2025년 9월 11일, AI 기반 항암 백신 기술 기업 네오젠로직(구 펜타메딕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2025년 6월 1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월 2일, 검체분석 전문기업 SCL헬스케어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